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린시절 부모님의 싸움으로 평생 힘들어요

보니까 조회수 : 3,161
작성일 : 2025-05-22 10:07:45

초등 저학년부터 강렬했던 부모님의 언쟁과 몸싸움,

엄마의 몇주간 가출(외갓집으로) 등등  으로 

불안하던 시절이었어요. 

엄마의 가출로 근처에 있는 큰집에서  몇주동안 아침을 먹었었는데 그때 눈칫밥에, 이웃의 조롱까지. 

9살에도 다 느끼고 수치스러웠어요. 

나이 50이 되어도 그게 고스란히 뇌리에 남아있네요. 

 

그러다 외할머니가 밤늦게 오셔서

아빠를 달래고 설득하셔 가출한 엄마를 데려왔고,

그후 아빠는 타지 일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어느 기간은 평온한 듯했지만, 

저의 초등시절 내내 암흑기였고,

그런 시절이 잊혀지는게 아니네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싸움을 목격하고, 

두분 몸싸움에 , 이불속애서 울고불고 하던 4명의 형제자매들 중 단 한명만 기억을 잊어버리고, 

나머지는 그 기억으로 지금도 힘들어요. 

한명은 세상에 없고, 한명은 아빠를 안보고요.

저도 이런 속사정으로 불행속에 살고요.

 

커서야 알게된 건 그당시 아빠의 외도였고, 

그 모진 세월 남편도 자식의 불행도 감내하던 엄마가

같은 여자로서 살아온 삶이 안쓰럽고 

더 잘해드리고 싶어요. 

 

부모의 격한 싸움은 자식들에겐 평생 불행이에요. 

 

 

IP : 221.168.xxx.6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25.5.22 10:13 AM (121.134.xxx.62)

    저도 트라우마로 남아있어요. 다행히 다정한 남편 만나 많이 치유되긴 했지만.

  • 2.
    '25.5.22 10:13 AM (58.140.xxx.20)

    가출하려면 아이들도 데려갔어야죠.

  • 3. 보니까
    '25.5.22 10:15 AM (221.168.xxx.69)

    그중 3명은 초등학교 다니고, 어찌 데려갔겠나요.
    외갓집에도 민폐죠.

  • 4. 5742
    '25.5.22 10:16 AM (106.101.xxx.127) - 삭제된댓글

    밤만되면 잠결에 싸우는(일방적 아빠의 폭언)소리 들으며 잤는데
    지금도 남편 늦게 들어오거나 문소리 나면 심장이 벌렁거려요(남편은 안 그런데도요)

  • 5. 담아 놓지 말고
    '25.5.22 10:20 AM (218.39.xxx.130)

    인간이 완벽하지 않아서 그렇다 털어 버립시다!!

    저도 이런 저런 차별의 대상이였지만
    어느 순간, 내가 왜? 그런 걸 담고 살며 괴로워하지?? 하며
    그래 니들 잘났다 나는 내가 벌어 나를 챙기며 살련다 마음먹고
    많이 털고 살고 있어요..
    끌어 안는 것은 나고 던지는 그들이 어리석다
    내가 담지 않으면 돼!를 나에게 주입 시키며... 완벽하진 않지만 많이 도움 되더라구요.

    담지 말고 털고 웃으며 삽시다!!!

  • 6. ...
    '25.5.22 10:26 AM (211.234.xxx.77)

    그거 뇌 속 편도체에 불안과 우울이 심기어서 그래요...
    마음의 상처는 뇌에도 흔적을 남긴대요..
    불안한 가정환경은 아이의 뇌를 전쟁시 느끼는 불안과 공포 속에 살아가는 뇌로 바꾸어버린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뇌가 화상입은 것 같았어요...
    전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만나서 나의 속사람의 상처와 화상입은 뇌를 치유하는 중이에요..

    제 경험으로는 변질된 뇌는 사람의 힘으로는 고칠 수 없고
    오직 하나님과 예수님의 치유의 능력으로만 고쳐지는 것 같아요...

    매일 아침 밤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치유받고 있어요..
    이제 고지가 다가오는 것 같아요..
    원글님에게도 그런 기적과 은혜가 임하길 기도해요

  • 7. ..
    '25.5.22 10:29 AM (222.100.xxx.132)

    기억 저편으로 밀어 내요
    밀어낸 자리에 좋은 것으로 채우든 아니든
    안좋은 기억을 자꾸 떠올리고 그때의 감정을 되새김질 하는건 현재의 나를 좀먹게 하죠.
    시간이 흐른 미래에선 지금도 과거가 될텐데
    언제까지 불행한 과거만 만들건가요?
    그땐 어려서 어쩔수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잖아요

  • 8. ...
    '25.5.22 10:32 AM (110.14.xxx.242)

    원글님, 종교가 있는지 모르겠는데요...
    시간이 되신다면 가까운 성당에 가셔서 성체조배 한 번 해 보실래요..
    5분이든 10분이든 원하시는 시간 만큼이요.
    그냥 가만히 앉아서 예수님께 지금 여기 쓰신 대로 털어놓아 보세요.
    이렇게 저렇게 해 주세요...라고 하지 마시고
    그냥 이런 저런 일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이겨낼 수가 없어요..등등
    평화방송에서 권민자 수녀님 강의 보고 배웠어요.
    유튜브에도 있으니 한 번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요.
    원글님 영혼의 치유와 평화가 있기를 기도드릴게요.

  • 9. ㅇㅇ
    '25.5.22 10:37 AM (121.190.xxx.58)

    우리 친정엄마도 집 나가서 안 들어와서 불안했던 기억이 있어요.
    거기다가 놔 갈까봐 신발 숨기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10. ..
    '25.5.22 10:46 AM (114.199.xxx.79)

    아버지가 원흉..
    엄마도 애들 앞에서 어쩔 수 없었겟지만..ㅠㅠ
    애들한테 큰 상처 줬네요
    이래서 부부싸움은 밖에서 애들 안보이는데서 해야..

  • 11. ㅇㅇ
    '25.5.22 11:08 AM (24.12.xxx.205)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도 안데려가주는 애들을
    윗동서가 데려가줬네요.
    눈칫밥이나마 먹여준 집은 외갓집이 아니라 큰집이군요.
    원망이 있으시다면 감사함으로 퉁치면서 아픔을 치유하시길...

  • 12. ----
    '25.5.22 11:19 AM (211.215.xxx.235)

    이런 기억은 억압하고 있으면 더 힘들기에,,, 한번 힘들게 다루고 밀어내야 합니다.
    종교도 좋겠지만,,, 장기적 상담 받으면서 두려움 불안에 대한 느낌과 기억을 짚어보고 내가 통제할수 있도록 하면 좀 마음이 편해질거예요.

  • 13. .....
    '25.5.22 1:03 PM (1.241.xxx.216)

    원글님..
    어린시절의 그 장면과 불안감이 더 뇌리에 남은 건 그 후로도 부모님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았던 것 같네요
    외도를 하고도 몸싸움까지 한 아버지도 보통 남편은 아니였고
    그런 남자와 네 아이들과 살아간 엄마는 너무 숨막히고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함께 고통을 나눌 형제가 있고
    원글님은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걸 감사하게 생각하시면서
    이제 부모로 인한 올가미에서 벗어나시길 바래요
    생각보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고통들을 안고 살아요 다만 보여주지 않을 뿐이랍니다

  • 14. **
    '25.5.22 4:09 PM (14.55.xxx.141) - 삭제된댓글

    생각보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고통들을 안고 살아요 다만 보여주지 않을 뿐이랍니다
    ---------------------------------------------------------------------------------------------
    맞아요
    저도 원글같은 기억 있어요
    제 나이 5살 정도의 나이였어요
    문뜩 떠 오를때면 이 나이에도 무서워요

    윗 댓글이 맞아요
    보여주지 않을뿐..

  • 15. **
    '25.5.22 4:11 PM (14.55.xxx.141)

    생각보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고통들을 안고 살아요 다만 보여주지 않을 뿐이랍니다
    ---------------------------------------------------------------------------------------------
    맞아요
    저도 원글같은 기억 있어요
    제 나이 5살 정도의 나이였어요
    문뜩 그 장면이 떠오르면 이 나이에도 무서워요

    윗 댓글이 맞아요
    보여주지 않을뿐..

  • 16. ..
    '25.5.23 11:41 AM (58.148.xxx.217)

    나쁜기억들 밀어내고 담아놓지 않고 털어버리기

    참고할께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5762 my favorite things 우리말로 노래할 수 있는 가사.. 6 특수교사 2025/05/30 968
1705761 갈수록 품격 잃어가는 정치판 12 ... 2025/05/30 1,106
1705760 버터가 에너지원인가요 5 2025/05/30 1,429
1705759 군대 자동진급폐지 반대 동의부탁드립니다 9 윤아윤성맘 2025/05/30 933
1705758 유시민 설난영 비판(비아냥) 지금 봤는데 29 ... 2025/05/30 3,491
1705757 여기저기에서 부정선거 공작시도 3 .. 2025/05/30 577
1705756 기안84는 인생을 속성코스로 사는듯 2 2025/05/30 3,356
1705755 유시민이 졸업해야 한다며 사정 사정하길래 필기노트 빌려준 윤희숙.. 31 윤희숙페북글.. 2025/05/30 3,804
1705754 보험 1세대, 2세대...그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6 보험 2025/05/30 1,621
1705753 아직 점심에 한 호박전 그냥 식탁에 둬도 되겠죠? 4 투표했어요~.. 2025/05/30 756
1705752 이거 신종 사기 수법이죠? 2 2025/05/30 1,232
1705751 부천·김포 사전투표소서 '총선' 투표용지 발견…부실관리 도마위 2 .. 2025/05/30 1,167
1705750 점심은 뭐드시나요..기름진거 8 123 2025/05/30 1,207
1705749 투표때 온통 블루로 입었는데 무슨당인지 몰라봤겠죠? 10 ㄴㄱ 2025/05/30 2,309
1705748 김문수 왜 전화질이야 14 ... 2025/05/30 1,061
1705747 셰프애찬 음식들 먹어보셨어요? 3 ufg 2025/05/30 943
1705746 이준석 말이 자꾸 생각나요 ㅠㅠ 6 ㅇㅇ 2025/05/30 1,661
1705745 커피 믹스 계속 먹게 되네요. 8 ..... 2025/05/30 2,365
1705744 머리에 든게 없어 하고 싶은것도 없는 대통령 후보 둘 1 개돼지용 2025/05/30 975
1705743 펌/ 리베라 호텔 경제학 5 그렇군요 2025/05/30 806
1705742 얼굴은 덥고 몸은 추운것도 갱년기 증상인가요? 3 ㅇㅇ 2025/05/30 1,141
1705741 김문수가 아내에 대해 쓴 글 (유시민 발언 후) 36 품격 2025/05/30 3,464
1705740 김문수의 대한민국 비하발언 (이래도 뽑는다구요???) 10 ... 2025/05/30 849
1705739 김문수 유시민 대응 22 . . 2025/05/30 2,260
1705738 된장 가르기 하는데 너무 짜요. 7 ... 2025/05/30 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