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없이 애 키우는것도 괜찮을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adler 조회수 : 3,450
작성일 : 2025-06-15 22:54:30

얼마전 남편이랑 싸웠다는 글 올렷던 사람인데요

좋은 남편을 만나신 분들은 남편이 든든한 울타리이자 동반자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육아나 인생에 걸리적거리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같은 경우 애들이 지금 유치원 갈 나이인데 얘네들 태어나서부터 현재까지도 평일에 남편이 애들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하는거 다 끝나면 집에 왔어요

애보는거 외에도 청소며 설거지 이유식 만들기 얼마나 할게 많았겠어요? 거기다 연년생이라 진짜 힘들었죠 게다가 가정보육이라 유치원 가기 전까지 셋이 24시간 같이 있었어요(가정보육은 저의 선택으로)

이걸 다 혼자 하고 나니 인생에 남편이 무슨 필요인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아 물론 남편이 생활비를 줬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근데 아까 무슨 기사를 보니까 프랑스인가 어디선가는 출산율 정책 때문에 애를 키우면 집도 주고 돈도 주고 한다는거에요 그걸 보니까 야 나같은 사람이 저런 정책 있는데서 살았다면 걱정없이 행복했겠구나 하는 생각에 들더라고요

남편있으면  괜히 싸우고 싸우면 애들 보기 안좋고 육아 철학 가지고 니가 옳니 내가 옳니 하고 에휴 그 시절을 보내고 나니까 그런 생각도 하게 되네요

그리고 경제력만 된다면야 사유리같이 정자만 가져다 임신 하거나 아니면 그냥 결혼 안하고 남자친구 아기 가져서 키우거나. 

제가 한때 미국에서 살다 와서 미국 친구가 있는데 어떤 애는 그냥 남친이랑 결혼 안하고 애들 낳고 같이 살더라고요 저도 은근 보수적인 사람이라 예전에는 그런 모습이 안정감 없어 보이고 가족끼리 신뢰도 없게 저게 뭐냐 싶었는데

결혼해서 남편은 나 잡은 물고기 취급 하지 혹시라도 폭력 쓰거나 뭐 문제 생기면 쉽게 이혼도 어렵지 이래저래 치우기도 힘들다

그냥 자녀에 집중하고 모계 중심으로 사는것도 괜찮네 이런 생각을 갑자기 해봤네요 뭐 육체적 친밀감이 필요하거나 하면 좋은 사람 사귀면 되는 것이고. 

하긴 저도 뭐 경제력이 없어서 문제인거지 하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이혼하고 싱글맘 하면 되는거긴 한데,

그래도 첨부터 결혼 안하고 시작하는거랑 이혼하는거랑은 뭔가 좀 다른 느낌이라...

(제가 남편땜에 답답해서 이런 생각을 한거지 견고하게 가정 지키며 남녀 조화 이루어서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훌륭한것도 맞아요... 그리고 역할만 잘 해준다면 남편이 있는것도 좋죠)

지금 몽롱한 상태에서 갑자기 글 쓴거라 마무리가... 암튼 그렇습니다

IP : 211.235.xxx.19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15 11:02 PM (223.38.xxx.88)

    경제력없이 연년생 둘 낳은것도 님 선택인데 어떡하겠어요.ㅠ 맞벌이라도 육아는 여자쪽이 훨씬 힘든거고요

  • 2. .....
    '25.6.15 11:28 PM (1.241.xxx.216)

    남편 분이 주말에도 아무 것도 안도와주실까요?
    저는 남편 직업 자체가 너무 바쁘고 외국이랑 하는 일이여서
    남매 키울 때 독박육아였어요 밤10시가 제일 빨리 들어오는 시간이였거든요
    애들 커서도 애들 자면 들어오고 애들 학교가고 나야 깨서 준비하고 출근했지요
    일 년에 몇 달은 출장으로 해외 나가있었고 한 번 나가면 한 두달은 기본이였어요
    근데 이게 생각하기 나름인데 저는 그냥 그러려니 했거든요
    주변에 도와주실 분도 없어서 저 혼자 키웠는데 원글님은 연년생이라 좀 더 힘들긴 하겠네요
    저희 남편은 그래도 주말에는 애들 씻기고 놀아주고 그런 건 잘했어요
    양보다는 질로 주말에 하루는 놀러다니고 체험하고 그래서 저도 나혼자 한다 이런 느낌이 덜했던 것 같아요

  • 3. 50대되어보니
    '25.6.15 11:31 PM (124.216.xxx.79)

    가족에게 헌신하고 오로지 처자식만을 위해 사는 남편임에도 50되니 남편없어도 용감무쌍해지네요.
    알량한 알바해서 돈좀 번다고 유세 엄청 부리거든요.
    ㅎㅎ

  • 4. adler
    '25.6.16 12:08 AM (211.235.xxx.191)

    아… 첫댓님은 좀 뜬금없는 말을 하시는것 같네요 선택을 후회한다 힘들어서 억울했다 이런 말이 아닌데

  • 5. ...
    '25.6.16 12:15 AM (222.112.xxx.198)

    저도 그런 생각 해봤어요.
    *와... 차라리 없는게 편하겠다.
    애 키우는 것보다 남편때문에 더 힘들다.
    몸힘든게 낫지 이건.ㅡㅡ*

    원글님 맛깔나게 글 쓰시네요.

  • 6. ..
    '25.6.16 12:46 AM (210.179.xxx.245)

    그렇지 않은 경우는 육아나 인생에 걸리적거리는 존재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
    책임감있고 성실한 보통의 남편 말고
    어린애같은 특히 못된 어린애같이 이기적이고
    뻔뻔한 남편이어봐요 옆에 없는게 더 도와주는거죠

  • 7. adler
    '25.6.16 2:11 AM (211.235.xxx.43)

    ㅋㅋ 점 셋님 제말이 그말이에요

  • 8. ㅌㅌ
    '25.6.16 6:27 AM (49.161.xxx.228)

    전 반대 생각이예요 저도 아이 어릴 때는 남편이 하는 것없고 지금도 마찬가지예요ㅜ근데 사춘기오니 다르더라고요 아들이라 그런지 집에서 자고있는 아빠라도 집에 있음 아이가 행동이 조심하더라고요 엄마랑 엄청 놀러다니고 애착이 많았는데 사춘기오고 제 키보다 커지니 엄마 말은 잔소리이고 간섭이더라고요 지금도 아빠가 일주일에 한 두 번 퇴근할 때 라이드하는게 다이지만 나에겐 필요없더라도 아이에겐 아빠의 존재감이 필요하구나 생각되요. 가장 필요할때 부재중인 남편때문에 힘드시겠지만 나중을 위한 마일리지 쌓는다고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 9. 아뇨
    '25.6.16 7:25 AM (223.39.xxx.207)

    애가 어리죠? 사춘기되면 다릅니다 특히 남아는 아버지있어야해요 윗분 말이 맞습니다

  • 10. 아이는
    '25.6.16 7:53 AM (180.227.xxx.173) - 삭제된댓글

    다르겠죠.
    남들 다 있는 엄마아빠 나만 없다는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될지.
    아이가 크면 맨날 싸우는 부모따위 이혼이 나을수도 있구요.

  • 11. adler
    '25.6.16 11:32 AM (211.235.xxx.121)

    윗분들 말씀도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쉽게 헤어지질 못하겠어요.

  • 12. ..
    '25.6.16 12:57 PM (223.38.xxx.142)

    첫댓글인데 본문에 생활비,경제력 언급을 많이 하셔서경제력때문에 이혼못한다는 걸로 읽혀서요. 남편이 무슨역할하냐고 하셨는데 님도 남편이 버는 돈에 의존하는거잖아요 돈까지 다 있으면 그땐 정말 없어도 그만인거지만
    저도 남편이 일땜에 새벽에 매일같이 들어올때도 있었는데 나혼자 똑똑하게 다 키우고 할수 있을것 같지만 돈도 그렇고 아이한테 정서적인거 생각하면 조율해서 지내야된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2442 7월 중순 기온이 이런적이 또 있긴 있었겠죠? 4 ..... 2025/07/17 3,032
1722441 온수매트 켰어요ㅠㅠ 6 날씨 2025/07/17 2,893
1722440 이 고용주가 저와 면접약속을 잡기 싫은거죠? 4 ..... 2025/07/17 1,649
1722439 토마토 쥬스 매일 먹어도 괜찮을까요? 7 ........ 2025/07/17 3,658
1722438 영화 제목 알수 있을까요? (19) 8 .. 2025/07/17 2,805
1722437 김민석 총리 “미국은 한국의 14번째 자치단체…공격적 관점 변화.. 15 ... 2025/07/17 4,228
1722436 이스라엘은 이젠 시리아 공격하네요  8 ..... 2025/07/17 3,293
1722435 펌 - 강선우 의원 전직 보좌관 페이스북 40 ㅇㅇ 2025/07/17 5,699
1722434 중1 인데 학교 수업시간에 영화 곡성 23 학교 2025/07/17 3,636
1722433 백억만 있어도 충분하고만 김건희 모녀는 돈을 왜그리 슈킹한걸까요.. 13 ㅇㅇㅇ 2025/07/17 4,803
1722432 책 추천 해주실래요? 3 여름조아 2025/07/17 877
1722431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실 – 세이브더칠드런에서 감사패를 받았습.. ../.. 2025/07/17 1,010
1722430 어제 눈커플 처짐 수술 글 못찾겠어요 4 2025/07/17 1,933
1722429 제로라면, 제로빵도 곧 나오겠죠? 10 000 2025/07/17 1,807
1722428 와우~ 방탄 제이홉 독일 공연 떼창 대박이네요 6 .. 2025/07/17 2,901
1722427 갤럭시 날씨 위젯 오류? 1 ... 2025/07/17 1,231
1722426 남편이 갑자기 현기증이 난다는데... 5 ddd 2025/07/16 2,112
1722425 혼자 간곳 중에 제일 좋았던 곳 어딘가요? 7 2025/07/16 3,345
1722424 남편이 몇십만원하는 우표를 삽니다 11 비싼취미 2025/07/16 3,292
1722423 삼양식품이 식품기업 최초로 10조 시총 돌파 21 ㅇㅇ 2025/07/16 4,039
1722422 북한이 주적이라고요? 10 0000 2025/07/16 1,761
1722421 가슴아래 배꼽주변 콕콕 통증 7 무섭다 2025/07/16 1,928
1722420 근데 편의점은 어찌 계속 늘죠?  11 ..... 2025/07/16 3,632
1722419 ㄷㄷ민보협이 뭐하는 곳인가 찿아봤더니 12 .. 2025/07/16 2,075
1722418 김건희 특검 “삼부토건 부당이득금 369억원 상당” 6 0000 2025/07/16 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