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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나이 팔십이면 고생 시작인가요?

조회수 : 4,618
작성일 : 2025-06-30 08:07:55

양가 부모님들 나이가 모두 팔십언저리에요. 한분씩 기본적인 당뇨 고혈압부터 0기 암,치매 초기, 우울증, 무릎수술 등 아픈데 나타나고 병원신세 지기 시작하는데 이게 시작인가요? 그렇다고 당장 위독하거나 딱히 많이 아픈것도 아니고요.

 
내나이도 오십이 넘는데 요즘 백세 시대라 팔십부터 아프면 이십년을 수발해야 할텐데 걱정이 앞서고 두렵네요. 이러다 갑자기 돌아가시는것도 두렵지만 백살까지 이상태로 지속되는것도 두려워요.
IP : 85.131.xxx.21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6.30 8:11 AM (118.235.xxx.39)

    결혼때 시부모님 60대 그때부터 돌아가신다고 중병 흉내 냈는데
    90까지 살아있으세요. 앞으로 10년 더 남은듯합니다 ㅠ

  • 2. ...
    '25.6.30 8:19 AM (117.111.xxx.175) - 삭제된댓글

    아이들 사춘기 입시 부모님들 각종 병원
    갱년기 겹쳐서 딱 죽기 일보직전입니다.

  • 3. ..
    '25.6.30 8:25 AM (112.161.xxx.54) - 삭제된댓글

    52세때 며느리보고 곧죽는다 곧 죽는다!
    수틀리면 물에 빠져 뒤져블란다! 늘 며느리
    죄책감.공포감 심어주던 시모!
    33년째 생존해계십니다
    80넘으니 곧 죽는다 얘기 안해요
    작년에 절에 계신 스님이 ㅡ보살님 덕이 많아
    100살 넘게 사실거라고ㅡ고 하셨대요

  • 4. 저 66세
    '25.6.30 8:36 AM (210.105.xxx.211)

    아버지 94,엄마 87.
    엄 마 10년전 고관절 수술 두번 ,약한 치매,뇌졸중.
    아버지 정신멀쩡 ,잘난척 대왕 ..그러다 이제 척추협착으로 거동 불편.

    나는
    숨이 막힘.

  • 5. 아무래도
    '25.6.30 9:04 AM (211.218.xxx.238)

    팔십이 기점인 듯해요
    친정엄마는 75세까지 살면 되지! 라고 몇년을 큰소리로 자기건강만 챙기는 아빠 비아냥 거렸는데 80 되니 오래 살고 싶다고 조금만 아파도 아들 호출하고 병원 예약하고 난리납니다
    다행히 아빠가 시중들고 돈도 많으셔서 자식들 부담은 없는데 바라보는 과정이 힘들고 우울해요
    반대로 돈도 없으신 시모는 자식한테 빨대 꼽고 삼십년 째 의지하고 있는데 맨날 늙어서 못한다 아프다 전화 안 한다고 자식들 욕하다가 선암수술 후 더 앓는 소리에 자식이 챙기기만 바라고 있는 것도 지치고요 본인이 뭐가 그렇게 이쁘다고 다들 본인 챙기는 게 당연한가요 특히 해준 것도 없는 며느리한테

  • 6. Mmm
    '25.6.30 9:13 AM (70.106.xxx.95)

    보니까 75세만 넘기면 장수하는거 같아요
    시어머니 팔십다섯. 혼자 거동못하는거 빼면 완전 건강합니다
    먹는양 보면 오십대 자식 며느리들보다 더많이 드세요
    시아버지는 거동이라도 혼자 하지…
    혼자선 거동못해서 며느리가 합가해 사는데 보고있으면 답답해요

    친정부모님은 육십 넘기고 돌아가셨어요.

  • 7. 헐....
    '25.6.30 9:21 AM (180.69.xxx.152)

    제가 원글님 또래인데요....저는 벌써 약 20년간 병수발 중입니다.
    지나온 날은 그렇다치고 앞으로 얼마가 더 남았는지 모른다는게 함정...

    원글님이 그동안 복 받아서 팔자 좋게 살아온 거예요....ㅠㅠ

  • 8. 저도
    '25.6.30 9:24 AM (124.49.xxx.205)

    저도 병수발만 13년이요. 맨날 곧 죽는다고 응급실가자고 했는데 그나마 코로나 이후로는 서울대 두 번 달려갔더 퇴짜?맞고 이제는 요양병원으로 들락날락 하세요. 건강염려증이거든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노환이야 당연히 있으니 저도 60넘어가는데 힘드네요.

  • 9. 갈수록 더함
    '25.6.30 9:32 AM (61.105.xxx.165)

    80까지 세상 쿨하던 친정엄마
    89세 나이에도 검사하러 다니심.
    3대 거짓말
    상인 남는거 없다.
    노인 죽고싶다.
    미혼 결혼 안한다.

  • 10. 노인들
    '25.6.30 9:41 AM (210.105.xxx.211)

    울 아부지는 노환으로 기능이 줄어든걸 이해 못 하셔요.
    왜 잘 걷던 내가 이러냐고.
    병원을 여기저기 돌고 세브란스에 가보자하시네요.
    가봤자 뼈에 나사박는 수술은 못 한다고 의사들이 말 하는데도..
    병원에 가면 새사람으로 발딱 태어날것처럼 징징대니 가보기가 싫어요.ㅜㅜ

  • 11. ㅁㅁ
    '25.6.30 9:41 A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보통은 80중반이면 다 가십니다

  • 12. 요즘
    '25.6.30 9:50 AM (210.105.xxx.211)

    요즘은 90 은 보통입디다.
    100세노인이 이제 병균이 될듯

  • 13. 요즘
    '25.6.30 9:51 AM (210.105.xxx.211)

    병균ㅡ평균

  • 14. 사라
    '25.6.30 10:09 AM (221.138.xxx.92)

    저는 어릴때부터 병수발하며 지내와서
    어찌보면 그런 걱정도 제겐 부러운 걱정이기도해요..
    저같은 사람도 있네요.

  • 15.
    '25.6.30 10:15 AM (58.235.xxx.48)

    부고에 연령대 보면 구십 초가 젤 많더라구요.
    요샌 칠십 넘기면 구십은 쉽게 넘기는 듯 한데
    자녀들도 육십 넘어 칠십대도 있는데
    구순 부모들 병 바라지가 고역이죠. 상갓집 가도
    아쉬움 보단 후련함이 ㅠ

  • 16.
    '25.6.30 10:32 AM (106.101.xxx.141) - 삭제된댓글

    제 주변은 다 90세 넘으셨어요 아직 운전하는 분도 있어요 물론 이 분은 저희집 이야기는 아니라 제가 말릴 수도 없구요. 매번 우려의 말은 하죠. 저희 아버지도 91살이신데 전 백살때까지 사실 거라 봐요

  • 17. 저두
    '25.6.30 1:22 PM (39.124.xxx.23) - 삭제된댓글

    원글님 또래인데, 2008년 봄부터 스타트 끊었고(뇌경색, 당뇨)
    그해 가을 또 다른 한분 쓰러지셨고(뇌경색, 협심증, 당뇨, 신부전)
    ....
    지금은 양쪽 부모님 중 두분 돌아가시고, 두분 간병 중입니다.
    두분 다 치매인데(1명은 난폭한 치매, 1명은 긁는 치매)
    요양원은 죽어도 안간다 버티셔서 24시간 간병인을 쓰고
    병원동행, 주말은 자녀들과 손자손녀들이 로테이션으로 커버 중.
    난폭한 치매인 분은 설설 기기만 하면 때리진 않는데
    (아예 안때리는 건 아니고 버럭 93회, 때리는 거 7~8회)
    긁는 치매인 분은 온가족, 간병인, 의료인을 미치게 하십니다.
    자녀 중 1~2명은 실제로 조금 미쳤습니다. 우울증 ㅠㅠ

    이 고통은 언제 끝날까요?
    참고로 모든 간병비용은 2008년부터 오롯이 자녀들 부담입니다.
    하필 제일 얌전하고 착한 환자는 코로나때 돌아가시고
    제일 버럭하고 긁는 분은 생존해서 자식들을 괴롭히는 아이러니.
    그저 웃지요.

    모든 간병부담이 끝나면 우리도 해외 한달살기 같은 거 하려구요.
    돈은 넘치게 있으나 여태 길게 여행은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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