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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를 산책시키려면 늘 난리부르스...

정신없어 조회수 : 1,370
작성일 : 2025-06-12 12:30:16

대부분의 강아지들이 산책을 엄청나게 좋아하죠

근데 유독 저희집 푸들이는 넘 심한거같아요ㅜㅜ

나가기도 전에 이 녀석도 저도 100m 달리기를

세 번쯤 뛰고 온 것 같을 정도거든요

 

최대한 티 안내려고 데리고 나가기 직전에 하네스를 입혀 보고 또 나름 짱구를 굴려서 별별 방법을 다 해봐도 늘 똑같이 난리가 나요

~까? (산책 갈까? 간식 줄까? 맘마 줄까?) 소리는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말이라서

식구들이 (사람들의) 대화를 하다가도  무심결에

~까? 소리가 나오면 이넘의 소머즈멍이 아주아주 난리가 나요 그래서 ~갈까?란 소리는 저희집에선 가능하면 하지 않는게 좋더라고요ㅎㅎ;

 

하아....

산책을 나가려면 꼭 다음과 같은 과정(?)들을 거치니

제가 넘 힘든거에요 

하네스랑 목줄을 갖고 와야 입히고 끼울텐데

눈치가 만단이라서 빛의 속도로 제 손에 있는걸 뺏어 물고서 흔들고 난리가 나요

바닥에 놓고 지혼자 두 발 끼고 입으려니 그게 또 안되니 짖고...제가 얼른 입혀주려고 제대로 한쪽발부터 간신히 끼우고 나면 한발만 껴진 상태로 현관문쪽으로 전력질주를 해요

끌고 와서 다른쪽 한쪽발을 끼우면 하도 난리부르스를 치는통에 껴놓은 먼저 발 또 빠지고...

간신히 두 발 다 끼우고 이제 목줄 채우려하면 이것도 못기다려서 목줄을 입에 물고 뛰어나가고요;;;

목줄에 저 맞은적도 있고..ㅠㅠ

으아~~~

어떻게 어떻게 간신히 해서 데니고 나가면 자주 마주치는 애견인들이 쳐다보네요

개나 개주인이나 다 지쳐서 헥헥거리는데다

전 얼굴까지 시뻘개진데다 땀은 늘 한바가지 뒤집어쓴 상태

개는 개대로 혀가 이따만큼 나와선 뻗기 일보직전

둘 다 눈도 충혈되고

저 집은 개주인이나 개나 늘 왜 저러나 할거에요

ㅋㅋㅠㅠ

 

요즘 바람이 많이 시원해진 시간이 있더라고요

그 시간에 맞춰서 요녀석 자주좀  산책시켜주면

넘 행복해할 것 같은데 솔직히 겁부터 나요 에휴...

 

빛의 속도로 하네스+목줄을 채울수 있는 방법이나

산책 나갈때 최대한 덜 흥분시키는 노하우는 정녕 없는걸까요?

82애견인님께 이젠 별걸 다 여쭤보고 갑니다

IP : 114.203.xxx.8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12 12:33 PM (61.83.xxx.69)

    간식들고
    기다렷 말하고
    기다리면 간식주고
    이 훈련을 시켜야할 거 같아요.
    가다려 멈춰 이 명령어(?)에 반응하는 게
    강아지에게도 좋구나 하는 걸 알 때까지요.
    주인님은 힘들겠지만 온 과정이 생생하네요 ㅋㅋㅜㅜ

  • 2. ㅇㅇ
    '25.6.12 12:38 PM (112.146.xxx.207)

    글 쓰실 때도 안정이 안 됐던 걸까요, 그 흥분이 느껴집니다…ㅋㅋ
    ‘한쪽을’이라고 쓰셨어야 할 것 같은데 한끼을
    ‘목줄을’ 쓰려던 거 같은데 ‘목입을’
    읽는 동안 내가 다 어리둥절…

    원글님, 제가 알기론 강아지들은 높은 곳을 무서워해서 높이 올려 두면 얌전해진다고 하는데요.
    식탁 같은 데 올려도 괜찮으시면 그런, 집에서 제일 높은 데 올려서
    (떨어지면 안 되니까)잘 잡고 하네스, 목줄 채워 보세요.
    통하기를 빕니다 ㅎ

  • 3. 그렇게
    '25.6.12 12:39 PM (125.187.xxx.44)

    하네스 물고 난리나면
    무시하고 소파에 앉으세요
    눈마주치지 마시구요
    흥분이 가라앉으면 다시 하네스 들고 시도
    난리치면 또 무시
    이렇게 해보세요

  • 4. 아놔
    '25.6.12 12:42 PM (114.203.xxx.84)

    간식갖고 와서 기다려!!
    이러면 기다려요
    그래서 착해서 보상으로 간식주면
    호다닥 먹고 입 싹~~
    언제 그랬냐는듯이 또 하네스랑 목줄 보고 흥분해서 날뛰고요

    푸들이 스탠다드라 힘이 장사급으로 느껴져요ㅜㅜ
    날뛰는 누렁이가 언뜻보면 거의 송아지같이 보일 정도에요
    여튼 좀 더 훈련이 필요한건 맞는거죠?
    에공...
    이게 뭐라고 갈 길이 참 멀게 느껴지네요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5. ㅎㅎ
    '25.6.12 12:44 PM (114.203.xxx.84)

    ㅇㅇ님~~ㅋ
    맞아요 생각만으로도 흥분이 되서므넹...ㅎㅎ
    얼른 고쳤어요^^

    댓글로 주신 노하우들 넘 감사합니다
    하나씩 꼭 다 해보겠습니다

  • 6. 동지
    '25.6.12 12:50 PM (221.138.xxx.92)

    저도 우리 푸들이 산책시키기전에 혼쭐이 나가서
    막상 나가면 산책을 즐기지 못해요.
    힘들힘들..
    서열이 제가 제일 낮은 것 같아요.
    나가면 나 지켜준답시고 어찌나 설레발치는지 ㅜㅜ

    제탓이죠 뭐 ㅜㅜㅜㅜㅜ

  • 7. 푸드리
    '25.6.12 12:55 PM (122.36.xxx.85)

    산책 나가기까지 모든 과정에 흥분이 있다면 그냥 무효가 된다는걸 강아지가 알아야합니다.
    우선은 보호자가 그 모든과정을 덤덤하게 아무렇지않게(마음가짐부터) 시작하셔야해요.
    요녀석들 특히 푸들은 얼마나 똑똑한지 마음까지 다 알거든요.

    막 서두를필요도 없고 빨리 성공해야하는데싶은 조바심도 절대 가지지마시고
    열두번도 더 하네시 들었다놓았다 반복한다...는 각오로 하시면 됩니다.

  • 8. ㅎㅎㅎ
    '25.6.12 1:05 PM (218.148.xxx.54)

    자동으로 영상지원되서 너무 귀엽네요.
    그 소중한 시간들 행복하게 만끽하세요!

  • 9. ㅇㅇ
    '25.6.12 1:06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기다려 를 반복하셔야
    하네스 다채울동안 난리ㅡ다시기다려

    우리는 뛰는거 고쳤어요
    줄아주 짧게잡고 뛰는순간
    내가 딱 멈춰요
    너 뛰면 나는 안간다ㅡ
    푸들이니 머리좋아서
    몇번하면 잘알아들을겁니다
    개 뛴다고 주인이 덩달아 뛰는게
    그렇게 버릇된듯요

  • 10. 플랜
    '25.6.12 1:21 PM (125.191.xxx.49)

    울 강쥐는 두번 파양당하고 우리집에 온터라
    산책 나가자 하면 흥분해서 신나서 나가는데
    사람들을 두려워해요

    그래서 사람없는 길로 다닙니다
    사람 보이면 얼음땡
    기 빠져요

  • 11. 아하
    '25.6.12 2:15 PM (114.203.xxx.84)

    흥분하면 산책 무효
    또다시 조용해지면 다시 시도
    아 이런식으로 해야되는거군요
    역시 82님들께 여쭤보길 잘 했어요

    맞아요
    눈치도 빠르고 머리도 넘 영리해서
    거꾸로 저를 조종하려는게 느껴질때도 있거든요
    얼굴은 인형처럼 예쁜데 거참...이 녀석 제대로 키우기
    힘드네요ㅜㅜ♡
    댓글로 소중한 조언들을 주셔서 모두 넘 감사합니다

  • 12. ...
    '25.6.12 2:17 PM (114.203.xxx.84)

    플랜님~ㅜㅜ
    강아지가 두번의 파양으로 상처가 컸나봐요
    상상이 되니 마음이 아프네요
    빨리 밝아지고 씩씩해지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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