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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순이랑 금명이 대화중에서,

폭삭 조회수 : 2,141
작성일 : 2025-06-01 23:32:46

금명이가 가난하게 자란 설움을 한하면서,

울며 뭐라뭐라 하니까,

애순이가 그러잖아요.

나는 좋은거하면서 너만 안해준거아니야,

내가 가진거 중에서 젤루 좋은거먹이고 입혔어...

 

저는 이  대사가 그렇게 눈물이 났어요.

서럽고 처량하드라고요.

울 엄마는 우리한테 안그랬거든요.

자기만 좋은거 입고,쓰고,갖고 그랬어요.

 

근데 자기가 그랬는줄도 모르고, 

당당하게 청승을 떨며 무병장수하고 있어요.

고혈압당뇨암도 없고, 약먹는거도 없어요.

철없이 마음껏 살아그런가봐요.

80 이 넘었는데 얼른 죽었으면 좋겠어요.

이제 더  안보고싶어요.

IP : 211.36.xxx.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25.6.1 11:52 PM (39.118.xxx.199)

    80 이 넘었는데 얼른 죽었으면 좋겠어요.
    이제 더 안보고싶어요.


    _____
    ㅠ.ㅠ 설움이. 많았나 보네요.

  • 2. ㅇㅇ
    '25.6.2 12:01 AM (175.121.xxx.86)

    심정은 이해 되지만
    돌아 가시고 나면 맘에 병만 더 깊어 지실거 같아요
    어머니 불쌍하고 가엽게 여기시고 용서 하시고 돌아 가실때 좋게 보내 드리시면
    님 남은 여생 맘이 편안하고 좋으실 겁니다

  • 3. 휴식
    '25.6.2 1:25 AM (125.176.xxx.8)

    요즘은 90넘고 100세 가까이 사시니 부모 돌아가시면 후회고 뭐고 없어요. 나도 70넘는 나이가 되버리는데.
    더구나 키울때 제대로 보살핌 못 받았다면 그런마음 들수도 있어요.

  • 4. 87세
    '25.6.2 4:21 AM (221.153.xxx.127)

    지난밤 안부전화 했다가 싸우고 끊었습니다.
    잘 안하는데 언니가 아프신것 같다고 안부전화드리라 해서.
    아프기는요. 말할틈도 안주고 혼자서 속긁는 소리를 우렁차게
    한참을 하더군요. 중간에 전화 집어 던졌습니다.
    이제 필요한 일 아니면 전화 안할겁니다.
    노인네 당당이 뻔뻔으로 느껴지니 문제가 있는거겠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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