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귀찮아서 생긴 대로 살다가 죽어야지~~생각했지만

음.. 조회수 : 1,210
작성일 : 2025-06-17 10:06:29

저는 그냥 

귀찮아서 외적으로는 생긴 대로 살다가 죽어야지~하는 생각을

쭉~해왔거든요.

 

그래서 피부미용시술 하지도 않고

주사시술? 이런 것은 생각해 보지도 않았고

솔직히 게을러서 내 얼굴 보면서

어디가 문제인건지 찾는 것 조차도 귀찮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그냥 있는대로

생긴 대로 살다가 

정말 생활하게에 불편하면 뭔가 해야지~정도로만 생각하고 살았는데

 

얼마전 해외에 사는 언니가 

한국에 나와서 같이 지냈는데

공항에서 저를 보자마자

얼굴이 왜 이렇게 쳐진거냐면서

 

오랜만에 본 동생을 반가워 하기도 전에

얼굴부터 

평가를 시작하더라구요.

 

정말 욱~했지만 참았어요.

 

집에 와서도

계속 얼굴이 처졌다면서

다른 곳은 괜찮은데

턱부분이 왜 이렇게 처진거냐면서

요즘 주사 많이 나오는데 

왜 안 맞는 거냐고 하더라구요.

아니면 화장품이라도 발라서 

개선을 시켜야 되는 거 아니냐면서 

 

또 욱~

 

아니 50대 중반 되어 가는데

얼굴이 처지는 것은 당연하고(안 처진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전~혀 제 얼굴이 거슬리지 않거든요.

 

제 외모가 마음에 들고

살아 가는데 불편함을 못 느꼈는데

옆에서 언니가 

계속 얼굴에 대해서 말하니까

엄청 신경 쓰이고

스트레스 쌓이더라구요.

 

 

솔직히 밖에서 사람들이 외모에 대해서

말 할 때

물론 듣기 좋지 않지만

한 귀로 듣고 한 귀도 흘릴 수도 있지만(마음의 상처도 생기고 회복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만 ㅠㅠ)

가족이 옆에서 

계~~속 외모 이야기를 하니까

너무 거슬리더라구요.

 

뭔가 해야 하는데 하지 않은 것인가?

아니면 시대에 뒤 떨어진 것인가?

나만 이런 것인가?

이런 생각이 막 들더라구요.

 

50대에도 이렇게 외모에

관심이 많고

중요하고

많은 부분을 차지 할 줄 몰랐어요.

 

 

그냥 50대 이상 되면

외적인 부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막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워낙 과학기술이 발전되고

시술, 수술이 많아 지다보니

자연스럽게

늙어가고 싶어도

그게 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구나~싶네요.

 

물론 얼굴에 뭔가를 안 해도 상관없지만

가족부터 옆에서 저렇게 

난리를 치니까

나 혼자서

초월해서 사는 것이 쉽지가 않구나 싶어요.

IP : 1.230.xxx.19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5.6.17 10:17 AM (218.155.xxx.132)

    저는 만나면 성형, 화장품, 가방 얘기만 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걔네는 이미 피부과 시술은 일상처럼 하고
    솔직히 만나면 저와 외모비교 많이 되요.
    저도 피부에 뭐 하는거 부담스럽고 돈도 없고 아깝고 ㅜㅜ
    10회 끊으면 2년을 가요 ㅜㅜ 그만큼 열정도 없고.
    근데 그 친구들 만나고 오면 한 동안 거울보기 싫어요.
    며칠 지나면 또 괜찮고 ㅎㅎ
    원글님은 가족이 그러니 더 짜증날 것 같아요.
    그래도 친구보단 가까우니 얘기하세요.
    점점 짜증나려고 하니 그만하라고요.

  • 2. 한귀로
    '25.6.17 10:20 AM (124.50.xxx.66)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 3. 111
    '25.6.17 10:34 AM (218.48.xxx.168)

    피부나 성형에 관심 많으면 지혼자 하면 될걸
    꼭 옆사람까지 달달 볶는 사람들은 왜 그런걸까요
    지 얼굴은 점점 부풀어 오르는데 남 얼굴 흠만 찾기 바쁘고
    얼굴에 관심 많은 사람치고 괜찮은 사람을 아직 못봤어요

  • 4. 음..
    '25.6.17 10:53 AM (1.230.xxx.192)

    저는 세수하고 얼굴에 크림 하나 바르고
    끝~
    이 과정도 5분도 안 걸리거든요.

    이런 정도로 게으르게 살고 있는데


    거울 볼 때마다
    얼굴 주름 신경 쓰고
    잡티 신경 쓰고
    스트레스 받고 하면서
    제 자신을 들들 볶으면서
    살 정도로
    부지런할 수가 없거든요.

  • 5. ..
    '25.6.17 11:37 AM (222.121.xxx.232)

    와락 ~~~껴안고 싶은 님
    저도 로션바로고 끝입니다.얼굴에 암것도 안하고 할필요도 못느껴요.
    일단 게으르고 외모에 관심 없어요
    남들도 내 외모에 관심꺼줬으면 좋겠구요
    반가워서 댓글달아요~

  • 6. ..
    '25.6.17 11:43 AM (223.38.xxx.108)

    살려주겠다는 한의원 침도 아파서 못맞겠는데
    성형 보톡스 주사는 끔찍

  • 7. ...
    '25.6.17 11:50 AM (211.234.xxx.46)

    저도 암것도 안하는 1인인데 제 주변의 돈많은 부류는 피부과 레이저시술 많이 하는데 오히려 피부 얇아지고 더 쳐져보이던데요..
    피부결이나 잡티는 없지만 피부를 가만히 안둬서 탄력을 잃고 더 쳐졌어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8348 오이지 100개 해놓고 제가 한 말~ 14 와우 2025/06/20 3,256
1728347 키159cm 사진상 체중 어느 정도 일까요? 9 .. 2025/06/20 2,500
1728346 남편감이 반찬 선물을 받아오는데 37 쿼카는귀여워.. 2025/06/20 5,394
1728345 생선회 맛보는 고양이 구경하세요 5 귀여워 2025/06/20 1,439
1728344 국정위, 해수부 업무보고도 중단…"보고자료 일방 유출&.. 6 어이없네 2025/06/20 3,105
1728343 한덕수전총리 개인카드0원은 오늘 처음 알았네요. 2 .. 2025/06/20 1,393
1728342 '이재명 비리특위 국민검증위원회'라는게 있었네요 4 ..... 2025/06/20 646
1728341 어렸을 때 기억 중 1 .. 2025/06/20 757
1728340 근데 마약과의 전쟁이요 6 ㄱㄴ 2025/06/20 1,080
1728339 사용하던 명품 (시계, 반지등) 팔수 있는 곳있나요 3 비오는 6월.. 2025/06/20 999
1728338 식대가 20만원인 결혼식 축의금 고민입니다. 31 ... 2025/06/20 4,639
1728337 평생 치료비를 지급하는 비갱신 보험이 있습니다 26 현직설계사 2025/06/20 3,077
1728336 주진우 지 무덤 지가 팠네요 ㅎㅎ 17 아포카토 2025/06/20 6,215
1728335 이재명 대통령, 최태원 회장 울산 SK AI데이터센터 출범식 참.. 9 AI 강국으.. 2025/06/20 1,969
1728334 ADHD영양제로 효과보신 분 있으신가요? 4 여름비 2025/06/20 1,362
1728333 내란 재판 산 넘어 산이네요 1 o o 2025/06/20 1,487
1728332 유쾌상쾌 이상한 아줌마가 있네요 ㅋㅋㅋ 5 ㅇㅇ 2025/06/20 2,873
1728331 사춘기는 진짜 밑도 끝도 없이 짜증이네요 14 ... 2025/06/20 1,824
1728330 주진우를 법무부 장관으로 추천합니다. 1 짜란다짜란다.. 2025/06/20 971
1728329 이명수 기자 sns ㄷㄷㄷㄷ 35 0000 2025/06/20 15,184
1728328 대왕오징어채는 못먹을 수준인가요? 3 ㅇㅇ 2025/06/20 1,864
1728327 어쩌다 저런 무서운인간을 만났을까요ㅠ 8 나라를 팔았.. 2025/06/20 3,020
1728326 매장에서 입어본 블라우스가 날 너무 예뻐보이게 해주면 48 물욕의 노예.. 2025/06/20 5,926
1728325 한덕수총리 말인데요 12 2025/06/20 2,647
1728324 갑자기 송사에 휘말렷는데 잘 이겨낼지 걱정되는데.ㅜㅜ 사주좀 봐.. 4 0 2025/06/20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