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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 방 침대에 누워 있으니 천국이네요

조회수 : 22,494
작성일 : 2025-06-15 17:46:46

아들 침대는 서랍장이 있어요

그래서 낮아요

딸 침대는 공주풍 다리 있는 침대라 좀 더 높아요

아들방은 부엌베란다쪽이랑 연결되서

세탁기 위 건조기가 있어 좀 어두워서

딸방은 확장한 방이라 밝고 넖어요

아들방은 이불 껍데기도 어둡고

딸방 이불은 하얀색 아사라 시원해요

그래서 딸 방에 있으면 좋아요

둘다 지방 대학 다녀서 집에 없거든요

목욕하고 딸 방 침대에 누워 있으니 천국이네요

아이들이 있어서 행복해요

그냥 애들 침대만 누워 있어도 행복해요

나는 엄마다 외치고 싶어요

나는 엄마여서 좋아요

공부를 잘 하지도 인기가 많지도 않는 자식들이지만 저는 이 아이들이 있어서 좋아요

이 아이들이 없으면 이 긴긴세월 어찌 살았을지

아이들이 있어서 웃고 여행가고 입시도 고민하고 애들 학교엄마들 만나 왕따도 당해보고 재밌었어요

나의 축복이들 자식이 나는 있어요

제 자랑이에요

IP : 211.234.xxx.251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진
    '25.6.15 5:49 PM (169.211.xxx.228)

    자랑하실만해요
    엄마가 행복하니 아이들도 행복할거에요

  • 2. ㅇㅇ
    '25.6.15 5:53 PM (182.212.xxx.174)

    저도 덕분에 행복한 기분
    이런 자랑글 좋아요

  • 3. ...
    '25.6.15 5:55 PM (110.14.xxx.242)

    와~ 아들에 딸에 부럽습니다!
    자식이 축복이라고 느낄 수 있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죠.

    그런데 저는 침대에 누워있을땐 약간 어두워야 아늑하게 느껴지더라구요 ㅎㅎ

  • 4. 111
    '25.6.15 6:05 PM (218.48.xxx.168)

    저도요
    남들 앞에 자랑할 꺼리 하나 없는 잘난 자식 아닌데
    그저 이쁘고 고맙고 사랑스러워요
    부자 부모 아닌게 미안할 뿐이죠
    원글님도 자녀분과 오래 오래 행복하세요~

  • 5. “”“”“”
    '25.6.15 6:09 PM (211.212.xxx.29)

    원글님 넘 귀여워요
    행복이 번져오는 느낌이네요

  • 6. ...
    '25.6.15 6:12 PM (175.120.xxx.43)

    혹시 며칠전에도 자식 둘 낳기를 잘했다던..글 쓰신
    그분이신가요?

  • 7. ...
    '25.6.15 6:13 PM (219.254.xxx.170)

    좋은 엄마시네요.
    전 자식 지방대 안보내겠다고 자식 고생좀 시켰거든요.
    그데 뭐라고.. ㅠㅠ

  • 8. ..
    '25.6.15 6:18 PM (211.117.xxx.149)

    맞아요. 저는 큰 아들이 미국에 살아서 일년에 한 두번 밖에 못 보지만 어딘가에 내가 강력하게 사랑하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은 내 인생을 아름답게 해요. 원글님 말씀처럼 아들들이 잘 나서가 아니에요. 그냥 잘 자라줘서 너무 고맙고 든든해요. 아들들이 너무 아프지 않게 인생을 헤쳐나가길 바래요.

  • 9. 이야~
    '25.6.15 6:22 PM (221.158.xxx.153)

    저 갑자기 이 글 읽고 행복해졌어요.
    입시생 엄마인데...
    잘하고 못하고 아니라 엄마라 불러주는 애들이 있었네요.
    이글 쓰신 분 멋져요!

  • 10. oo
    '25.6.15 6:27 PM (118.220.xxx.220)

    아 저도 외동이지만 아이가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고딩이라 공부하러 갔는데 밥이나 간식 사먹으러 나올때마다
    전화해서 쉬지를 못하게하지만 그래도 너무 좋아요

  • 11. ..
    '25.6.15 6:35 PM (110.15.xxx.133)

    자녀들이 엄마복이 있네요.
    이렇게 건강한 심지를 지닌 엄마가 계셔서 자녀들이
    바르게 자랸것 같아요.
    행복한 가족입니다~~♡

  • 12. 저도
    '25.6.15 6:35 PM (106.102.xxx.177)

    아이가 아니었으면
    여기까지 왔을까 싶을정도로 내면적으로 성장했어요
    그간은 적당히 거리두고 잘라내며 내가 만든 성안에서 고귀하게 내 선을 무너뜨리지 않았는데

    이 아이들이 저를 바꾸네요
    축복의 통로

  • 13. 부러워요
    '25.6.15 6:44 PM (1.235.xxx.172)

    행복이 막 느껴져요

  • 14. 이런거보면
    '25.6.15 6:48 PM (182.226.xxx.161)

    성격이 팔자가 맞아요 원글님은 스스로 행복을 만드는 기술자같아요 원글님 자녀분들이 부럽네요 저 처럼 뚱한 사람은 ㅎㅎ

  • 15. 그럼요~
    '25.6.15 7:03 PM (218.48.xxx.143)

    저는 친정에 여자형제가 없어서 외로웠는데.
    딸아이가 있으니 같이 쇼핑다니고 맛집 다니고 여행 다니고 너무 좋습니다.
    내일 딸아이가 옷 사러 가고 싶다고 같이 가잡니다.
    쇼핑을 친구들과 가는것보다 저랑 가는게 좋은가봐요.

  • 16. 에공
    '25.6.15 7:05 PM (58.29.xxx.200)

    눈물찔끔 났어요
    외동딸 올해
    대학보냈는데
    딸때문에 속상해서..아까도 남편앞에서 눈물 보였는데
    원글님
    글 읽으니
    울컥하네요
    전 계속 재수시키는 부모에 비함 감사한거지
    힘내자 여유 스스로 다독이고 있었거든요

    맞아요 존재의 이유죠
    엄마라는 나의 자리..힘낼게요

  • 17. 에공
    '25.6.15 7:07 PM (58.29.xxx.200)

    여유는 겨우의 오타

  • 18.
    '25.6.15 7:16 PM (119.64.xxx.246)

    어쩜..
    일상속 소소한 글 속에 삶의 깨달음이 들어있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19. ...
    '25.6.15 7:31 PM (115.22.xxx.169) - 삭제된댓글

    애들 학교엄마들 만나 왕따도 당해보고 ㅡ
    아이없이 제성격대로 살았음 결코못해볼 경험들 애들땜에 하게되는거ㅎㅎ 귀엽고 공감됩니다.

  • 20. ...
    '25.6.15 7:31 PM (115.22.xxx.169)

    애들 학교엄마들 만나 왕따도 당해보고 ㅡ
    아이없이 제성격대로 살았음 결코못해볼 경험들 애들땜에 하게되는거ㅎㅎ
    귀엽고 공감되는 글이네요

  • 21. ㅠㅠ
    '25.6.15 8:06 PM (116.42.xxx.133)

    왕따 당하는 아이 보고 있자니 너무 속상해서 하루종일 우울했는데 이 글 보니 참았던 눈물이 나네요..ㅠㅠ

  • 22. ..
    '25.6.15 8:10 PM (211.208.xxx.199)

    아들방은 어두운데 이불껍데기라도 밝은걸로 바꿔주시지.. ㅎ

  • 23. ...
    '25.6.15 10:13 PM (39.125.xxx.98)

    글이 따뜻해요.
    아이 키우면서 힘들 때도 많지만
    저도 엄마라서, 행복해요.

  • 24. 5ㅛㅅ
    '25.6.15 10:22 PM (68.33.xxx.97)

    일상에 감사하기 배우고 갑니다

  • 25. 저두요
    '25.6.15 10:37 PM (223.38.xxx.29) - 삭제된댓글

    딸도 있고 아들도 있는데
    이 아이들 없었으면 제 삶이 어땠을까
    생각하니....
    너무 감사하네요

    고마워 애들아
    엄마가 세상에 태어나 가장 잘한 일이
    너희 낳고 키운 거야 ㅎㅎ

  • 26. hj
    '25.6.15 11:15 PM (182.212.xxx.75)

    저도 태어나서 내새끼들 만난게 젤루 행복해요.
    밥 안먹어도 배불러요. 같이 있음 너무 재밌어요.
    제 목숨보다 더 소중해요.

  • 27. 태희사랑
    '25.6.15 11:28 PM (121.161.xxx.111)

    따뜻하고 긍정적인 에너지 얻어갑니다

  • 28. ..
    '25.6.16 12:02 AM (180.83.xxx.148)

    공감되면서 마음이 짠 해요~존재 자체만으로 이쁘고 감사한 아이들.. 행복한 엄마를 둔 아이들도 복이 있네요~

  • 29. ㅇㅇ
    '25.6.16 8:14 AM (1.225.xxx.133)

    맞아요, 넘 이뻐요, 넘 좋아요
    공부는 잘 모르겠지만 존재 자체가 넘 이뻐요

  • 30. 저랑 같아요
    '25.6.16 8:32 AM (180.226.xxx.12)

    딸방이 조금 더 환하고 둘 다 학교로 따로 살아서 요즘 제가 딸방에서 자거든요.남편은 코골아서요.
    저도 아이 흔적을 느끼며 자는데 불면증도 덜 느끼고 기분이 좋아요^^

  • 31. ㅇㅇ
    '25.6.16 10:55 AM (59.6.xxx.200)

    너무너무 좋은글이네요 ㅎㅎ
    저도 애들 인서울 못하고 인기도 친구도 거의없지만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워요
    함께 지지고볶고 고민하고 웃고 산 시간이 행복했어요

  • 32. ...
    '25.6.16 12:38 PM (119.193.xxx.99) - 삭제된댓글

    딸이 따로 나가 살아서 이번에 딸이 사용하던 방을 싹 치웠어요.
    워낙 레이스니 프릴이니 이런 거 질색해서 여기가 아들방인지
    딸방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였는데
    싹 치우고 커텐도 하늘하늘 화이트로 바꾸고 가구도 화이트로
    넣었어요.
    저는 너무 좋아서 틈날때마다 딸아이 방에 가서 시간 보내는데
    딸아이가 와서 보고 뭐라고 할지 기대반 걱정반이에요.ㅎㅎㅎ

  • 33. ....
    '25.6.16 1:42 PM (124.49.xxx.13)

    글 읽고 기분이 좋아져요 감사합니다

  • 34. 저도
    '25.6.16 4:08 PM (106.101.xxx.250)

    진부하지만 엄마라서 행복해요.. 애들 안낳앗으면 인생.무슨재미로 살앗을지..

  • 35. 저도
    '25.6.16 4:10 PM (106.101.xxx.250)

    인생의 명장면을 만들어주는 자식.ㅡ. 저는 재수생 딸만 집에 오면
    좀비같이 버적버적 나가서 팗벌리고..애 껴안고 그래요.. 심봉사같이 눈동그랗게 뜨고.. 내자식 고슴더치들은 함함하다고..

  • 36. 저도
    '25.6.16 4:11 PM (106.101.xxx.250)

    애 군입대 시키고 집에 가는중인데 이글보니
    눈물이나네요.. ㅠㅠ

  • 37. 저도;;
    '25.6.16 4:42 PM (211.114.xxx.132)

    엄마가 되어서 너무 좋아요.
    아이들이 아니었다면 경험해보지 못할 인생의 많은 것들을 아이들때문에 경험하고 느끼면서 살고있어요. 아이들에게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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