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여성향만화는 수준 떨어지는거 사실이잖아요

하나하나 조회수 : 733
작성일 : 2025-05-28 20:24:08

우리 어릴 때에는 순정만화 천국이었죠. 댕기, 르네상스, 윙크 3대장 순정만화지 사서 보다가 집에서도 혼나고 학교에서도 혼나고 하던 추억들 있으시죠?

 

그시절 순정만화와 여성향만화는 순애물, 학원물에서부터 전통물, 추리물, SF물, 역사물... 진짜 없었던 게 없었던 듯. 연재만화들은 특히 장르가 다양했죠. 두꺼운 책 한권으로 출간되어 나오는데 한가지 장르만 들어있을 수가 없다보니 그랬던 듯요.

 

대충 기억나는 것들 보자면...

 

역사물로 북해의별, 비천무, 아르미안의 네딸들, 바람의 나라 등등 우리역사 동양역사 서양역사를 넘나들었죠. 리니지와 같은 판타지역사물도 있었구요.

 

학원물로는 점프트리에이플러스를 비롯해 다수 있었고... 그해겨울바다는 이라는 작품은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대학 새내기들의 가슴아픈 첫사랑을 그렸던 기억이 나요.

 

순수 사랑물도 많았죠. 김동화 작가와 결혼한 한승원 작가가 순수 사랑물을 참 많이 그렸던 걸로 아는데... 한승원 작가는 '노란방 여자와 파란방 남자'같은 한국 연애물도 그리고, 빅토리 비키는 영국과 미국이 무대였죠.

 

노말시티와 같은 SF물도 있었어요. 이건 단행본도 모았었죠. 아웃사이더라는 초자연심리사이코물도 있었구요. 아웃사이더 작가는 마감 때마다 눈이 아파 선글라스 쓰고 머리에는 보자기를 동여매서 문하생들이 헤비메탈가수라고 부른다는 인터뷰를 한일이 있어요.

 

엘리오와 이베트는 이탈리아 마피아 가문간 다툼에 휘말린 남녀의 사랑이야기로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원안을 따온 듯했어요. 소녀들 보는 만화에서 조직폭력배들의 기관총 난사와 암살이 나오기도 했죠. 풀하우스도 같은 작가 작품이었죠? 이건 송혜교 주연 드라마로도 만들어졌죠.

 

그외에 범죄스릴러물도 상당히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오디션은 뮤지션들의 세계를 다뤘죠. 마이클잭슨도 등장하고 했는데, 그시절이니까 그렇게 막 실명으로 슈퍼스타를 그려도 됐겠죠?

 

이건 한국만화들이고, 일본만화는 훨씬 대단했죠. 캔디캔디-베르사유의 장미-오르페우스의 창으로 이어지는 3대 바이블 시리즈의 깊이와 수준도 대단했고, 세일러문은 만화를 넘어서는 세계문화로 자리잡았죠.

 

요즘 여성향 웹툰들은 아무리 봐도 우리 때에 비해서 수준이 너무 떨어지는 것 같아요. 대학생 딸에게 이렇게 얘기했더니 나보고 꼰대래요.

 

 

IP : 49.1.xxx.18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5.28 8:28 PM (223.38.xxx.132)

    전반적으로 요즘 대부분 여성향 웹툰들이 스토리가 아르미안의네딸들, 천계영 이빈 같은 사람들에 비할 건 없지만
    그래도 아주드물게 간혹 대작들 터지긴 하는듯요
    원글님이 말한 현상은 일본도 심하고ㅠ
    양산형이 시대의 흐름이라 어쩔 수 없는 듯

  • 2. ㄱㄴㄷㅂ
    '25.5.28 8:39 PM (58.122.xxx.55) - 삭제된댓글

    요즘은 bl로 많이 간듯도 합니다

  • 3. 웹소설 웹만화
    '25.5.28 8:45 PM (14.50.xxx.208)

    꼰대 맞아요.

    그리고 요즘은 주로 작화자체를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어요.

    스토리는 웹소설에 맡기고요.

    작화 자체의 섬세함을 보면 그런 소리 못하실텐데 ㅠㅠ

  • 4. ...
    '25.5.28 9:21 PM (112.168.xxx.12)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 웹툰이 전세계 상대로 엄청 흥하고 있고 웹툰 성공작으로 만들어지는 드라마들도 지금 엄청 많습니다. 여성향만화가 없다고 만화가 망한 건 아니에요. 넷플릭스에서 성공한 한국 드라마들 얼마나 많습니까.

    지금은 드라마. 웹툰으로 인력들이 더 많이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으니 옛날보다 못해졌다고 하는 건 어폐가 있는 거 같아요.

  • 5.
    '25.5.28 9:23 PM (58.78.xxx.148)

    네이버에 아가사 라는 웹툰이 있고든요.
    요거 함 보세요. 진짜 띵작. 완결작이에요.

  • 6. ...
    '25.5.28 9:24 PM (112.168.xxx.12)

    우리나라 웹툰이 전세계 상대로 엄청 흥하고 있고 웹툰 성공작으로 만들어지는 드라마들도 지금 엄청 많습니다. 여성향만화가 없다고 만화가 망한 건 아니에요. 넷플릭스에서 성공한 한국 드라마들 얼마나 많습니까.

    지금은 드라마. 웹툰으로 작가와 만화가 인력들이 더 많이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으니 옛날보다 못해졌다고 하는 건 어폐가 있는 거 같아요. 여성향 만화만 더이상 할 필요가 없게 무대가 넓어진 거라고 생각해요.

  • 7.
    '25.5.28 10:21 PM (211.211.xxx.168)

    웹툰 안보고 만화만 봐서 일본만화만 보는데
    요즘 만화 보다가 옛날 만화 못봐요.
    내용이 오글오글하고 무엇보다 그림체가 너무 점점점

    추억이 보정한 기억에 의한 사랑이지 지금 보면 그림체가 다 헉 스럽던데요.

    그나마 신일숙의 리니지 정도가 현재 그림체에 뒤지지 않더라고요.

    요즘 너무 환생물 천지라 좀 지겨워 지긴 하지만요

  • 8.
    '25.5.28 10:27 PM (211.211.xxx.168)

    위에 말씀하신 장르, SF믈만 빼고 요즘도 다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9826 아이디 73개로 오유를 무너뜨림 27 2025/05/31 3,295
1719825 박보검 못하는게 뭔가요? 넘 멋있어요 6 보검아 2025/05/31 2,096
1719824 민주당은 당원을 댓글부대로 이용 23 . . 2025/05/31 1,213
1719823 에혀 경찰분들 고생하시네요 1 ㅇㅇㅇ 2025/05/31 548
1719822 내란지지자들이 25만원 주는거 발작한이유가 4 ..... 2025/05/31 1,091
1719821 삼성가 막내딸 죽음도 이용해먹는 김문수 16 사패부부 2025/05/31 3,337
1719820 (펌)리박스쿨에 이명박때 국정원 OB가 끼어 있다네요 7 ... 2025/05/31 1,039
1719819 이기적, 통제적 남편과 졸혼하고 싶어요. 15 블루 2025/05/31 2,942
1719818 배우 김혜은, 설씨가 한 발언 몰랐다며 글 내렸네요 29 영통 2025/05/31 14,047
1719817 혼자있는 고요한 시간 3 좋다 2025/05/31 1,092
1719816 어머... 이재명이 리박스쿨 작업꾼들을 잡아낼 모양이네요. 22 ㅇㅇ 2025/05/31 2,615
1719815 리박스쿨.. 5 ㅇㅇ 2025/05/31 903
1719814 밤에 집에 혼자 있으면 무서우신 분? 11 아미 2025/05/31 2,178
1719813 기분 좋게 밥 먹고 온 식당 4 ... 2025/05/31 2,390
1719812 리박스쿨 사태가 크긴 큰가 봄. 유튜브가 고맙네요 16 ㅇㅇ 2025/05/31 3,224
1719811 계약서 쓰기전에 전세금 먼저 보내기도 하나요? 3 금붕어 2025/05/31 645
1719810 마취통증의학과 어떤가요? 9 선택 2025/05/31 1,362
1719809 리박이니 늘봄이니 20 오전 내내 2025/05/31 2,032
1719808 김문수.뉴라이트 세상의 빛이되길(더쿠펌) 3 .. 2025/05/31 641
1719807 박근혜 그사이에 완전 꼬부랑 노파가 되어버렸네요 3 .. 2025/05/31 2,547
1719806 사전투표 여론조사 찌라시 없나요? 4 ㅇㅇ 2025/05/31 640
1719805 리박스쿨 10 ,,,,, 2025/05/31 1,186
1719804 보톡스요~ 4 초보자 2025/05/31 1,026
1719803 기호1번홍보영상 새 버전 나왔어요~ 8 마음에든드 2025/05/31 720
1719802 이재명 "비상계엄 다시 꿈 못 꾸게 엄정 처벌…숨은 공.. 10 ㅇㅇ 2025/05/31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