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음의 공포

ㅗㅎㅎㄹㅇ 조회수 : 4,042
작성일 : 2025-06-15 18:16:07

나이 50이 되니 친척어른들 부고도 받고

친구들 부모님 부고도 받고

저도 아버님 돌아가셨고

저희 엄마도 83세신데 

어떻게 갈지 본인도 걱정이 많아요

그래서 이미 죽은 사람들이 부럽데요

죽는거 자체는 덤덤히 받아들이나

죽음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생각만 해도 무섭다고

그래서 교회 엄마 또래 권사님들 기도제목이

자다가 고통없이 죽게해달라고...ㅠㅠ

 

저도 최근 몸이 아파 병원신세지다보니

그생각이 나요

사는건 뭐 그럭저럭 산다해도

죽음에 이르는길이 부디 고통이 없기를...

 

얼마전 병원에서 검사하면서

부모를 난생 처음 원망했네요

안태어났으면 죽음의 공포도 모를텐데

이걸 겪어야 한다니...

알면서도 낳다니 하면서요...

IP : 61.101.xxx.6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15 6:18 PM (114.200.xxx.129)

    부모님한테는 그런류의 원망은 해본적은 없는데 저도 죽음에 대한 공포는 좀 있어요.ㅠㅠ
    그래서 그냥 우울해서 그런류의 생각은 안하는편이예요.
    나이들수록 건강관리는 정말 잘해야겠다 이런류의 생각은 해요.ㅠ

  • 2. 모르죠
    '25.6.15 6:31 PM (210.2.xxx.9)

    아이를 낳을 때는 아직 죽음이 실감나는 나이는 아니쟎아요...

  • 3. 저도
    '25.6.15 6:31 PM (182.211.xxx.204)

    죽음이 무섭지만 살아본게 좋아요.
    고통도 있었지만 기쁨도 있었으니...

  • 4. 그게
    '25.6.15 6:32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젊더래도 남들 죽는거 보고 언젠가는 나도 죽을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살면 죽는거에 내성이
    생기는데
    나이 먹어 갑자기 나도 죽는다 생각하면 겁이 덜컥 나죠 . 그래도 나이 들어 덤덤히 받아 들이고
    암시렇지 않게 사는 사람도 많아요.

  • 5. 제가
    '25.6.15 6:37 PM (116.43.xxx.47) - 삭제된댓글

    교통 사고를 크게 당해서 오래 입원한 적 있어요.
    지금도 사고 당일을 생각하면 참 희한한 게요,
    그 엄청난 충돌 뒤에 담박에 정신을 잃었다는 거예요.
    지금 생각해도 충돌 직전과 직후의 기억이 아예 없어요.(그리고 뇌에서는 엄청난 도파민?이 나온다하더라고요)
    그 말은 죽음이란게 아픔을 동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거예요.사고사에는 정신을 아예 잃어요.
    그런 걸 생각하면 뭔가 죽음의 비밀 하나를 발견한 느낌이랄까요..암튼 그래요.죽음이란 게 우리가 막연히 공포스러워하는그런 거 말고 그냥 밑도 끝도 없이 그냥 당장 아웃!인 것도 있더라고요.
    ㅡ아이러니하게 저는 그 사고 뒤에 죽음과 화해했어요.

  • 6. ...
    '25.6.15 6:37 PM (114.204.xxx.203)

    죽음보다 치매나 병으로 누워서 지낼까 걱정이에요
    내 발로 걷고 화장실 가고 먹고 하다가 가면 괜찮죠

  • 7. 제가
    '25.6.15 6:42 PM (116.43.xxx.47) - 삭제된댓글

    교통 사고를 크게 당해서 오래 입원한 적 있어요.
    지금도 사고 당일을 생각하면 참 희한한 게요,
    그 엄청난 충돌 뒤에 담박에 정신을 잃었다는 거예요.
    지금 생각해도 충돌 직전과 직후의 기억이 아예 없어요.(그리고 뇌에서는 엄청난 도파민?이 나온다 하더라고요)
    그 말은 죽음이란 게 아픔을 동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거예요.사고사에는 정신을 아예 잃어요.
    그런 걸 생각하면 뭔가 죽음의 비밀 하나를 발견한 느낌이랄까요..암튼 그래요.죽음이란 게 우리가 막연히 공포스러워하는 그런 거 말고 그냥 밑도 끝도 없이 그냥 당장 아웃!인 것도 있더라고요.
    ㅡ아이러니하게 저는 그 사고 뒤에 죽음과 화해했어요.

  • 8.
    '25.6.15 6:56 PM (121.185.xxx.105)

    죽는다는건 본래의 나로 돌아가는 거에요. 자아가 나라고 착각하니 죽음이 두려울뿐.. 법상스님 법문 자주 듣는데 죽음의 공포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 9. 또리방또리방
    '25.6.15 7:05 PM (118.33.xxx.23)

    육신의 눈이 감기는 순간, 영의 눈이 떠진다고 합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믿습니다.

  • 10. ㅇㅇㅇ
    '25.6.15 7:05 PM (119.67.xxx.6)

    위에 제가님 글 굉장히 귀한 경험담이네요
    죽는 순간의 고통을 느끼지 못하도록 도파민을 분비하다니 놀랍네요

  • 11.
    '25.6.15 7:19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이해해요
    지난 주 장례식장 가서 동서들 시누랑 대화하면서 잘 살아야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하길래 제가 두 번 다시 인간으로 안 태어나고 싶다 돌멩이로 태어나고 싶다고 했더니 돌멩이는 편할 줄
    아나 비바람에 깍인다고 하더라구요

  • 12. .....
    '25.6.15 8:18 PM (211.234.xxx.165)

    큰 지병없이 자연사 하는분들도 심리적인 힘듦이 있겠지요..
    대부분의 노인 우울증에도 일부 해당할테고요

  • 13. ㅡㅡ
    '25.6.16 4:56 AM (211.202.xxx.36)

    나이가 들수록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건 당연한거 같아요
    젊어선 죽음을 전혀 생각지
    않았었는데 40이 넘으니
    신문 부고란에 눈이가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6949 악마판사 이야기 드라마같은 2025/06/16 606
1726948 이재명 대통령 내외 출국 영상보니 영부인이 참 우아하네요 33 오우 2025/06/16 4,912
1726947 마음에 남는 연설문 구절이 3 ㅁㄵㅎ 2025/06/16 527
1726946 김민석총리님 어디 계세요 10 빨리빨리 임.. 2025/06/16 2,630
1726945 처방전 약값은 어느약국이나 같나요? 13 약값 2025/06/16 2,168
1726944 KTV이매진 1 이매진 2025/06/16 555
1726943 상속,증여 상담 6 ㅇㅇ 2025/06/16 1,123
1726942 감자샐러드 재료 4 ... 2025/06/16 1,281
1726941 밥 먹을때만 콧물이 흐르는 분 있을까요 12 ㅇㅇ 2025/06/16 2,578
1726940 테니스장 없애고 주차공간 7 좋은데 2025/06/16 2,058
1726939 [이매진] 이재명 대통령 서울공항 출발 영상 37 ... 2025/06/16 4,565
1726938 노후자금이 여유있다면 부산 어디에 9 부산 2025/06/16 2,259
1726937 이혼숙려 다이어트 부부 남편 2 ㅇㅇㅇ 2025/06/16 3,190
1726936 와우~대통령님 이 영상 넘 감동적예요! 6 소년공잼프 2025/06/16 2,948
1726935 monday 엄청 착한데요? 343434.. 2025/06/16 1,162
1726934 지원금은 차등없이 지급하는게 맞는겁니다. 28 .. 2025/06/16 3,399
1726933 조성진 정말… 4 2025/06/16 3,759
1726932 저 미쳤나봐요 ㅠㅠ 8 etet 2025/06/16 5,181
1726931 이런 사람도 있어요ㅠ (엄청 다양한 갱년기 증상) 7 ㅇㅇ 2025/06/16 2,558
1726930 쥬얼리 잘아시는분 반클리프 기요세 목걸이랑 어울리는 귀걸이는 뭘.. 7 쥬얼리 2025/06/16 1,395
1726929 전문직 남자들이 반드시 거르는 여자특징 33 재미로보는 2025/06/16 17,651
1726928 김민석 “모든 인간이 동성애 택하면 인류 지속 못해” 과거 차별.. 13 ..... 2025/06/16 2,955
1726927 대법관 늘려준다니까 소원대로 2025/06/16 780
1726926 대표이사정도면 학력 경력 알아볼수있나요 1 궁금 2025/06/16 518
1726925 나이 60넘어서 연애하시는 분? 9 고독 2025/06/16 3,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