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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부모 자식인데 참 인생 다르네요

지침 조회수 : 5,955
작성일 : 2025-06-13 22:09:56

동생은 공부 못 하고 전 잘했어요

Sky 갈 정도로 잘한 건 아니고요

 

그래서 그런가

인생 너무 피곤하고... 사실 잘 모르겠어요

누가 고통없이 죽여준다고 하면 선뜻 전 재산 줄지도 모르겠을 만큼요

 

 

이런 생각이나 비교 정말 하기 싫은데

서른도 넘어서 한참 후에 생각해보니까 

 

제 동생이나 사촌들은

엄마 아빠가 애틋하게 여기고 안쓰러워하는 존재들이라

애초에 공부를 잘할 필요가 없었던 애들이더라고요

 

저는 그걸 몰랐던게 충격이었고요

제가 욕심이 많아서 이렇게 힘들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저한텐 뭐가 없었었나봐요ㅎㅎ

 

밤 새가며 막 더 잘해야지 하면서 더 공부해서 인정 받고 관심 받겠다는 그런 나도 모르게 자연스러웠던 흐름이.... 없던 거였어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제가 더 잘하고 더 돈 잘 벌고 더 좋은 회사 다니면 부모님이 좋아해줄줄 알았는데

동생 도와라 사촌 도와라 이러는 마음인 거예요?

 

결국 저는... 잘 모르겠어요

사실 저도 절 안 좋아해요 이제

항상 사람들한테 잘해줘요 받아들이는 사람도 그렇게 느낄지는 모르지만

 

근데 저는 사실 사람들로 인해서 기쁜게 별로 없고

모르는 사람이 엘리베이터 열고 기다리고 있다던가 하는 친절 정도가 기쁜 것 같아요

나머지는 부담이고 오히려 좀 뭔가 우울해져요

고맙다고 리액션해야 하고

IP : 118.235.xxx.14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신
    '25.6.13 10:18 PM (14.50.xxx.208)

    부모한테 절대적 사랑받는 존재가 아니면 어때요?

    자신을 사랑하세요.

    자기가 자기를 이뻐하지 않으면 누가 이뻐하겠어요?

    님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뭔지 좋아하는 책이 뭔지 싫어하는 것이 뭔지

    스스로를 파악해보세요.

    그리고 아직 좋아하는데 하지 못한게 뭔지 그런 것들을 찾아보세요.

    토닥토닥~

    어차피 가족 남편 자식 남이예요.

    누구에게 사랑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하는게 인지상정이예요.

    그러니 님 스스로부터 먼저 사랑하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타인을 돌아보세요.

  • 2. 런투유
    '25.6.13 10:21 PM (121.138.xxx.4)

    너무 모범생이신가 봐요
    내가 행복하고 나서 부모도 형제도 있는 법이니
    님의 내면에 더 귀울여 주시고이기적으로 시셔도 되어요

  • 3. ㅇㅇ
    '25.6.13 10:23 PM (1.235.xxx.231)

    혹시 k장녀 의식 있으신 건지요.

    부모의 바람이 뭐든 그냥 신경 끄고 님 인생 사세요.
    모자란 자식 걱정하는 거 당연한 거고요.
    그걸 지나치게 의식하는 님이 참, 걱정이네요.
    이제부터라도 부모 거리 두고 동생 거리 두시길

  • 4. 어느날
    '25.6.13 10:37 PM (118.235.xxx.144)

    어느날 너무 힘들어서 회사도 그만 두고 최소한만 하면서 쉬고 있어요

  • 5. ...
    '25.6.13 10:39 PM (211.234.xxx.240)

    저도 비슷해요.
    내가 이렇게 하면 날 좀 봐줄까 예뻐해줄까하고 아등바등
    근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언제나 동생을 더 챙기고 애닳아하지 저한텐 별 관심없어요.
    이제 저도 내려놓습니다.
    애정결핍연대 동지들이여.
    나를 제일 예뻐해주는 내가 됩시다.
    시간도 돈도 나한테 때려붓고 내 만족을 최고로 살아봐요.

  • 6. 부모
    '25.6.13 10:47 PM (220.120.xxx.234)

    애정갈구, 인정욕구, 성취감 이런 것들은 본능은 아니지만 본능에 아주 가까운 성향이에요.
    그리고 태어나면서 그 첫 대상은 보통 부모가 됩니다.
    어떤 사람은 이 욕구를 부모로부터 충분히 공급받기도하고 또 어떤 사람은 그렇지 못해요.
    유아기, 유년기에 채워지지 않은 욕구들은 평생 공허함을 남깁니다. 때로는 묻어버리거나 무시하고 살아가기도 하지만, 없어지지는 않아요.
    그나마 가장 좋은 치유는, 부모로 부터의 진심어린 용서나 사과, 또는 채워지지 않았던 사랑을 뒤늦게나마 채우는 것이지만, 그 확률은 지극히 적으며 완전히 치유 되지도 않아요.

    사견이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이런 사실을 인정하고, 그 갈구들로부터 한발짝 떨어지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인간의 본질을 좀 더 공부하시면 본인의 히스토리에 알맞는 길을 걸어 가실 수 있을 거예요

    결국 존재의 중심은 나 자신이며, 모든 선택은 내가 할 수 있습니다. 그 선택의 길이 죽음이라도 말이죠.
    죽지 않는 길을 선택하셨다면, 반드시 또 다른 길이 있고 그 길을 가실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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