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해서 시댁을 겪어보니

. . 조회수 : 3,807
작성일 : 2025-06-10 09:11:59

저는 대구 출신이고

저희 아빠는 보통의 무뚝뚝한 경상도 스타일이신데

 

서울 남자랑 결혼해서 시댁을 겪어보니

제 남편도 그렇지만

시아버님께서 너무 다정한 캐릭터여서 놀랐어요.

 

얼마전에 가족 나들이를 갔는데

돌계단을 내려오시면서

오십을 바라보는 큰시누이한테 조심하라며 손을 잡아주시더라구요.

 

그렇게 자라서인지 큰시누이는...뭐랄까 그 나이에도 얼굴에 그늘이 없고

사랑 많이 받고 자란 티가 확 나는게

은근히 부럽더라고요.

 

저도 제 딸을 저렇게 키워보고 싶을 정도인데

아쉽게도 저는 아들만 있고

아들을 다정한 캐릭터로 키워야겠죠

IP : 118.235.xxx.1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쵸
    '25.6.10 9:14 AM (221.138.xxx.92)

    거꾸로 겪는 사람은 첨엔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해요.
    시간이 해결해주지만요..^^

  • 2. 지역차는 딱히
    '25.6.10 9:18 AM (118.235.xxx.165) - 삭제된댓글

    같은 지역 사람이랑 결혼했는데 깜놀했대요

    화상 입었다니 친정아빠 바로 오심

    지역은 별 상관 없답니다.

  • 3. 지역차는 딱히
    '25.6.10 9:18 AM (118.235.xxx.165)

    같은 지역 사람이랑 결혼했는데 깜놀했대요

    진짜 가벼운 화상 입었다니 친정아빠 바로 오심

    지역은 별 상관 없답니다.

  • 4. 영통
    '25.6.10 9:24 AM (211.114.xxx.32)

    경상도 출신으로 서울 남자와 결혼하고 싶엇
    대학 졸업 후 경기도로 직장 구헸습니다.

    서울 남자 만났고 남편이 소 스윗~ 합니다.
    곧 60대인데도 여전히 ..

    그런게 경상도 남자들의 츤데레..
    표현 안해도 깊은 정 책임감 ..이게 부족해요

    서울 남자인 남편은 스윗은 한데 가정 책임은 제가 많이 지고 가는 형국이라

  • 5. ..
    '25.6.10 9:26 AM (1.235.xxx.154)

    맞아요
    지역상관없어요
    책임감 이런게 없는 스윗함 ...별소용없어요
    그리고 경상도입니다
    사람나름이다생각해요

  • 6.
    '25.6.10 9:32 AM (49.161.xxx.127)

    지역상관없어요.
    대구토박이 80넘으신 아빠 아직도 커피뽑아주세요.

  • 7. 건강
    '25.6.10 9:33 AM (223.38.xxx.33)

    제가 보니
    일단 아빠가 다정한 집이
    행복합니다~~
    시집 잘 가셨어요

  • 8. ...
    '25.6.10 9:39 AM (1.241.xxx.220) - 삭제된댓글

    결혼하고서야 깨달았어요.
    집안 분위기도 봐야한다는걸...
    다정함-여성적
    책임감-남성적
    이걸 둘다 갖은 남자는 드물인해요

  • 9. 찐서울 남자
    '25.6.10 9:53 AM (211.217.xxx.233) - 삭제된댓글

    가부장에 무뚝뚝하기가 지방색 강한 사람은 근처도 못 와요.
    더구나 출신이 막내에요.
    나타나기 힘든 조합

  • 10. 찐서울 남자
    '25.6.10 9:53 AM (211.217.xxx.233)

    가부장에 무뚝뚝하기가 지방색 강한 사람도 근처에 못 와요.
    더구나 출신이 막내에요.
    나타나기 힘든 조합

  • 11. 서울남자
    '25.6.10 10:24 AM (118.235.xxx.116)

    다정하지 않아요. 겉으로 상냥하고 너무 차가워서 서울 20년째 살아도 놀라워요. 다들 겉으로만 매너있는척함

  • 12. 대구 토박이
    '25.6.10 11:02 A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저희 아버지 경상도 시골 출신인데 다정한 말은 낯 간지러워 절대 못해도 온몸으로 그게 표현되는 분였어요. 원글 같은 상황에서도 딸에게 본능적으로 손이 나갑니다.
    엄마와 70년을 해로하는 동안 부엌칼은 언제나 날렵하게 벼려있고(숫돌 애호가), 쓰레기통은 수시로 정리, 엄마가 부엌에 있는 동안 방과 거실 바닥을 조용조용 쓸고, 샤워하면서 본인이 입었던 속옷 손빨래 하세요. (제 남편도 그렇지만 차이점이라면 아버진 그 모든 자잘한 집안일을 우렁각시처럼 하면서 절대 생색이나 티를 안 내요)
    제가 친정 갔다가 뭐 싸주는 것 들고 가야할 땐 아무 말 없이 먼저 쓱 집어들곤 저만치 앞서 나가세요. 버스정류장까지 가는 동안 제가 여러번 그만 주고 들어가시라 해도 '됐다' 하며 저벅저벅. 어릴 때 저랑 언니가 침대가 필요하다고 했더니 무뚝뚝하게 '침대는 무슨?' 하시더니 바로 목재소에서 나무 사 와서 뚝딱뚝딱 완성하심 ㅋㅋ
    크면서 들은 얘기론 아버지쪽 집안 분위기가 그랬대요. 엄마가 시집 가서 보니(1950년대) 여자보다 남자들이 새벽에 더 일찍 일어나서 몸 쓰는 집안일 다 하고 물 길어서 끓여놓으면 그제야 여자들이 일어나서 그 물로 식사준비 하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4870 건강영상 강추해요!! - 요약본 있슴 22 복습 2025/06/11 2,505
1724869 생명체의 진화가 세상에서 젤 신기해요 5 ㅇㅇㅇ 2025/06/11 1,317
1724868 창문형 에어컨 단점이 있어요? 6 뭐냥 2025/06/11 3,768
1724867 마를린먼로는 당시에 압도적인 스타였던건가요 17 ,,,.. 2025/06/11 2,680
1724866 이재명 "남성 역차별 보호 필요하다" 59 ㅇㅇ 2025/06/11 6,347
1724865 박선원 페북 김병기 의원 관련하여 11 믿어요 2025/06/11 3,547
1724864 일체형 침대 써 보신 분 좀 알려 주세요 2 111 2025/06/11 860
1724863 경축! 김경수 행안부 장관 유력 검토 21 흡족하도다 2025/06/11 6,476
1724862 드라마 굿보이 재밌나요? 9 .. 2025/06/11 3,330
1724861 스마트워치가 생겼는데요 6 ... 2025/06/11 1,426
1724860 나이많다고 시키지 마세요 11 나이탓인가 2025/06/11 6,021
1724859 이 시기가 대략 언제 쯤 인가요? 5 .. 2025/06/11 1,381
1724858 아이허브 출고준비중인데 주문취소가 안되네요 왜? 2025/06/11 371
1724857 김건희 비공개 아니면 조사 불응한대요 42 ㅇㅇㅇ 2025/06/11 12,271
1724856 캐나다인 JK김동욱, 정보통신망법 위반 고발하기로 결정 11 .. 2025/06/11 4,276
1724855 창문형에어컨 여름 지나면 떼서 보관해두시나요? 11 ..... 2025/06/11 1,585
1724854 이수정 아줌마 또 시작했네요 32 에혀 2025/06/11 11,439
1724853 이 과자 생각나시는 분 계실까요 18 답답 2025/06/11 4,639
1724852 영화 교섭의 주인공, 외교부 차관 임명!!! 17 감동의물결 2025/06/11 5,704
1724851 챗 gpt.. 의존하게 돼요 9 2025/06/10 2,689
1724850 자주 가는 맛사지샾의 사장님이 9 난감 2025/06/10 4,101
1724849 강남역 주변 성형외과 부탁드려요 1 이뻐질래여 2025/06/10 828
1724848 하지원 봐보세요 엄청나네요. 42 대박 2025/06/10 28,689
1724847 민주당은 가짜뉴스 대책 세워야 해요. 24 .. 2025/06/10 2,272
1724846 원내대표 선거에 이 정도 기사가 나오는 거 보면 -펌 4 최종병기 2025/06/10 1,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