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용한 비밀 알바가 끝났어요.ㅎㅎ

ㅠㅠ 조회수 : 6,028
작성일 : 2025-05-19 22:43:24

돈은 많이 못 벌지만 원래 하는 일은 있습니다 소일거리 삼아 하는 일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매일 출근하는 일도 아니라서 하루에 시간이 좀 남는 편이에요.아이들도 다 컸구요.

그러다가 당근으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하나 알게 됐는데 별로 관심도 없는 일인데 뭐에 홀린 듯이 연락을 하게 되었어요

육아도우미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엄마가 직장이 바쁘시고 오전시간 잠깐 케어하고

 원에 보내는 일인데 생각보다

 시급이 높았고. 아이 둘이라 경험도있으셨으면 좋겠고 인내심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있어요 그래서 잘 구해지지 않은 거였는지... 자차로 운전을 하시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두요

저희 아이들은 다 커서 어린아이들의 일상을 다시 느껴보고 싶기도 했고 원래 인내심은 좀 있는 편이라 아무 생각 없이 지원했고 그 분도 일단 한번 와보시라고 해서 꽤 오랜 시간 이어졌어요 처음엔 오전만이었지만 제가 시간이 되는 요일은 추가로 와주실수있냐고해서 아이들과도 많이친해졌었고요.

 왜 인내심을 요구했는지도 잘 모를 만큼 아이들도 온순하고 상냥했는데 몇일 겪어보니 낯을 가린다고만 생각했던 형제 중 한 아이가 약간 상호작용이 잘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장애아들을 다루어 보지는 않았지만 어딘가 발달지연 카테고리에 들어갈 것만 같다는 느낌은 받았어요..

그래도 너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웠어요 외모가 뛰어난건 덤이었고요. 유년시절은 정말 소중하다는걸 그 아이들 통해 다시 느꼈어요.

부모님이 정말 훌륭하신 분이라는 게 하루에도 여러번 느껴졌어요. 이런 집안에 태어난 건 참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요.

이제 아이가 병명으로 진단이나오게되어 다른 기관에 가게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더이상 가지않아도 되게되어 헤어졌고 저의 몇달간의 아무도 모르는 알바는 그렇게끝났습니다..

누군가의 행복을 바라는 것이 이렇게 진심인건 오랜만이네요. 모두 행복하길...

IP : 61.254.xxx.8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도
    '25.5.19 10:47 PM (211.117.xxx.16)

    행복하세요~

  • 2.
    '25.5.19 10:48 PM (58.78.xxx.252)

    짧은시간 만난 아이가 행복하길 빌어주는 맘씨좋은 원글님도 행복하세요^^

  • 3. 다들
    '25.5.19 11:09 PM (115.136.xxx.124)

    원글님 같은 분을 구하고 싶어 할텐데
    의미있는 비밀 알바였네요

  • 4. .,.,...
    '25.5.19 11:14 PM (59.10.xxx.175)

    기승전결 모든게 훈훈하네요....

  • 5. 마음이
    '25.5.19 11:33 PM (122.40.xxx.11)

    따뜻하신 분이네요.
    그 아이들의가정도 님의 가정도 행복하시길~~

  • 6.
    '25.5.20 2:09 AM (211.36.xxx.94)

    예쁜 글이에요.

  • 7. ......
    '25.5.20 8:10 AM (211.195.xxx.189)

    원글님같은분이 아이를 돌보게되서
    그 부모도 몇달간 이라도 안심했을것 같아요.

  • 8. 원글님
    '25.5.20 9:46 AM (211.206.xxx.191) - 삭제된댓글

    정부아이돌보미 추천해요.
    돈에 구애 받지 않으시면
    원하는 위치. 시간, 연령대 나올 때 까지 대기 하다가 선택해도 되고
    하루 2시간만 일하시는 분도 있고.
    아이들은 사랑을 받으면 보답을 꼭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5516 Skt소송문의 @@ 2025/05/21 480
1715515 한 해에만 26% '폭등'…집값 가장 많이 뛴 역대 정권은 11 ... 2025/05/21 3,441
1715514 SKT 2차 조사 결과래요 3 ㅇㅇ 2025/05/21 2,637
1715513 There could be things happen 문장이 어색.. 11 미소 2025/05/21 684
1715512 이준슥이 젊은층 (20대, 대학생) 에게 진짜 호감인가요? 26 설마 2025/05/21 3,118
1715511 거치고 센말을 쓰는 사람과 지내니 말투가 비슷해지네요 2 2025/05/21 1,186
1715510 이재명, 사람과 동물 모두가 행복한 나라 7 진짜대한민국.. 2025/05/21 626
1715509 민주 "김문수, '준우아빠' 계정 사기로 확인되자 슬그.. 27 ... 2025/05/21 3,125
1715508 국힘 김근식 “제발 尹 재구속해주세요” 3 MBC 2025/05/21 1,633
1715507 이재명 "공짜돈 주면 왜 안돼? 나라가 빚 지면 안된다.. 20 ... 2025/05/21 2,202
1715506 요즘 핫한 볼캡 브랜드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3 모자 2025/05/21 914
1715505 '짜장면 500인분 음식제공'…선관위 '위법 아냐' 6 헐. 2025/05/21 2,124
1715504 갱년기 증후군 증상은 1 ... 2025/05/21 1,992
1715503 일부일처제 없애는거 어떻게 보세요? 18 ㅇㅇ 2025/05/21 3,405
1715502 ‘김건희 수사’ 지휘했던 중앙지검장·4차장 초유의 동반 사의 7 ㅇㅇ 2025/05/21 2,124
1715501 일본 국채도 폭락 1 ..... 2025/05/21 2,093
1715500 시아버지 돌아가시면 며느리네 집에서 제사 지내는고예요??? 18 2025/05/21 4,586
1715499 김용태 "김건희 사과 했으니까 '배우자 토론' 하자&q.. 21 얘뭐냐? 2025/05/21 2,693
1715498 학생 사이 수준 차이 날때.. 지혜주세요 8 학생 2025/05/21 1,703
1715497 왕년에 선 많이 봐서 결국 결혼까지 하신 분 경험 좀 주세요. 9 2025/05/21 1,890
1715496 나이 50인데 마음이 20대에요. 28 .. 2025/05/21 5,097
1715495 KBS[지금뉴스] 김문수 “그 사람들, 오월의 아픔을 알겠습니까.. 17 소금호수 2025/05/21 1,818
1715494 싫어하는 사람이 인정받는게 너무 싫어요.. 5 .. 2025/05/21 1,511
1715493 남편의 교육열..힘들어요. 30 . . . .. 2025/05/21 5,273
1715492 김밥재료 2개만 넣는데 뭘 추가할까요. 16 .. 2025/05/21 2,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