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경규씨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조회수 : 3,740
작성일 : 2025-06-26 10:39:36

 

약 먹고 운전 해서 그렇다고 치지만

마약을 한것도 아니고.. 음주 운전을 한 것도 아닌데 "혐의" 라는 표현도 그렇고

 

전 10년전 공황장애를 겪었는데 아직도 끔찍해요

한번도 인생에서 "극단적 생각"을 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밝고 명랑 했는데

당시 분노 조절 장애 아이 2년 동안 가르치다가 공황장애가 왔습니다. 

 

그 아이를 혼낸 날만 발작이 일어났어요. 

 

그 느낌이 "수영 못하는데 물에빠져서 곧 익사할 것 같이 허우적대는"  느낌입니다. 

오죽함 아파트에서 순간 뛰어내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였어요

 

발작이 일어나기 3시간 전쯤부터 심장에서 "큰 북소리가" 들려요.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달리기 시작 "요이땅!" 하기 전에 심장두근 거림이 몇시간 지속 됩니다. 

 

눈동자 색깔이 바뀝니다. 드라마에서 정신 이상한 분들 눈 색깔 회색으로 바뀌는거 보셨지요?

저는 태어나서 제 눈동자 색깔이 그렇게 바뀌는 줄 처음 알았어요

 

비가 오거나 어둠도 무서웠어요. 

왜.. 드라마에서 정신 이상한 분들이.. 어디 어두운 구석에서 무섭다고 안나오잖아요.

비가 오면 쌀국수 먹는 다고 좋아했었는데

햇빛이 없어지면 너무 무서웠어요. -> 결국 공황장애가 일어난 가을에 해외에 나가 있었습니다. 

 

비행기도 못타니 신경 안정제를 먹고 탔습니다. 

그래도 여행갈 때는 혹시나 공황발작 와서 뛰어내릴까봐 엄마랑 같이 여행 갔어요.

 

베란다 없는 오피스텔 만 봐도 답답해서 발작이 일어날 것 같고

저는 아직도 창문 없는 곳이나 좁은 공간은 못가요

아파트도 방 트고 창문 확 트인 곳으로만 갑니다. 

까페에 앉을 때도 안쪽을 보고 앉지 않습니다. 항상 바깥쪽을 봐요. 

 

이게 그렇다고 일상생활이 불가능 하냐?

계속 그렇지가 않아요. 그 느낌이 불현듯 올 때가 있거든요

그 때도 일 잘 하고 가정일도 잘 했습니다. 

 

그리고 약 먹으면 바로 가라 앉아서 약이 5시간 정도 지속 돼서 이후에는 또 멀쩡해요. 

 

공황장애가 문제가 대부분 우울 + 불안이 함께 있습니다. 

10년 동안 생각해 본 결과

저는 성격이 예민하고 완벽주의자에 가까워요

항상 지금 보다 잘 해야 한다는 강박? 이 있고.. 일도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

자기 관리가 엄청 철저해요. 

주변 사람들한테 인정받고 뭐든 열심히 합니다.

 

이경규씨를 보면 그런 사람 같아요.. 일하면서 관심이라고는 딸과 강아지라고 하시더라고요

강아지 한 50마리는 키우신 것 같은데

 

여태 추문이 한 번도 없이 수십년간 저 자리 지키신것도 저는 진짜 대단 하다고 생각해요. 

 

이 일로 이경규씨가 위축되거나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IP : 175.211.xxx.23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_...
    '25.6.26 10:43 AM (61.255.xxx.179)

    맞아요
    약물이라는 단어를 쓰던데 그래서 뭔 약물인건지?
    마약도 아니면 병원 처방약일텐데

  • 2. ---
    '25.6.26 10:44 AM (211.215.xxx.235)

    고생많으셨네요. 심리학 공부하는 사람인데 공황장애 겪는 분들 많이 만나봤기에 그 고통이 어느정도일지 조금은 가늠이 됩니다. 연예인들중에도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완벽주의 성향인 경우 공황장애인 분들 많죠. 실제도 그렇더라구요. 우울 불안증 겪는 많은 분들도 완벽주의 열심히 살아야 한다난 강박이 있는 분들이지요

  • 3. .....
    '25.6.26 10:48 AM (58.224.xxx.94)

    악의적으로 기사를 쓰는데가 있는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댓글도 엄청 심하게 달리고 있어요.
    저 이경규 오랜 팬으로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ㅠㅠ

  • 4.
    '25.6.26 10:53 AM (118.235.xxx.137)

    퇴근해서 뉴스보니 절도??라는말을하는데 기가막히더군요
    처음에들은건 이경규씨도얘기했지만 관리아저씨가
    차키를잘못준거지 좀나오다가 자기가방이없어
    자세히보니 자기차가아닌거같아
    다시와서 돌려줌~~이건데
    너무심하군요

  • 5. ....
    '25.6.26 10:56 AM (211.178.xxx.17)

    연예인이라 더 당하는 느낌?
    그 이전에 공황장애 이야기 tv에서 많이들 알고 있는데
    기레기들 경찰들 마약성 어쩌고 저쩌고 떠드는데 얼척 없더라고요. 김건희나 잡아들여라 이놈들아

    이번에 잘 이겨내시고 70 넘어까지 승승장구 하시길요.

  • 6. 0 0
    '25.6.26 10:56 AM (118.235.xxx.175)

    특정약 복용 후 운전금지라고 사전 공지가 있어야겠어요.
    금지사항을 어긴 게 아니라면 억울하죠

  • 7. 다른 것도 아니고
    '25.6.26 10:57 AM (175.209.xxx.47)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 약을 먹는 것일텐데
    이런일로 더 힘들어지겠네요.
    처방약일텐데 모르고 운전했다는데
    그만들 괴롭혔으면 좋겠어요

  • 8. ..
    '25.6.26 10:59 AM (211.112.xxx.69)

    이젠 감기약이나 비염약 먹고도 운전하면 걸리나요?
    성분이 졸린거 많은데.
    이경규씨는 더 억울한게 왜 그 경비원은 이경규씨한테 다른차 키를 줬을까요?
    그렇게 다른차 타다가 신고받고 걸리기도 쉽지 않을듯.

    이경규씨 응원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으니 그냥 해프닝으로 끝날거 같긴 해요.

  • 9. ㅇㅇㅇ
    '25.6.26 11:12 AM (210.96.xxx.191)

    안되셨어요. 전 저도 차에 관심그닥없어 열쇠주면 그냥 무심히 운전했을거같아... 너무 이해되거든요.

  • 10. ..........
    '25.6.26 11:15 AM (118.217.xxx.30)

    맞아요. 우울과 불안이 공황장애를 만든다는 말씀 예민하고 완벽주의자 제가 그래서 공황장애생겼거든요.
    원글님도 힘내세요

  • 11. ..
    '25.6.26 11:18 AM (211.112.xxx.69)

    유투브 갓경규 구독자 올라가는중 ㅎㅎ
    이런일로 공황장애나 정신과 약 먹는 사람들 절대 위축되지 마세요~

  • 12. ㅇㅇ
    '25.6.26 11:51 AM (106.102.xxx.148)

    응원합니다!!!

  • 13. aa
    '25.6.26 12:04 PM (207.244.xxx.84)

    외국같은 경우 그런 종류의 약을 복용후 얼마동안 운전금지, 이런 법이 있다는데
    우리는 그런 것도 없고
    사람들은 잘 모르고 그러다가 일어난 일 같은데
    너무 몰아세우는 것 같아 이경규가 안쓰러워 보여요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은데요
    40년 넘게 잡음 하나 없던 사람이잖아요

  • 14. ..
    '25.6.26 2:25 PM (58.228.xxx.152)

    경비원이 다른 차키를 준게 아니고
    직원은 없었고 이경규가 본인 차키를 손에 들고
    문이 잠궈지지 않은 다른 차에 탄거에요
    그차 안에 키가 있어서 시동이 걸린건데
    이경규는 그건 모르고
    본인이 키를 갖고 있으니까 본인차인 줄 알 았대요
    (어제 기자랑 인터뷰한거 유튜브에 올라왔어요)
    얼핏 듣기론 그곳에 이경규는 주차를 하지 않았대요
    (다른 곳에 대놓고 착각한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0893 시부 간병 안한다는 시모 54 .... 2025/06/26 13,537
1730892 디포리 멸치 코인육수가 짠기가 있나요? 7 코인육수 2025/06/26 774
1730891 브라질 시골 소년 일상 모습 13 링크 2025/06/26 3,764
1730890 와~ 주식 시작 일주일됐는데, 돈이 돈이 아니네요 27 ㅇㅇㅇ 2025/06/26 19,591
1730889 차은우는 성형 하나도 안한건가요? 3 2025/06/26 3,529
1730888 기름은 어떻게 버리나요 7 ㅎㄹㅇㄴ 2025/06/26 1,212
1730887 오늘 매불쇼 강미정부분 8 ㄱㄴ 2025/06/26 4,021
1730886 혼자 치맥 중이에요 13 지금 2025/06/26 2,479
1730885 부동산이요... 12 ... 2025/06/26 2,561
1730884 주진우 입장문 발표 31 이뻐 2025/06/26 13,096
1730883 그냥 임플란트와 네비게이션 차이가 있을까요? 4 .. 2025/06/26 907
1730882 다한증 한약이 90만원이나 하나요? 23 ㅇㅇ 2025/06/26 1,329
1730881 국회담넘다 손가락 부러진 국세청장님 7 어머 2025/06/26 2,654
1730880 오늘 김희애 사진..여전히 멋지네요 16 ... 2025/06/26 5,871
1730879 요즘 식세기 좋은가요? 6 .. 2025/06/26 1,377
1730878 인천 남동공단 떡볶이 20 ㅇㅇ 2025/06/26 3,271
1730877 50대인데 집이 없으면 한심한가요? 33 ㄱㄱ 2025/06/26 8,592
1730876 외국인이 갈만한 여행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5 간다 2025/06/26 644
1730875 살빼야 하는데 왜이리 맛있는게 많은가요? 2 2025/06/26 1,555
1730874 건식 VS 습식 사우나 어떻게 달라요? 3 이걸로싸우나.. 2025/06/26 686
1730873 윤석열정권, 집값떠받치기 대출100조 12 미쳤구나 2025/06/26 1,254
1730872 20년된 아파트 이사왔어요 17 이번 2025/06/26 5,933
1730871 안시키면 안하는 남자 vs 6 질문 2025/06/26 1,048
1730870 가짜뉴스 - "1만원 제육볶음 반값" /펌 9 써글것들 2025/06/26 1,071
1730869 이재명 재임기간 코스피 5000시대 안오면?? 19 갱제 2025/06/26 2,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