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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친듯이 싫은 60대 시부

골아파 조회수 : 5,264
작성일 : 2025-05-27 10:55:20

58년생 시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제는 정말 더 이상은 감정적으로 감당하기 힘들고, 얼굴을 마주하는 것조차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상황입니다. 혹시 제가 예민한 걸까요?

 

걸걸한 스타일이고 그 뭐랄까 이런 표현 하고 싶지도 않지만 영화 같은 데서 보면 어디 시골 불알친구 끼리 대화하는 그런 장면 있잖아요 그런 분위기에요. 어떻게 설명드리지요. 약간 한잔 술 한잔 한 느낌? 

매사에 이새끼야 이놈봐라 뭐 농담식으로 하는 것도 있는데 거부감 들어요. 전화 하시는 거 들어보니 친구분이랑도 그런 식으로 대화 하더라고요. 

하나 예를 들면 식당에 가면 젊은 알바생에게 반말로 주문합니다.

참이슬 하나, 삽겹살 셋 뭐 이런 식이요. 걸걸하고 제 생각에는 알바생이 너무도 기분이 나쁠 거 같아요. 하대 하는 느낌이에요. 

너무 너무 많은데 줄줄히 적기도 뭐하고 그냥 하나의 예시에요. 

 

아들한테도 도리를 중요시 하고 조금만 지적, 수틀리는 소리를 하면 어딜 부모한테 해대는 짓거리냐 뭐 이런식이에요. 솔직히 기분 나쁜 지적도 아니에요. 밥먹는 중 크악 뭐 이런 가래 소리를 낸다던지 트름 이런걸 보고 남편이 제 눈치 봐서 이야기 하면 니가 어딜 부모를 무시하냐 뭐 한대 쳐 맞아야 정신차리냐 뭐 이런식이죠.

저는 부모님과 친구처럼 수평적인 관계 속에서 자라 왔기에, 이런 분위기 자체가 낯설고 거북하게 느껴집니다.

솔직히 함께 외출하는 것이 창피하게 느껴지고, 이런 분과 가족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조차 불편하고 부담스럽습니다.

 

친정어머니께 하소연을 해보면, 어머니는 “그 나이 또래 남성분들은 원래 그런 경우가 많다”, “남자들은 원래 좀 그렇다”는 식으로 크게 문제 삼지 않으시고 시부 변호를 합니다. 그런데 저는 결혼 전까지 이런 유형의 사람을 제 주변에서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요. 정말 이런 분들이 흔한 건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혹시 제가 너무 거부감을 느끼다 보니 받아드려지지가 않는건지 혼란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정말 이런 분들이 흔한가요?

IP : 89.147.xxx.14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5.27 10:56 AM (110.9.xxx.182)

    달리 개저씨 단어가 나왔겠어요.
    매일 보는거 아니면 뭐.

  • 2. ...
    '25.5.27 10:56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흔치 않죠
    배움의 깊이나 사회적 배경과 관련없이요

  • 3. 새라
    '25.5.27 10:58 AM (221.138.xxx.92)

    같이 사는것도 아닌데 뭐..연연해할 필요 있나요.

    그나저나 남편은 괜찮아요?

  • 4. ....
    '25.5.27 10:58 AM (124.62.xxx.147)

    제가 음식점 알바해서 아는데요. 진짜 나이든 남자들 매너 식습관 수준 아주 하하하입니다. 어린 알바한테 반말 주문 너~무 많고요. 계산대에서 꺼억 거리는 인간들도 있어요.

    옹호할 생각 전혀 없고요. 그냥 저런 나이든 남자들 정말 너무 많다 이건 맞아요.

  • 5. 글쎄요
    '25.5.27 10:59 AM (49.161.xxx.218)

    우리남편도 비숫한나이대인데
    젊은사람들이 싫어하는짓하면
    제가 옆에서 조절해요
    저도 그런꼴은 싫으니...
    시어머니는 그냥 냅두나요?

  • 6. ,,
    '25.5.27 11:00 AM (98.244.xxx.55)

    문제는 남편이 늙어갈수록 시부 행동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는 점.

  • 7. 저도
    '25.5.27 11:01 AM (70.106.xxx.95)

    그냥 멀리해요
    뭐라고 시비 걸어오면 지지않고 싸우고요
    시어머니보다 시아버지가 더 골치아파요

  • 8. ...
    '25.5.27 11:02 AM (175.212.xxx.141)

    고객상대하는 직업인데
    10명에 두명정도 있어요
    사람 무시하고 반말에 싸울듯한 말투

  • 9. ㄱㄱ
    '25.5.27 11:06 AM (125.189.xxx.41)

    좀 나아졌다고하나
    그런사람 있더라구요..
    사소한데서도 보여요..마트같은데서도
    본인이 중간에 카트 비켜야는상황에도
    떡하니 니가 양보해..이런거로 보이는 똥고집
    어르신들...암튼 눈치도없고 거들먹거리고...
    변하기 어려우니 그냥 님이 신경끄셔요..
    안그럼 피곤하죠..
    대신 은근슬쩍 협조하지는 마시고...

  • 10. 원래란 없어요.
    '25.5.27 11:09 AM (163.152.xxx.57)

    원래 그렇다는 말은 없어요. 그 사람이 그런거지.

  • 11. ..
    '25.5.27 11:14 AM (211.46.xxx.53)

    거의 안보고 살아야죠... 그리고 아이낳으면 멀리하세요..아이가 배워요. 본인 행동이 그런걸 어째요. 자식손주 덜 보는거죠..

  • 12. 쳐맞아야?
    '25.5.27 11:21 AM (58.234.xxx.182)

    아무리 자식이라도 결혼한 가장이고 며느리까지 있는데 쳐맞아야 된다는소리요?
    이제 만나지마세요.분명 며느리도리 아들도리 손자손녀도리 얘기나오겠지만요.유순한 남편분이 중간에서 대처하시느라 고생하겠지만 남편에게도 잘 말하세요.

  • 13. ㅇㅇ
    '25.5.27 11:22 AM (210.126.xxx.111)

    그 나이대 남자들중에 그런 행동이 남자답다로 세뇌되어 온것도 있어요
    행동과 말에서 여자를 은근 하대하듯 대하고 틈만 보이는 껄덕대는 짓도 마다하지 않는것도
    역시 남자다운 행동으로 자뻑하는것도 있구요
    원글님은 친정엄마한테 하소연 하지 말고 나름대로 시부와 일정거리를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예의만 차리시길
    그리고 친정엄마는 자라면서 그런 사람을 겪어온 그 시대 사람이라서
    으례 그런 사람으로 치부해버리는 게 있거든요

  • 14. ..
    '25.5.27 11:24 AM (223.38.xxx.214)

    그래서 결혼을 잘해야 합니다ㅠㅠ
    결혼하고 난 뒤에, 살면서 만날 일도 없었을 부류의 사람들이 가족이라고 가까운 사이가 되면 자기 혐오에 빠지기 쉬워요..
    남편 하나 보고 결혼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남편도 비슷해질 가능성이 많다는건 함정..

  • 15. ㅇㄹㅇㄹ
    '25.5.27 11:28 AM (211.184.xxx.199)

    어쩌겠어요
    이미 한 결혼인데
    남편분에게는 그런 모습이 전혀 보이지않나요?
    저는 살다보니 시부 닮아가던데요
    잘 살펴보세요

  • 16. ..
    '25.5.27 11:59 AM (110.10.xxx.187) - 삭제된댓글

    90세가 얼마 안남은 제 시아버지는 그렇지 않으세요.
    그런데 시모가 그런 부류라서 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가 시집 올 당시 시모 나이가 지금 제 또래였는데
    그때도 경박이라는 표현이 딱 적당하다 느낀 그런 부류의 사람이었습니다.

    언제인가 딸내미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거든요.
    할아버지는 참 교양 있고 우아한 느낌이 있는데
    할머니는........쩜쩜쩜쩜
    저희 시아버지는 초등 밖에 다니지 못했지만
    시대를 잘 타고 났다면 교수를 했으면 딱 좋았을 분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배우자도 좀 더 맞는 사람을 만났을거고요.

    그리고
    친정 어머니는 속에서 천불이 나지만
    거기다 대고 같이 욕하면 사랑하는 내 딸이 더 속상하고 괴로울 거 같아
    참으시는 걸 겁니다. 저 같아도 그랬을 겁니다.
    당장 시부 때문에 이혼을 할 것도 아닌데 거기다 대고 같이 욕한다고
    해결이 될 문제는 아니니 딸이 속상하더라도 생각을 전환을 해서
    조금이라도 마음의 평화를 얻기는 바라는 마음이실겁니다.

  • 17.
    '25.5.27 12:02 PM (58.140.xxx.20)

    무식해서 그래요

  • 18. ..
    '25.5.27 12:02 PM (110.10.xxx.187) - 삭제된댓글

    90세가 얼마 안남은 제 시아버지는 그렇지 않으세요.
    그런데 시모가 그런 부류라서 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가 시집 올 당시 시모 나이가 지금 제 또래였는데
    그때도 경박이라는 표현이 딱 적당하다 느낀 그런 부류의 사람이었습니다.

    언제인가 딸내미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거든요.
    할아버지는 참 교양 있고 우아한 느낌이 있는데
    할머니는........쩜쩜쩜쩜
    저희 시아버지는 초등 밖에 다니지 못했지만
    시대를 잘 타고 났다면 교수를 했으면 딱 좋았을 분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배우자도 좀 더 맞는 사람을 만났을거고요.

    그리고
    친정 어머니는 속에서 천불이 나지만
    거기다 대고 같이 욕하면 사랑하는 내 딸이 더 속상하고 괴로울 거 같아
    참으시는 걸 겁니다. 저 같아도 그랬을 겁니다.
    당장 시부 때문에 이혼을 할 것도 아닌데 거기다 대고 같이 욕한다고
    해결이 될 문제는 아니니 딸이 속상하더라도 생각을 전환을 해서
    조금이라도 마음의 평화를 얻기는 바라는 마음이셨겁니다.

  • 19. ..
    '25.5.27 12:28 PM (110.10.xxx.187)

    90세가 얼마 안남은 제 시아버지는 그렇지 않으세요.
    그런데 시모가 그런 부류라서 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가 시집 올 당시 시모 나이가 지금 제 또래였는데
    그때도 경박이라는 표현이 딱 적당하다 싶은 그런 부류였습니다.

    언제인가 딸내미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거든요.
    할아버지는 참 교양 있고 우아한 느낌이 있는데
    할머니는........쩜쩜쩜쩜
    저희 시아버지는 초등학교 밖에 다니지 못했지만
    시대,부모를 잘 타고 났다면 교수를 했으면 딱 좋았을 분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배우자도 좀 더 맞는 사람을 만났을거고요.

    그리고
    친정 어머니는 속에서 천불이 나지만
    거기다 대고 같이 욕하면 사랑하는 내 딸이 더 속상하고 괴로울 거 같아
    참으시는 걸 겁니다. 저 같아도 그랬을 겁니다.
    당장 시부 때문에 이혼을 할 것도 아닌데 거기다 대고 같이 욕한다고
    해결이 될 문제는 아니니 딸이 속상하더라도 생각을 전환 해서
    조금이라도 마음의 평화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이셨을겁니다.

  • 20. 에휴
    '25.5.27 12:54 PM (218.54.xxx.75)

    나이도 젊은 시부네요.
    살면서 볼 날도 길게 있다고 봐지는데 힘드시겠어요.
    만나는 횟수를 최소한으로 하고 짧게 보고
    사셔야죠. 뭐, 말이 통하겠어요, 사람이 변하겠어요?
    위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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