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美 전문의가 경고한 생활용품 세 가지

조회수 : 3,993
작성일 : 2025-05-30 19:20:12

미국 위장병 전문의 사우라브 세티 박사는 독성이 강한 가정용품 세 가지를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세 가지 용품으로는 어떤 게 있었을까?

 

◇향초, 호르몬 교란하고 발암물질 있을 수 있어

 세티 박사가 첫 번째로 언급한 물건은 향초다. 세티 박사는 “향초에 호르몬 수치를 방해하고, 호흡기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프탈레이트가 포함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향초의 경우 향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프탈레이트를 사용한다. 프탈레이트는 심장병, 비만, 당뇨병 등 다양한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프탈레이트는 남녀 생식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생식 기관의 발달을 방해하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이다. 임신과 출산에도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 실제로 임신한 여성이 프탈레이트에 오랜 기간 노출되면 조산 위험이 높아지고, 남자 아기인 경우 생식 기관 발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에 세티 박사는 “무향 양초나 천연 양초를 구매할 것”을 권했다. 가급적 합성물질이 들어간 향초 대신 천연 향초를 사용하고, 향초를 태울 때는 자주 환기를 시키는 게 좋다.

 

◇도마, 재료마다 따로 쓰고 꼼꼼히 세척해야

세티 박사는 “플라스틱 도마는 시간이 지나면서 미세 플라스틱을 방출할 수 있다”며 “목재 소재로 된 도마로 교체할 것”을 권했다. 플라스틱 도마로 음식을 다지고 썰 때 방출되는 미세 플라스틱이 식재료에 들어갈 위험이 높아서다. 실제로 미국화학회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 도마를 사용해 요리를 하면 매년 1400만개에서 7100만개의 미세 플라스틱에 노출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나무 도마의 항균력이 플라스틱 도마보다 강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팀은 나무 도마와 플라스틱 도마의 살균력을 비교했다. 그 결과, 살모넬라균·대장균·리스테리아균 살균력의 99.9%가 몇 분 지나지 않아 나무 도마 위에서 사멸했다.

 

도마 사용 시에는 재료마다 전용 도마를 두는 게 좋다. 여러 개를 구비해 육류·생선용과 채소·과일용 등으로 구분해 사용하는 식이다. 도마를 사용하다 보면 홈이 파이거나 표면에 칼집이 는다. 올바른 세척 방법은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것이다. 베이킹소다 한 숟가락을 물에 풀고, 부드러운 스펀지에 묻혀 나무 식기를 살살 닦아낸다. 뜨거운 물은 금물이다. 나무에 뜨거운 물이 닿으면 틈이 더 벌어지는데, 틈 사이로 잔류 음식물이 더 쉽게 스며들 수 있기 때문이다. 도마 전용 살균 세제를 묻힌 행주를 도마 위에 얹어 하룻밤 두는 것도 방법이다. 세척 후 말릴 땐 반드시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세워둔다. 특히 나무 도마는 세제가 스밀 수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건조해야 한다.

 

◇코팅이 벗겨지거나 긁힌 프라이팬은 버려야

세티 박사는 마지막으로 “코팅이 돼 눌어붙지 않는 프라이팬이 벗겨지거나 긁히면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호르몬과 관련된 PFA(미세 플라스틱에 포함된 화학물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티 박사는 “주기적으로 코팅이 벗겨졌는지 확인하는 게 번거롭다면,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주철로 된 제품을 교체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말했다.

 

영국 플리머스 해양 연구소에서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과 플라스틱 조리도구 등을 가정 내 미세플라스틱 주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과불화화합물을 활용해 코팅된 제품도 피하는 게 좋다. 과불화화합물로 코팅된 프라이팬은 열에 강하고 잘 눌어붙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작은 흠집이 생기면 다량의 미세 플라스틱을 방출한다. 호주 뉴캐슬대 연구 결과, 코팅된 프라이팬에 작은 흠집이 생기면 9000개 이상의 미세 플라스틱을 방출한다. 코팅된 프라이팬보다 스테인리스 스틸, 주철, 세라믹 소재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미세 플라스틱 노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IP : 125.183.xxx.16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외식
    '25.5.30 7:33 PM (118.235.xxx.99)

    자제하고 싶은 이유가 벗겨진 후라이팬에서 오메가6 많은
    콩 옥수수기름으로 고온 조리한 음식일까봐에요.ㅠㅠ

    저도 플라스틱 도마쓰다가 이번에 공방에서 느티나무 박달나무 도마
    주문, 구매했어요. 칼집나면 사포로 밀어주고 도마용 오일로 닦아 마무리, 베이킹소다 + 구연산으로 부글부글 세척.
    고되긴 하지만 건강생각하면 진작에 바꾸길 잘했다 생각해요.

  • 2. 향료가
    '25.5.30 7:59 PM (59.7.xxx.217)

    제노에스트로겐 성분

  • 3. ........
    '25.5.30 8:00 PM (210.95.xxx.227)

    플라스틱 도마 나쁘다고 해서 스텐레스 도마로 바꿨는데 쇳소리가 좀 거북하긴 해도 안심하면서 쓰고 있어요.

  • 4. ㅇㅇ
    '25.5.30 10:29 PM (112.154.xxx.18)

    전 유리도마가 좋던데 요즘 잘 안보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0388 녹내장 안약 알파간피 사용하시는 분계신가요? 5 ... 2025/06/01 613
1720387 이준석 지지율 소식 가져왔습니다 ㅎ 46 감옥가즈아 2025/06/01 17,829
1720386 민주당 지도부 정말 일 잘하네요. 31 .. 2025/06/01 2,750
1720385 섹스 앤더 시티 다시봐도 재밌네요 2 2025/06/01 1,593
1720384 5년 만에 갱신 보험료 8 실손보험료 2025/06/01 1,407
1720383 어머. 게시판이 깨끗해졌어요. 38 ..... 2025/06/01 3,540
1720382 "극우 정치 세력이 늘봄학교 침투" 교사단체들.. 13 ... 2025/06/01 1,984
1720381 이명수 기자의 취재기법 대공개 7 기레기아니고.. 2025/06/01 1,695
1720380 황교안 사퇴... 김문수로 힘 모아달라 13 ㅇㅇ 2025/06/01 3,184
1720379 전광훈과 윤석열의 아바타 3 김문수는 2025/06/01 458
1720378 이재명 동대구역 유세 인파.jpg 20 ... 2025/06/01 3,965
1720377 삼성가 가정의 비극을 도구화하는 김문수, 일파만파 24 ㅇㅇ 2025/06/01 2,431
1720376 4대강 보 개방을 반대하는 조선일보와 국민의힘에게 3 4대강 2025/06/01 479
1720375 칠레 사시는 분 계신가요? 7 주재원 2025/06/01 1,207
1720374 한준호 의원 투표독려 쇼츠..눈 정화하실분들 보세요~~ 22 프로 2025/06/01 1,989
1720373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김문수랑 협약한 곳이군요. 4 ㅅㅅ 2025/06/01 737
1720372 끊임없이 본인 자랑 하는 친구 그냥 받아주시나요? 13 자랑 2025/06/01 2,814
1720371 TK의 장녀 그 분도 약속받아냈대요 2 ㅎㅎ 2025/06/01 2,100
1720370 소녀상 철거정지 소송 패소한 미테구청, 다시 사유지 이전 제안 light7.. 2025/06/01 502
1720369 이번에 뉴스타파가 나라를 구했는데 국가차원에서 보상이 있었으면 .. 13 ㅇㅇ 2025/06/01 1,539
1720368 만두 만들려고 김치를 다졌는데 짜기 힘들어서 10 . . 2025/06/01 1,580
1720367 찌그러진 캔에 들어있는 올리브유 괜찮을까요? 2 .. 2025/06/01 656
1720366 훼라민큐 같은거 먹으면 짜증,불안이 좀 덜할까요 3 뎁.. 2025/06/01 1,212
1720365 타인에게 자신감 없어보인다, 자존감 없어보인다라고 말 한적 있으.. 6 ..... 2025/06/01 1,204
1720364 그알저알 폐지되는거 아세요? 4 ㅠㅠ 2025/06/01 4,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