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 느린 사람

유나01 조회수 : 2,029
작성일 : 2025-05-31 19:08:06

전 유난히 손이 느린편입니다.

 

사실 몸으로 하는 건 다 느린 거 같아요.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는지 어릴 때부터 공부머리는 좋은 편이라 공부는 잘해서 괜찮은 직업도 있고

상대적으로 편하게 살아온거 같아요

 

근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늦게 가지게 되면서 늦은 육아가 많이 힘드네요,, 사실 돈으로 해결하면 되겠지만 제가 부자가 아니니 어렵네요

 

남편도 저같은 사람을 만나서 집안일 육아를 귀찮아 하는 타입입니다

 

둘다 나이가 많아서,, 저보다 나이가 더 많은 남편은 더 죽을 맛이겠지만,, 남편은 성격이 강한 편이라 안하면 되지 뭐 이런 파라,, 

육아에 필수적인 부분, 집안일을 제가 안고 가고 있어요

 

근데 전 제 몸뚱아리도 힘든 사람이라 육아가 많이 힘들고 버겁네요 집안일도 마찬가지구요,,

마데테레사 이런 분들  제 좁은 그릇으로는

진심 이해도 안되지만 존경스럽습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책임진다는게 참,,, 

아웃소싱을 적극 활용해야 하는데 적극적인 성격도 아닙니다. 회피형이라 이 상황을 계속 끌고 가는 것 같습니다.

 

근데 여기서 피해자(자식)이 생기니 맘이 많이 무거워요

 

저같은 분들 있으세요? 

계속 이렇게 인생이 흘러갈까요?

 

획기적으로 바꾸신 분들 있나요? 

 

지혜를 나눠주세요

IP : 121.135.xxx.11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5.5.31 7:16 PM (14.50.xxx.208)

    엄마가 처음이고 엄마되는 것을 가르쳐 주는 곳이 없어서 더 힘들거예요.

    손이 느린게 아니라 꼼꼼한 것, 그리고 그 일에 익숙치 못해서 그렇더라고요.

    자꾸 체계화 시키다 보면 일이 줄어들더라고요.

    저녁밥과 아침을 동시에 준비한다든지...반찬 서너가지를 같이 동시에 만든다든지

    가사일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래요. 그걸 자꾸 시간 줄이는 방법을 생각하세요.

    반조리식품, 양념 같은 것들은 바로 바로 손쉽게 한군데로 몰아넣어두시고

    전 파, 마늘, 생강 다진 것들을 같은 바구니에 넣어놓고 야채 주말에서 사서 한꺼번에

    잘라서 지퍼백에 넣어두었다가 (양파 감자 파, 버섯 등등) 육수코인에 된장 풀고 이것넣고

    끓이면 손쉬운 된장찌게 되어서 그렇게 해요.

  • 2. ㅇㅇ
    '25.5.31 7:18 PM (175.121.xxx.86)

    다들 저래요
    근데 낳고 나면 내 입에 들어 가는거 보다 애 입에 들어가는게 더 기쁘고
    이뻐서 또 하나 낳고 싶고 ... 그러는 겁니다

  • 3. 0000
    '25.5.31 7:27 PM (121.135.xxx.116)

    여긴 정말 따뜻한 곳입니다! 말씀 감사해요

  • 4. 나는나
    '25.5.31 7:30 PM (39.118.xxx.220)

    하다보면 늘어요. 느려도 실수가 없잖아요. 잘 할 수 있어요.

  • 5.
    '25.5.31 7:48 PM (115.138.xxx.1)

    단순한 일도 자꾸 해서 손과 몸에 익으면 빨라져요
    아웃소싱하면 평생 느리고 돈 낭비에요 ㅋㅋ
    홧팅!!

  • 6. 육아할때
    '25.5.31 9:21 PM (124.53.xxx.169)

    저는 방앗간을 자주 떠올렸어요.
    원글님 방앗간 곡식같은서 빻을때
    구경하신적 없지요?
    계속 쉬지않고 치워줘야 해요.
    잠시만 방심하거나 손을 놓아도
    기계에서 나오는 가루가 쌓여서 넘쳐버려요.
    한시도 쉴 틈이 없죠.
    남편은 늘 늦고 쉬는 날엔 쉬어야해서
    육아에 도움 줄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시가나 친정은 멀고 도움 줄사람 하나 없는채로
    남지아이들 둘을 ....정신없이 안고업고 ...자식을 낳아 기른다는건 무한 엄마의 희생없이는
    불가능한거 같아요.

  • 7. 육아할때
    '25.5.31 9:24 PM (124.53.xxx.169)

    힘들지만 시간이 가면 훨씬 나아질거예요.
    자식을 기르는 일은 누구나 비슷비슷 할거예요.

  • 8. 저도
    '25.6.1 2:01 PM (125.132.xxx.86)

    손이 느려서 인생 살기 고달픈 사람 중에 한사람인데
    항상 행동이 머리 속 생각을 못따라가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사네요
    동작지능이 낮은건가 싶구
    평생 자괴감 느끼면서 벌써 50대 후반 들어서요
    뭘하든 굼뜨고 꼼지락거리고 남들 하는거 다 하고
    살려니 항상 허덕이면서 살아왔어요
    그나마 다행인게 아이가 하나인거
    그 아이가 이젠 독립해서 자기 앞가림하는거 같아
    정말 하느님께 넘넘 감사드리고 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0520 부부 냉전… 끝이 뭘까요 5 2025/06/01 3,482
1720519 디올 미디엄으로 결정은 했는데요. 11 50대 2025/06/01 1,876
1720518 손주가 없어서 창피해죽겠다는 엄마 22 ... 2025/06/01 6,220
1720517 대구에서 이런광경을 보다니 ㅠㅠ 19 TK 2025/06/01 6,254
1720516 설난영 여사 센스만점이네요 ㅎㅎㅎ 25 넘 웃겨요 2025/06/01 4,962
1720515 강남 대리투표 선거사무원 어떻게?? 8 ㅇㅇ 2025/06/01 1,806
1720514 뉴스타파 리박스쿨 추가 보도 라이브 중이에요 28 뉴스타파 2025/06/01 2,798
1720513 이준석 "이재명 뭐든 국유화해서 빼먹을 생각".. 49 정상아님 2025/06/01 4,965
1720512 원룸의 슬림 선풍기 3 구입 2025/06/01 1,050
1720511 남편이 경제적으로 힘들게 안한다면 118 궁금이 2025/06/01 18,685
1720510 안먹는다고 하고선 누구보다 잘먹는 남편 5 .. 2025/06/01 1,709
1720509 혹시 철분제 먹고 복통 있을 수 있나요? 5 철분제 2025/06/01 577
1720508 엠알아이와 펫시티 중 방사능이 옆사람에게 영향주는것이 .. 6 검사 2025/06/01 977
1720507 시누이가 안방 화장실에서 샤워하는거 왜 그런거에요? 58 2025/06/01 22,209
1720506 (펌) 유시민 기사에 달린 명문 10 2025/06/01 3,303
1720505 국짐 윤수괴 각종기득권 드러운 낯짝을 알고나니 2 푸른당 2025/06/01 437
1720504 등산을 잘 하려면 체중감량이 먼저겠죠. 6 2025/06/01 1,418
1720503 베트남 다낭가려고하는데 10 찬란하게 2025/06/01 2,293
1720502 친구가 만날 때마다 남편을 데려와요 47 항상 2025/06/01 19,740
1720501 오전10시30분에 주문한게 방금 도착했어요 3 ... 2025/06/01 1,536
1720500 요즘엔 양다리란 말 안쓰나봐요 5 ... 2025/06/01 1,686
1720499 옛날티비에서 50대~60대를 할머니라고 24 ... 2025/06/01 4,210
1720498 김문수 리박스쿨에 엮여있는 건 빼박 선거법 위반이네요 4 ㅇㅇ 2025/06/01 1,208
1720497 제가 속이 좁은걸까요? 10 루루 2025/06/01 2,188
1720496 월세 안들어오면 며칠만에 연락하나요? 10 ㅇㅇ 2025/06/01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