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이 좋다는, 편하다는 대딩들 많아요?

ㅇㅇ 조회수 : 4,157
작성일 : 2025-06-22 19:17:24

친정부모님께서 상당히(?) 엄격하셔서

저는 어릴 때부터 독립을 꿈꿨어요.

체벌도 없고 가난하지도 않았지만 

집안의 질서가 아버지 중심으로 꽉 잡혀있었죠.

사실 그 시절엔 많이들 그랬는데

그래도 평범보다는 조금 넘치는 엄격가부장 가족이었;

 

다행히 공부를 잘해 서울로 대학을 왔고

집에는 비밀로 하고 정말 제맘대로 막 살았네요ㅋ

방탕한게 아니라 생활을 온전히 내 뜻대로 

내가 하고픈대로 결정할 수 있었어요.

주말에 늦잠도 자고 심야영화도 보고 당구도 치고

집회도 나가고 야학도 가보고..

집에서 대학을 다녔다면 꿈도 못 꿔볼ㅎㅎㅎ

 

비슷한 남편을 만나 연애하고 결혼하고 

저도 이제 애들 좀 커서 대딩 형제들인데

얘네는 영 저랑 딴판이네요.

우리집 막 부자는 아니어도 기숙사비 정도는

충분히 지원가능하니 말만 해라, 했는데

둘 다 집에서 다니고 싶다고 해서 실패..

사실 전 돈좀 들어도 내보내고 싶었는데ㅜㅜ

 

농담처럼 내가 너무 잘해주나봐 했는데

사실 잘해준다고 해도 빨래 정도지, 

밥도 제가 정한 시간에 메뉴로 먹고 

늦으면 알아서 사먹고 찾아먹고요.

용돈도 적게 주는데 알바하거나 돈도 잘 안 쓰고;

그래도 혼자 자유롭게 살아보고 싶을 거 같은데

애 둘 다 절레절레 거부하니 신기하네요.

누굴 닮았나; 남편도 아니고;;;

 

 

 

 

 

 

 

 

IP : 58.122.xxx.186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는나
    '25.6.22 7:20 PM (39.118.xxx.220)

    저희 집에 집돌이 하나 있습니다. 지금은 군대 갔지만 술도 안마시고 집에 있는게 제일 좋대요.

  • 2. ...
    '25.6.22 7:23 PM (106.102.xxx.183)

    부모가 간섭 별로 없고 무난하면 집이 편하죠. 1인 미디어 시대라 방에서만 있어도 시간 잘 가는데...

  • 3. ㅁㅁ
    '25.6.22 7:24 P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섭한마음은 안들게 좀독립을 꼬드겨보려해도 안넘어가네요
    혼자 살아보면 좀 단단해질거같은데

  • 4. .,.,...
    '25.6.22 7:28 PM (118.235.xxx.148)

    요새 이렇다할 집단적 대학문화가 없는데다 폰하나면 혼자 아쉽지않게 노는데 굳이 밖에서 다른사람들이랑 사는게 좋을리가요

  • 5. 에고..
    '25.6.22 7:29 PM (218.148.xxx.54)

    제집에도 한분계심..
    저도 집순인데,
    대1아들도 집돌이에요.

    서로 좀 나가라고 혼자있고싶다고,
    종일 그러고있어요

  • 6. ...
    '25.6.22 7:30 PM (220.75.xxx.108)

    어마어마한 집순이 대딩이 둘이에요.
    집에서 절대 안 나간다네요.
    하긴 코로나때부터 저랑 딸 둘이랑 중고등 내내 집에서 너무 잘 지냈거든요.
    제 성격이 참견 없고 청소는 대충하고 요리에 진심인 쪽이라 더 그런 듯요. 애들 입장에서는 편할 거 같아요.

  • 7. ..
    '25.6.22 7:33 PM (61.83.xxx.56)

    우리딸도 집순이.
    학교가 한시간반 거리라 방얻어줬는데 거의 비워놓고 집에서 통학하느라 아까운 월세만 버리고 집이 젤 좋다네요.ㅠ
    이러다 독립안하고 서른 마흔되는거 아닌지..

  • 8. ㅇㅇ
    '25.6.22 7:35 PM (39.7.xxx.20)

    요즘 그런 애들 많아요. 개인화 심하고 집에서 다들 공주 왕자 들인데 왜 나가겠어요

  • 9. ...
    '25.6.22 7:36 PM (211.216.xxx.57)

    요즘 그렇구나. 대딩3학년 딸 학교앞에 강제독립시켰는데 서운해해요. 집이 젤 좋다고 ㅡㅡ

  • 10. . . . .
    '25.6.22 7:41 P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올해 신입생. 집에서 가까운 대학가서 걸어다녀요 ㅡㅡ
    정시생이라 앞대학 연락올까봐 OT도 안가고,
    남편이랑 저랑 난리쳐서 겨우 3월 개강파티랑 MT 한번 가고 안나가요. 수업 끝나고 밥먹으러가자고 하는데, 나는 집에가서 먹을게. 하고 집에 와요. 진짜... 대학생 사회성 고민할 줄 몰랐는데, 걱정입니다.
    집돌이 / 식사 시간 외 방에서 안나와요.

  • 11. kk 11
    '25.6.22 7:49 PM (114.204.xxx.203)

    우리애요 지방 사는데 가끔 오면 너무 좋아해요

  • 12. 캥거루
    '25.6.22 8:00 PM (217.149.xxx.219)

    요즘 집에서 안 나가려고 해요.
    나가면 다 돈이고 밥이며 세탁이며 청소며 다 해야 하는데.
    오죽하면 호텔 마마 라고 할까요.

  • 13. ㅁㅁ
    '25.6.22 8:01 PM (210.96.xxx.10)

    요새 이렇다할 집단적 대학문화가 없는데다
    폰하나면 혼자 아쉽지않게 노는데 굳이 밖에서 다른사람들이랑 사는게 좋을리가요22222

  • 14. 요즘 애들이
    '25.6.22 8:10 PM (124.53.xxx.169)

    나가서 즐길데가 없는지 집에서 컴 만...
    어쩌다가만 나가고 회사 집 회사 집 만 반복해요.쉬는 날엔 죙일 지방에만 박혀있어요.

  • 15. 여기도있음
    '25.6.22 8:12 PM (110.12.xxx.101)

    27세 집들이
    서울 살아줘서 고맙다는

  • 16. 다음학기
    '25.6.22 8:14 PM (112.186.xxx.86)

    복학이라 나갈예정인데 가기 싫대요.
    집에서 계속 있고 싶대요.
    애가 집에 종일 있으면 제가 너무 힘들어요 혼자있고싶은데ㅎㅎㅎㅎ

  • 17. 00
    '25.6.22 8:14 PM (175.192.xxx.113) - 삭제된댓글

    우리집대딩 집돌이…
    배민하고 친구~예요^^

  • 18. ...
    '25.6.22 8:16 PM (114.200.xxx.129)

    멀리갈것도 없이 당장 저요. 저 어린시절에 집 완전 좋아했어요

  • 19.
    '25.6.22 8:35 PM (221.138.xxx.92)

    여기 집돌이들 둘 있습니다.

    팔자려니...하려고요.

  • 20. ..
    '25.6.22 8:52 PM (182.220.xxx.5)

    먹고 안먹고 선택할 수 있고
    알아서 사 먹을 자유가 있고.
    자유가 있고 편한데 집이 좋죠.

  • 21. ㅎㄹㅇ
    '25.6.22 8:58 PM (61.101.xxx.67)

    은근 자녀 독립을 원하는 부모도 많군요 의외네요..자녀끼고싶어하는줄 알았는데...

  • 22. ,,,,,
    '25.6.22 9:02 PM (110.13.xxx.200)

    진짜 요즘엔 예전처럼 뭉쳐다니질 안더라구요.
    그러니 뭐 딱히 집에서 구박하는거 아니면 편하죠.
    학교 근차에서 자취하는 친구가 맨닐 김치볶음밥 해먹는다며.. ㅎ 지밥도 해먹기 귀찮은 애는 절대 안나가죠.

  • 23. 요즘
    '25.6.22 9:12 PM (118.44.xxx.225)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개인주의도 심하지만 사회성 떨어지는
    아이들이 많다고해요.
    연애도 안하고 친구도 없고 집돌이,집순이들.
    저희집 아이들도 그래서 사회생활은 잘 할런지 심히 걱정됩니다ㅠ

  • 24. ㅏㅏㅏ
    '25.6.22 10:12 PM (14.63.xxx.60)

    우리집에 한명 있어요. 밥도 거의 평균 두끼는 집에서 먹고... 엄마아빠랑 같이 놀러도 잘 다녀요.
    같은 동성 여자친구들만 있고 모쏠이에요 ㅠ

  • 25.
    '25.6.22 10:59 PM (61.255.xxx.96)

    이사도 못가게 해요
    아이가 5개월때 이사왔는데 벌써 대학교 3학년입니다
    이 집이 좋다고 이사도 가지 말고 본인도 결혼 전까지는 엄마아빠랑 산답니다
    뭐 저는 괜찮습니다

  • 26. ^^
    '25.6.23 4:22 AM (125.178.xxx.170)

    친구들이랑 핫플 가고 노는 것 좋아하는
    20대 외동딸.
    집에 있는 것도 겁나 좋아해요.

    뭐 귀찮게를 하나,잔소리를 하나
    먹고 싶은 것 사 줘.
    뭐 만고땡이죠. 저라도 그러겠어요.

    저는 20대 대학 졸하고 취직해 1년 후
    가부장적인 부친이랑 사는 게 싫어
    곧바로 자취했거든요.

    돈 좀 모으면
    30대에는 자취하라 하려고요.
    그래야 돈 쓰는 거 어려운 줄 알거라 봐요.
    하긴 지금도 자기가 버는 건 아껴써요. ㅎ

  • 27. 옴청
    '25.6.23 6:30 AM (59.8.xxx.68)

    울아들
    집이 제일 좋다
    공악까지 끝냐고 시험공부중안대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0460 외국인이 갈만한 여행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4 간다 2025/06/26 740
1730459 살빼야 하는데 왜이리 맛있는게 많은가요? 2 2025/06/26 1,639
1730458 건식 VS 습식 사우나 어떻게 달라요? 3 이걸로싸우나.. 2025/06/26 799
1730457 윤석열정권, 집값떠받치기 대출100조 11 미쳤구나 2025/06/26 1,349
1730456 20년된 아파트 이사왔어요 16 이번 2025/06/26 6,117
1730455 안시키면 안하는 남자 vs 6 질문 2025/06/26 1,153
1730454 가짜뉴스 - "1만원 제육볶음 반값" /펌 7 써글것들 2025/06/26 1,161
1730453 횟집은 왜 어린이 메뉴가 없을까요 11 .. 2025/06/26 1,828
1730452 李 대통령 62%…2주 만에 9%p 상승 [NBS] 4 NBS 2025/06/26 895
1730451 베개솜 버리기도 힘드네요.. 20 어렵다 2025/06/26 4,586
1730450 직장인에게도 지원이 필요하다 모든 카테고리에 지원이 필요하다 1 넝쿨 2025/06/26 503
1730449 돈까스집 미스테리 3 요알못 2025/06/26 3,241
1730448 호날드 연봉이 3170억이래요 6 ... 2025/06/26 1,941
1730447 초4 여아 싸움 4 gma 2025/06/26 1,589
1730446 너무 새콤한 토마토소스 스파게티 뭐 넣어야될까요? 7 ... 2025/06/26 842
1730445 지귀연, 김봉식 전 서울청장 보석허가 14 샤르망 2025/06/26 2,855
1730444 오늘 사우나에서 들은 열무김치 비법 45 ㅇㅇ 2025/06/26 21,580
1730443 오이지가 너무 짜게 됐어요 14 레몬주스 2025/06/26 1,477
1730442 전 돈이 지방으로 풀렸으면 좋겠어요 13 ㅇㅇ 2025/06/26 2,020
1730441 김민석 인사 청문회 보면서 느낀 점 9 ㅇㅇ 2025/06/26 4,656
1730440 글 잘 쓰고 말 잘하면 5 .. 2025/06/26 1,757
1730439 네이버 주식 시간외 내리면 내일 10 푸른바다 2025/06/26 3,109
1730438 스타기자 기다려요 ㅎㅎ 1 2025/06/26 1,068
1730437 당근 잘하는 비결 있나요? 5 이사 2025/06/26 1,389
1730436 ㄷㄷㄷㄷ권성동-조모씨 통화 녹취 공개.jpg 16 .. 2025/06/26 3,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