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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워킹맘 주재원 오퍼

코코 조회수 : 3,379
작성일 : 2025-06-10 22:11:55

안녕하세요. 5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에요.
회사에서 오늘 싱가폴 주재원 오퍼를 받았는데요. 고민이 많습니다.

 

작년에 글로벌 부서로 강제 배치 받고 지난 1년간 정말 열심히 일해서 인정을 받게 되었어요. 나이는 벌써 40이고 팀에서 두번째로 나이가 많지만 관리자 트랙은 못 타도 스페셜리스트로서 인정받으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그래서 오늘 주재원 오퍼를 받았을 때 정말 기뻤어요. 아이 나이가 아직 좀 어리지만 그래도 영어에 관심이 한창 많아 국제학교에 보낼 생각에 들뜨기도 했고요. 

 

그런데 남편이 극구 반대를 하네요. 남편은 공기업 다니고 전문직이에요. 그런데 전문직 자격증을 쓰는 부서에서 일하지는 않고 해외영업을 하고 있어요. 평생 문서 법 숫자등만 보다가 해외 출장 가서 사람들 만나서 세일즈하는게 너무 재미있대요. 근데 저 따라 싱가폴에 나가면 다시는 이 부서에 갈 수가 없다나봐요. 이 부서가 인기도 많고 남편도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해서 다시 복직하면 뒷방 늙은이가 될 것 같다고 하네요.

 

아이 나이도 조금 어려서 영어를 너무 일찍 배우는게 걸린다고도 하고요…따로 떨어져 사는건 상상도 못하겠다고 해요. 제가 6개월만 휴직쓰고 다시 돌아가서 한달에 한번 싱가폴에 오는건 어떻냐고 제안했는데 그것도 싫다네요. 

주재원 포기하는게 맞을까요?

IP : 119.71.xxx.248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k 11
    '25.6.10 10:13 PM (114.204.xxx.203)

    혼자는 못가나요
    사람쓰며 아이 케어 하면 가능힐거 같은대요

  • 2.
    '25.6.10 10:14 PM (112.152.xxx.26)

    싱가폴이면 월말부부 많이들 해요

  • 3.
    '25.6.10 10:15 PM (1.235.xxx.138)

    따로 떨어져살면 안되나요?
    원글님도 애기도 둘이나 좋은기회인데 남편 하나만 양보해줌 될듯싶구만요.

  • 4. ....
    '25.6.10 10:18 PM (39.125.xxx.94) - 삭제된댓글

    원글님과 아이에게 좋은 거고 남편만 반대한다면

    내니 두고 혼자 가도 되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 5. ㅇㅇ
    '25.6.10 10:23 PM (59.13.xxx.164)

    친정엄마와 같이 나가시던가 가서 입주가정부를 구해서 사시면 어떨까요
    나이는 나가기에 좀 어리긴해요
    초 중고학년에 돌아오면 한글을 완전히 읽고 쓰고 나가야 돌아와서 힘들지않거든요..그것 둘째치고 좋은 기회는 맞는데 아깝네요

  • 6. 남편은
    '25.6.10 10:27 PM (217.149.xxx.193)

    시가에 들어가고
    님이 애 데리고 나가세요.
    그 기회를 왜 놓치나요?

  • 7. ...
    '25.6.10 10:27 PM (59.27.xxx.242)

    입장 바꿔서 부인이 반대한다고 남편이 자기 직장과 커리어를 다 포기할 수 있나요? 남편이 부인은 그럴 수 있다는 전제가 있으니까 타협할 생각 않고 자기 욕심만 밀어부치는 것 같네요.
    지금 포기하시면 나중에 후회해요. 님이 제안한 대로 각자 직장생활 하며 남펀과 가끔 만나는 게 최선 같은데요. ,평생 그러고 살 것도 아니고 몇년인데 남편이 너무 본인 생각만 하네요.
    제 지인은 부부가 서로 대륙을 넘는 해외근무를 정년까지 계속 하는 직업인데도 그걸 재밌어하며 스케줄 조정해가며 잘만 지냅니다. 하물며 한국과 싱가포르는 몇시간이면 가는데 ㅜ

  • 8. ...
    '25.6.10 10:31 PM (211.235.xxx.220) - 삭제된댓글

    주재원 포기하는 건 말도 안되구요
    1. 아이와 남편이 한국에 남겨두고 원글님만 가거나
    2. 국제학교가 아쉬우면 엄마가 아이데리고 나가거나

    무슨 모지리도 아니고(죄송하지만 남편 반응이 너무 유아적이라 욕이 나오네요) 뭘 따로 사는 건 상상도 못해요? 남편커리어 유지하면서 가족 놓치기 싫으면 애를 한국에서 본인이 돌보면서 엄마가 수시로 한국에 오거나, 본인이 싱가폴로 수시로 나가거나 비행기값 좀 쓴다 각오하면 방법은 많아요

  • 9. ..
    '25.6.10 10:43 PM (82.35.xxx.218)

    싱가폴 멀지도 않고 잠깐 따로 살겠네요. 기러기도 하는 판에. 5살이면 한국어 말하기 완성됐고 영어배우기 적기에요. 현지 어린이집 다니면서 부담없이 배우고. 싱가폴은 필리핀 내니 많이 써요. 영어배우기 넘 어리다는 게 무슨 말인지? 주재원 2년정도 되나요? 금방 가는 시간이에요

  • 10. ..
    '25.6.10 10:56 PM (103.252.xxx.146)

    우물안 개구리 남편 답답하네요
    싱-한국 비행기 여섯 시간이고 비행기편도 많아요.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얀마 헬퍼들이 일하고
    그 중 필리핀 헬퍼가 영어 가능하니 편하긴해요.

    주재원 기회 놓치지 마세요

  • 11.
    '25.6.10 10:56 PM (220.117.xxx.35)

    좋은 기회를 버리긴 아까워요
    당신도 싱가폴 왔다갔다하면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 않겠냐
    하은 일이 도움이 될거다 잘 꼬시세요

  • 12. ㅡㅡ
    '25.6.10 11:01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남자들은 지밖에 몰라요
    당장 내가 변치않으면 다싫대요
    초딩같은 그말에 뭘그리 흔들리시나요
    나중에 후회하십니다

  • 13. ...
    '25.6.10 11:02 PM (218.51.xxx.231)

    따로 사세요. 충분해요.

  • 14. ㅇㅇ
    '25.6.10 11:18 PM (14.5.xxx.216)

    멀지도 않은데 기러기 하세요
    아이 데리고 나가서 살다가 휴가 길게 내서 들어오면되죠
    아이도 엄마랑 살다가 힘들면 아빠랑 살아도 되고요

  • 15.
    '25.6.10 11:23 PM (59.5.xxx.53)

    기간이 정해졌나요?
    저같으면 기러기 해요.
    싱가폴 렌트비가 비싸서
    월급 많이주고 교육비 커버면 갈 만 하죠.
    6세면 한국어 잘할테고
    영어야 금방 늘테고요.
    한국촌이라는 사이트에서 정보 얻어 보세요!
    굿럭!

  • 16. ....
    '25.6.10 11:34 PM (211.186.xxx.26)

    Hp 여성 ceo 였던가.. 누가 그랬어요.
    우주왕복선에 네 자리가 났다면, 올라타라!
    길게 커리어 쌓을 생각이시라면 기회를 쉽게 흘려보내지 마세요.
    ㅡ 직장생활 28년차

  • 17. 뭐냥
    '25.6.10 11:48 PM (185.38.xxx.204)

    아이 데리고 나가도 싱가폴은 상주도우미 저렴하고 남편 필요없어요
    편히살 수 있어요
    거리도 가까운데 주말 월말 부부 하면 되지요

  • 18. 하찮다
    '25.6.10 11:59 PM (61.105.xxx.165)

    남편이 반대하는 이유가...그냥...인가요?
    설득력이 없네요.

  • 19. ////
    '25.6.11 12:02 AM (125.137.xxx.224)

    남편도 자기 커리어가 소중한것처럼
    아내도 일하는데 당연히 커리어가 소중하죠
    자기는 해외영업 포기못하는데
    왜 아내는 주재원 오퍼를 포기해야한다고 생각하죠?
    솔직히 저는 월 150남짓 전문성없는 최저임금 거의 전업이나 다름없는 그저그런일자리라서
    남편 해외발령 하자는대로 솔직히 일하기도 싫었던터라 얼른 좋다고 따라갔어요.
    남편분, 아내한테 어허~따로떨어져사는거 상상도 못하겠소
    주재원자리 그만두는게 어떠하오 애도 어린것같고 어쩌고저쩌고 자기뜻대로 말하고 살려면
    저같이 언제 그만둬도 좋다고 그만두고 직업에 대한 애착도 없고 전문성도 없고
    평생 남자가 벌어먹여살릴정도 여자랑 결혼을 해야 마땅해요.
    자기 일 열심히 해서 인정받는 여자랑 살고 돈도 더 벌어주는건 좋고
    또 해외갈때는 순종적으로 남편이 안간다면 안갔으면 좋겠고
    자기 해외영업파트는 그만둘수없어서 아내랑 동행도 못하겠고
    그게 뭐예요. 진짜 꼴보수보다 더 나빠요.

  • 20. ////
    '25.6.11 12:08 AM (125.137.xxx.224) - 삭제된댓글

    영상통화 하면서 월말부부로 해외여행할겸
    솔직히 애를 엄마가 데려가서 다 학교 보내고 수속 밟고 적응시키고 얼마나 바쁜데
    저는 남편이 일만하고 제가 애 학교 보내고 도시락싸고 그것만 해도 죽겠는데
    엄마가 물론 내니는 쓰겠지만 그래도 구하는것도 일이고
    일이랑 직장이랑 병행해서 힘들거고 남편은 전생에 나라구한것마냥 편할건데
    그것도 반대하다뇨 우리 남편이 내가 님같이 하면 업고다닐걸요.....

  • 21. //
    '25.6.11 12:09 AM (125.137.xxx.224)

    영상통화 하면서 월말부부로 해외여행할겸 다녀오고 그럼 되죠
    솔직히 애를 엄마가 데려가서 다 학교 보내고 수속 밟고 적응시키고 얼마나 바쁜데
    저는 남편이 일만하고 제가 애 학교 보내고 도시락싸고 그것만 해도 죽겠는데
    엄마가 물론 내니는 쓰겠지만 그래도 구하는것도 일이고
    육아랑 직장이랑 병행해서 힘들거고 남편은 전생에 나라구한것마냥 편할건데
    그것도 반대하다뇨 우리 남편이 내가 님같이 하면 업고다닐걸요.....

  • 22. 하루만
    '25.6.11 12:20 AM (114.199.xxx.79)

    남편분 너무 이기 적이에요
    남편 본인 부서 포기 못하면서
    왜 아내한테는 좋은 기회 포기하라고 하나요

    서로 중간지점을 찾아야죠.
    남편분도 양보가 필요해요

  • 23. 저요저
    '25.6.11 12:28 AM (121.129.xxx.111)

    아이 둘 데리고 갔다왔슴다
    입주 도우미 써서 좀 힘들지만 둘 케어할만 했어요
    둘다 국제학교 보내고 싶어서 그거 하나만 보고 갔는데 전 정말 제 인생 가장 행복했던 순간인거 같아요
    싱가폴이면 그리 멀지도 않구요 할만 합니다
    용기내보세요 정말 만족하실거에요
    전 다시 가라하면 두번 세번도 갈거에요

  • 24. ...
    '25.6.11 12:35 AM (180.70.xxx.141)

    남편 이기적이구요
    몇년인지 모르지만
    아이는 지금 데려가지 마시고 1년 후쯤 데려가세요
    5살은 어려요
    6~7세쯤 되어 가면 한글 완성 후 이니
    엄마도 적응한 후 이고 아이도 좋아요

  • 25. ㅡㅡ
    '25.6.11 1:35 AM (223.122.xxx.130)

    저는 홍콩이긴한데
    말씀드리자면
    홍콩과 싱가폴은 워킹맘의 천국이고요 아마 오시면 돌아가시기 싫으실 거예요
    그리고 국제학교가 그냥 국제학교가 아니라 다 퀄리티와 역사가 있는 좋은 국제학교들이라 아이들 특히 아린아이들에게 너무너무 좋은 교육환경입니다
    여기도 부부 떨어져 지내는 경우 많고 주로 맞벌이 중 아빠 따라오는 경우도 꽤 됩니다 엄마는 한국서 일하고.. 그만큼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입니다
    남편 다시 설득해보세요

  • 26. ㅇㅇ
    '25.6.11 1:42 AM (73.109.xxx.43)

    혼자 아이들 케어가 어려우면 혹시 어머니나 동생을 데려가서 도움을 받을 수는 없나요
    부부가 공부하는 유학생들 부모가 와서 아이 봐주는 경우가 꽤 많아요
    처음엔 같은 학교였는데 결혼하고 아이낳고 포닥이나 시간 강사 다른 학교에서 하게 되고 그 다른 학교가 비행기타고 이동할 거리이고, 또 부부 중 한명이 먼저 한국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요
    그렇게 가족 도움을 받는 것고 괜찮은 것 같아요

  • 27. ...
    '25.6.11 7:44 AM (221.149.xxx.23)

    저라면 남편 두고 저는 갈 듯. 애 데리고 가면 아마 남편 혼자 있는 동안 좋아라 하실꺼에요.

  • 28. 다인
    '25.6.11 7:53 AM (210.97.xxx.183)

    하 진짜 남편 깨네요 싱가폴은 못가서 안달인데 다들
    내 돈 싸들고 가서라도 애 교육시키는 한국부모들 많아요 이 좋은 기회를 왜 버려요 애데리고 꼭 가세요 남편이 3주마다 한번씩 오면 되겠구만 진짜 이기적이고 생각하는게 넘 병신같아요 미안하지만. 애가 5살이면 30대나 40초일텐데 마인드 개후짐

  • 29. 닉네**
    '25.6.11 8:16 AM (114.207.xxx.6)

    이기적인 남편..
    반대입장이라면 반대했을런지
    이런거보면 여자의 희생이 아직도 만연해있어요

  • 30. ㅁㅁㅁ
    '25.6.11 9:57 AM (203.234.xxx.81)

    남편이 말하는 영어교육하기에 너무 어리다? 그건 그냥 자기 싫으니까 붙이는 이유라고 봅니다. 결국 자기 커리어에 대한 고민일텐데 너무 뻔뻔하잖아요, 난 커리어 때문에 안 되고 네 커리어는 모르겠다. 저렇게 이기적인데,,,

  • 31. ㅎㅎㅎ
    '25.6.11 10:10 AM (61.77.xxx.91)

    혼자 가세요. 애랑 남편은 한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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