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 아버지가 음식을 1년째 입맛이 없다고 하시는데 왜 그럴까요?

조회수 : 2,276
작성일 : 2025-06-23 10:16:00

2년 전까지 경비원으로 근무 하셨고.. 이때는 동네주민분들하고 얘기도 많이 하시고 저한테 자랑하고 그러셨어요

 

드디어 쉰다고 좋아하셨는데.. 참.. 쉬시니까 여기저기 아픈데가 드러 나셨어요

디스크 수술 하셨고

치매 판정 받으셔서 몸에다가 파스? 같은 것을 붙이세요. 그게 치매 약인가봐요

 

문제는.. 매일 침대에서 누워 계시고 다 귀찮고 싫으시다고 해요

안 움직이세요. 유일하게 움직이는 게 엄마 밥 차려주시는 거에요

그리고 설거지 정도 하세요

 

아빠를 만나면 집에서 계속 같은 옷 입고 누워 계시고 씻는것도 대충 씻으셔서 냄새가 나요

노숙자 분들 옆에 지나갈 때 나는 냄새요. ㅜ,ㅜ 

그래서 집 갈 때마다 청소 하고 옷도 기능성 항균 그런 옷 배달 시키고 

수건도 호텔용 고급 수건 10개를 배달 시켰는데..

또.. 그걸 다 쓰지도 않으세요. 옷도 2-3개만 입고.. 수건도 2개만 쓰고 빨아서 그냥 화장실에 널어놓고

그러니까 쉰내가 나겠지만요

 

귀가 살짝 안들리실때도 있지만 의사소통 다 가능 하시고 혼자 병원, 시장도 가세요. 

 

종합 병원 검사 해보니 위염 증세 있으셔서 약 먹었고 다른 증세는 없으세요

처음엔 이가 안 좋으셔서 드시기 싫으신가보다 했는데 요즘 보니 그것도 아닌 것 같아요. 

 

쉬도때도 없이 과일 깎아 드시는 분인데 제가 참외, 수박, 사과, 반찬 등 다 배달 시키면

엄마만 드시고 아빠는 정말 손도 안 대셨더라고요. 

외식도 안 하시고 다 귀찮으시대요. 

입맛이 전혀 없으시대요. 

 

음식은 홈쇼핑에서 도가니탕? 이런 레토르트 박스로 주문 하시고 거기다가 밥만 조금 말아서 드세요. 

 

친구도 없으시고 취미생활도 없으십니다. ㅜ,ㅜ 원래 성격이 혼자 집에서 술 드시고 절친 한 명만 6개월에 한 번 만나는 정도에요. 

IP : 175.211.xxx.23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23 10:18 AM (98.244.xxx.55)

    낮시간에 노치원 같은 곳에 참석하실 방법은 없으신가요?
    치매약은 드셔야 진행이 늦어질 거에요. 자극이 없으면 치매가 심해져요.

  • 2. ㅇㅇ
    '25.6.23 10:19 AM (211.251.xxx.199)

    수명이 늘어나 그렇지

    80
    이제 슬슬 기력 떨어지실때.아닌가요
    60 바라보는 저도 만사가 귀찮을때가 많은데

    드시는거 줄이면 살빠지고 기력이 더 떨어지실거에요

    소화력도 떨어지고 양을 줄이더라도
    조금씩 좋아하시고 드시고 싶다는거
    준비해주세요

  • 3. ....
    '25.6.23 10:20 AM (58.122.xxx.12)

    치매증상일수도 있고 우울증일수도 있고요
    노인들이 한번 아프면 의욕도 입맛도 잃고 말도 없어지더라구요 딱히 해줄게 없어요 반찬해다줘도 안먹더라구요

  • 4. 악순환
    '25.6.23 10:23 AM (119.70.xxx.51)

    입맛 있게하는 약을 처방받으세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 약은 처방전이 있어야하니 다니시는 병원에 가시면 처방전 내달라고 하세요~~

  • 5. ...
    '25.6.23 10:23 AM (124.50.xxx.9)

    우울증이신 것 같아요.
    주간 보호센터 알아 보세요.

  • 6. kk 11
    '25.6.23 10:29 AM (114.204.xxx.203)

    그 상태면 입맛없죠
    요양보호사나 주간보호센터 신청해야죠
    자꾸 움직여야 덜 나빠져요
    노인 우울증 약도 먹고 매일 갈아입고 씻어야 하는데...
    가끔이라도 자식들이 가서 씻기고 빨래 해 드리세요
    목욕 서비스 신청도 있긴해요

  • 7. ㅌㅂㄹ
    '25.6.23 10:54 AM (182.215.xxx.32)

    안 움직이니 맛이 없을 수밖에요

  • 8. 00
    '25.6.23 11:01 AM (182.215.xxx.73)

    치매면 주야간 보호 센터가셔서 친구분들도 사귀고 바람도 쐬고 그러다보면 샤워도 매일 하실텐데요
    일단 기력에 좋은 음식 좀 많이 사다 드리세요
    갈비탕이나 추어탕도 좋아요
    교회나 성당을 다니셔도 좋을것같은데
    맘 안좋으시겠어요

  • 9. 원글이
    '25.6.23 11:20 AM (175.211.xxx.231)

    아빠가 거동은 가능 하세요. 혼자 화장실 의자에 앉으셔서 씻고 500 미터는 걸어 가세요. 버스도 타고 1시간 거리 병원도 가시고요. 그리고 요양 보호사 부르자니 모르는 사람 집에 오는 것도 싫다고 하시고.. 주간 보호센터? 도 가자고 하시니 당연 싫다고 하세요. 근데 이 정도로 요양 등급이 나오시나요?? 혼자 밥 하시고 엄마랑 같이 TV 보시고.. 반찬 등 다 챙겨 드실 수 있으세요.

  • 10. ...
    '25.6.23 11:26 AM (61.254.xxx.98)

    아버지가 기력이 없으시고 엄마도 아마 아프신가봐요
    보호사 오면 좋을텐데 본인이 싫다고 하면 강요할 수도 없고..
    원글님이 힘들어도 관심 갖고 자주 들여다 보는 수 밖에..

  • 11. ㅡㅡ
    '25.6.23 11:53 AM (39.7.xxx.235) - 삭제된댓글

    우울증인거 같아요.
    병원 진료 한번 받아 보세요.

  • 12. ....
    '25.6.23 12:22 PM (61.83.xxx.56)

    안씻는건 치매증상인것 같기도해요.
    매일 어머니랑 산책이라도 좀 같이 하시면 밥맛이 있을텐데 갑자기 낯선데 가실분도 아닐것같아요.

  • 13. 우울증?
    '25.6.23 2:30 PM (125.139.xxx.147)

    오래 동안 간병하면 우울증 와요 생의 의욕이 없는 거죠
    노인 우울증은 곧 치매로 이어집니다
    중요한 시기네요

  • 14.
    '25.6.23 7:06 PM (121.167.xxx.120)

    우울증과 치매 초기 같은데요
    치매도 초기에 약 드시면 서서히 진행되고 치료 안하면 빨리 진행되요
    어머니 식사 차려야 하는거면 어머니를 요양원으로 모시는 것도 생각해 보세요
    지금 상태로 놔두면 두분 다 건강이 악화 돼요
    자식 많으면 당번제로 자주 교대로 들여다 보세요
    건강해도 70세 넘으면 입맛이 없어져요

  • 15. ㅡㅡ
    '25.6.24 4:58 AM (125.185.xxx.27)

    아버님이 어머님 식사를 차려준다고요?
    엄마가 아프세요?

    팔십까지 일하다가 쉬니까. 세상덧없고..배우자아프고..우울하겟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9075 목에 가래낀 증상이랑 3 흐흑 2025/06/23 2,094
1729074 PC 해결안되는거 누구 불러야 하나요 2 ㅗㅀㅀ 2025/06/23 942
1729073 미디어커뮤니케이션과 VS 호텔경영 전망 3 2025/06/23 978
1729072 30년 친구 이제 그만 만나려구요 22 그래도… 2025/06/23 14,813
1729071 낮보다 더 더워요 3 열대야 2025/06/23 2,513
1729070 고소0씨 예쁜가요? 35 한여름 2025/06/23 5,978
1729069 김건희 훌륭한 인격자라고 치켜세운 주진우 기자 뭔가요???!! 34 ㅇㅇㅇ 2025/06/23 5,877
1729068 부모상 후 첫 생일은 축하인사도 안하는건가요? 2 ………… 2025/06/23 1,629
1729067 자매가 아니라 친구한태 좋은일이 생겨도 진심으로 기쁜가요, 24 ㅇㅇ 2025/06/23 4,522
1729066 주진우 또 걸렸군요 - 라임 작전주 2종목 잔량보유확인... 19 아이고 2025/06/23 5,870
1729065 OTT 중독증상ㅠㅠ 13 늦바람 2025/06/23 4,224
1729064 그동안 이해가 안됐었던 사안들 4 개신교의 극.. 2025/06/23 2,347
1729063 필라테스 학원이 점점 불만스러워요 4 ㅇㅇㅇ 2025/06/23 3,226
1729062 공황장애는 왜 생기나요 7 ㅁㄶㅈ 2025/06/23 3,916
1729061 초복이 7/20 이네요. 1 ㅇㅇ 2025/06/23 1,270
1729060 우울증이 다시 온 거 같아요 혼자 어디 가시나요? 13 우울증 2025/06/23 4,168
1729059 고1 기말이 코앞인데 아파요 2 ㅇㅇ 2025/06/23 891
1729058 국방부장관 안규백 방위출신이네요 22 2025/06/23 5,209
1729057 매불쇼 김누리교수 ?? 14 ㄱㄴ 2025/06/23 5,297
1729056 온라인에서 이불 살만한곳 좀 알려주세요 7 ... 2025/06/23 1,815
1729055 홈앤쇼핑 사이트 3 괜챦나요 2025/06/23 1,244
1729054 선쿠션 추천이요 현소 2025/06/23 725
1729053 2030대 남성이 극우화 되는 이유 72 ........ 2025/06/23 7,167
1729052 일본 총리요 3 이분 ㅜ 2025/06/23 1,438
1729051 현충원에 친일파 묘지가 웬말!? 파묘 서명 21 험한것 2025/06/23 2,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