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칼럼 추천해요 이준석 그 압도적 해로움

하늘에 조회수 : 292
작성일 : 2025-05-30 10:37:46

많이 읽으시면 좋겠다 싶은 칼럼이 있어 소개합니다. 

 

 

이준석, 그 압도적 해로움 [김민아의 훅hook]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372463?sid=110

 

여자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바바리맨’은 일상이었다. 30년 넘게 기자로 일했다. 성희롱은 다반사였다.

그래도 생각 못했다. 대선 후보 TV토론회 생중계를 보다 성폭력적 여성혐오 표현에 노출될 줄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이하 이준석)의 문제 발언은 옮기지 않겠다. 방송사들은 유튜브에서 해당 발언을 삭제해야 마땅하다.

이준석의 폭력이 기막힌 이유는, 스스로가 너무 무력하게 느껴져서다. 바바리맨 마주칠 때도 비명은 질렀다. 취재원에게 성희롱 당하면 항의하고 사과받았다. 그런데 이준석은 무방비 상태에서 온 국민을 상대로 폭력을 저질렀다.

심지어 그는 토론회 종료 후 17시간이 지나도록 공식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기자들이 묻자 “불편한 국민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해선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고 마지못해 답했다. 이것은 사과가 아니다.

이준석의 대선 슬로건은 ‘압도적 새로움’이다. 그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설 때도, 개혁신당을 창당할 때도, 이번 대선에 출마하면서도 늘 ‘새로움’을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한 번도 새로웠던 적이 없다.

이준석의 정치는 새로운가. 이준석은 오랫동안 ‘낡은 정치’의 중심부에 있었다. 박근혜에게 발탁돼 정치적으로 성장했고, 결국 국민의힘 대표까지 올랐다.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일등공신 노릇을 했다. 그를 후원한 대통령, 그가 후원한 대통령 모두 탄핵당해 파면됐다. 그의 정치에 대해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을 것 같다

 

중략

 

놀랍지 않나. 자신의 무기가 ‘황당한 궤변’이라고 털어놓는 모습이. 그 궤변이 후일 발목을 잡을 줄은 상상하지 못했을 터다.

지금 이준석은 당혹스러울 거다. ‘압도적 새로움’이란 슬로건 뒤에 숨겨놓았던 ‘압도적 해로움’이 온 나라에 생중계됐으니. 의연한 척 버티지만, 조만간 사퇴할 수도 있다. 눈물 흘리며 ‘구국의 결단’으로 포장할지 모른다.

이준석이 대통령 후보로 자격 미달임은 자명하다. 그러나 그의 ‘사퇴 쇼’를 원하지 않는다. 끝까지 완주해서 ‘숫자’(표)로 심판받기 바란다. 그 숫자를 추억으로 간직한 채, 정치와 공론장에서 완전히 떠나기 바란다. ‘압도적 해로움’은 이번 대선으로 족하다.

IP : 175.211.xxx.9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0476 간만에 안더워 좋네요 1 날씨 2025/06/02 728
    1720475 오늘 겸공 최고의 장면 .gif 17 ㅠㅠㅠ 2025/06/02 4,213
    1720474 동탄 2신도시 노후에 살기 어떤가요? 11 동탄 2025/06/02 1,923
    1720473 대통령 보다 이준석 몇프로 나올지 궁금 33 ,,, 2025/06/02 2,562
    1720472 변절자가 괜히 5 ㄴㄷ 2025/06/02 753
    1720471 거짓말 부부 2 경기도민 2025/06/02 1,572
    1720470 브리타 재활용 필터 수거 신청해보신 분 2 ㅂㅂㅂ 2025/06/02 967
    1720469 헐 이 자술서 뭔가요? 10 .. 2025/06/02 1,492
    1720468 투표율 less 2025/06/02 242
    1720467 로맨스이런 장르 급 너무 오글거리고 싫어요 5 .. 2025/06/02 1,190
    1720466 양산 사러 남대문시장 갔다가 짝퉁 산 후기 29 ㄴㄴ 2025/06/02 4,978
    1720465 불린 건표고버섯 냉동 시켜보신분 계세요? 2 달리 2025/06/02 390
    1720464 70년생 자격증을 따고싶은데요 4 ufg 2025/06/02 1,509
    1720463 시아버님 제사 14 .. 2025/06/02 2,390
    1720462 전광훈 며느리 양메리 초등생에 동성애/낙태 교육 3 참혹 2025/06/02 1,477
    1720461 pass앱에서 신분증등록하라는 공지 글이 왔어요 1 pass 2025/06/02 1,169
    1720460 리박스쿨 폭로후 이스라엘 편들던 인간들도 사라졌네요 2 ㅎㄷㄷ 2025/06/02 971
    1720459 국힘은 참 구시대적으로 정치하는거 같아요 9 2025/06/02 611
    1720458 대통후보자 막말은 모르는 체 5 아직도 유시.. 2025/06/02 656
    1720457 보수진보 선거가 아니라 민주주의vs 독재의 선거 27 . 2025/06/02 586
    1720456 제평가면 온라인 쇼핑몰보다 많이 싸나요? 8 궁금 2025/06/02 1,211
    1720455 분당정자동 7억전세 가능안하겠죠? 6 hos 2025/06/02 1,688
    1720454 정착한 샴푸 있으세요? 31 샴푸 2025/06/02 3,818
    1720453 펌] 한 서점 사장님이 차기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1 ... 2025/06/02 1,127
    1720452 요즘 파마값 얼마할까요?? 10 ..... 2025/06/02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