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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마른 사람을 추앙했던

이제 조회수 : 4,145
작성일 : 2025-06-27 09:13:08

청소년기 시절 특히 뼈말라 사람들을

부러워하다 못해 숭앙했었죠

뭐랄까. . 그들은 외피상 느낌이

먹는 것이나 삶에 집착이 없어보이고

잉여라고는 지방조차도 없고

왠지 삶도 조용히 관조할 것 같은

마른사람에 대한 허상이 제게 있었나봐요. 

제 삶은 그 자체가 잉여고, 짜치고 지긋지긋한 사람들에. . 장마에 목덜미에 달라붙는 머리카락 같았거든요

그래서 몸에 더 집착해서 날 보여주고 싶었던것 같아요

 

제가 165에 글래머 스타일로 방빵한 55

튼실한 허벅지로 섹시하다 이런 소리 들었는데

지금에야 그런 건돼 스타일이 매력적이란 걸 알지만

성장기의 자기혐오와 겹쳐서 더 반대되는 몸을 선호한듯. 부끄러워 몸을 누르고 못살게 굴었어요.

 

전 아무리 빼도 안되더군요. 

지금보니 저런 이미지가 되려면 팔꿈치 아래가 덜렁덜렁 . .  난 여분으로 달린거요~~~이런 느낌이 있어야 하더군요. 

뼈가 달그락달그락 거리고 바지가  휙휙 돌아가는 그런 느낌이요. 

그의 몸 안에 들어있는 장기조차 고요할 것 같은. .  

난 바지를 허벅지에 맞춰 입었구먼.

 

자라 세일이라서 둘러보니

자라 모델들 다들 그러네요

세상이 두쪽나도 난 상관없소~~~하면서 거적대기를 걸치고 텅빈 눈으로 허비적 거리며 걷는 느낌이요. 

그랬다구요. . .

지금보니 마르든 건돼든 건강한게 최고.

 

 

IP : 1.243.xxx.6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27 9:14 AM (121.190.xxx.7)

    뭔가 범상치 않으셨군요
    타고나신 예쁜 몸 이제라도 맘껏 사랑해주세요

  • 2. ㅌㅂㄹ
    '25.6.27 9:16 AM (182.215.xxx.32)

    재미있네요 ㅎㅎ 뼈가 달그락 달그락
    저는 뼈 자체도 엄청 튼튼해서 뼈만 남아도 달그락은 아니고 덜그럭 덜그럭 일 것 같네요

  • 3. 지금은
    '25.6.27 9:19 AM (1.243.xxx.68)

    그냥 마른 사람이 되었어요
    지나보니 제 골격엔 지방이 좀 붙어주는게 더 낫네요 ㅎㅎ

  • 4. 뼈마른 사람은
    '25.6.27 9:23 AM (221.149.xxx.157)

    한승원 만화나 일본애니에서나 예뻐보임
    나이들수록 근육, 특히 다리근육이 튼실해야
    건강하게 늙어갈수 있오.

  • 5.
    '25.6.27 9:25 AM (222.236.xxx.112)

    저도 170에 50대 후반 체중에 골반이 너무커서
    조금만 살이쪄도 66바지가 안 맞았어요.
    늘씬하다 옷발좋다 그랬는데,
    사실 옷에 제약이 너무너무 많은 스타일이에요.
    근데 제딸도 저랑 체형이 똑같은데
    엉덩이큰거 좋아하네요.
    근데 전 아직도 하늘하늘 뼈말라 스타일 좋아해서
    딸한테 살 더빼라고 매일 그러네요.

  • 6. 부러운몸
    '25.6.27 9:26 AM (125.142.xxx.31)

    뼈말라도 어느정도 젊을때나 이쁘고
    그중에서도 비율이 좀 돼야 볼만하지
    키작고 못생긴얼굴까지 거들면 정말 아파보이고 푸석하고
    초딩같고 빈티나요
    40대 중반 이상이면 모델.배우할것도 아닌데 적당한 체중의 탄탄한 몸만 돼도 괜찮아보입니다.

  • 7. 글이 재밌어요
    '25.6.27 9:29 AM (118.235.xxx.46)

    저는 고딩때까지 뼈말라였는데 원글님같은 몸매를 부러워했던 일인 ㅎㅎㅎ 대학가서 술마시며 적당히 날씬한 몸이 되니 훨씬 낫더라구요

    그런데 지금은 마른 사람이 되신것도 부럽네네요 ㅎ 저는 평생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다가 40대부터 야금야금 꾸준히 찌기만 하네요ㅠ

  • 8. 깜놀 글을
    '25.6.27 9:33 AM (119.71.xxx.160)

    진짜로 잘 쓰시는 듯

    글쓰시는 분이실 듯 한데.

    그리고 원글님 의견에 동감입니다. 건강한게 최고죠.

  • 9. 한번도 말라본적이
    '25.6.27 9:43 AM (124.49.xxx.188)

    대학교때50찍고 그이후 50은커녕 60k대
    자라모델들 너무 이쯔네요 특히 화이트 진 입은 모델... 마른게 달콤한거구나.
    싶어요.ㅡ

  • 10. kk 11
    '25.6.27 9:54 AM (223.38.xxx.136)

    딸이 뼈밀라인데 이해가 안가요
    이쁜 55 사이즈 글래머 에서 왜 40키로를 만드는지

  • 11.
    '25.6.27 10:03 AM (106.101.xxx.159)

    자라세일에서 자아성찰로 이어지는 글솜씨가 좋네요

  • 12. 일부러로그인
    '25.6.27 10:16 AM (110.70.xxx.209)

    글솜씨가 보통이 아니신데요. 부럽습니다.

  • 13. .....
    '25.6.27 11:26 AM (220.118.xxx.37)

    60넘어보세요. 님이 winner

  • 14.
    '25.6.27 11:50 AM (175.197.xxx.81)

    165 55킬로 글래머
    당신이 위너예요
    더이상 빼지 마세요

  • 15. 제가
    '25.6.27 12:32 PM (222.107.xxx.17)

    뼈말라까지는 모르겠고 키160에 37,38kg 나가던 사람인데
    그 땐 뭘 입어도 허수아비 같고 이상했어요.
    키가 크면 좀 나았으려나요?
    가슴도 없고 엉덩이도 없고 허벅지엔 가죽만 걸쳐 있던 제 몸이 싫었어요.ㅜㅠ
    50대 후반인 지금은 40kg대 초반인데
    예전보다는 옷 입으면 보기 좋아요.
    제 생각엔 50kg 정도 되면 뭘 입어도 어울릴 거 같아요.
    중년 여성복은 약간 통통해야 잘 어울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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