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지나가는거 맞지요?? (간절)

so 조회수 : 1,979
작성일 : 2025-05-16 15:59:37

중2아이 딸아이키워요

초등때 얘기하면 그때 못하는애 어딨냐 하겠지만

꽤나 똘똘하고 야무졌어요 

 

중1부터 사춘기가 왔는데 

와.. 이건 역대급입니다 

각오는 대충했었는데 방 더럽기는 정말 말할수 없을 정도고요 가끔 귀찮으면 양치 패스, 집에 오면 입던옷 양말 집어던져 놓아요 ( 화장은 열심히 하고 다녀요;;) 

이젠 이런걸로 화 안내요 

말하면 또 싸움뿐이라 기운이 없거든요 

 

공부.. 많이 놓았습니다 

중1 초기까지 레테보면 상위권 반 나오더니 

이제 쭉쭉 떨어지고, 불성실함의 대명사에요 

학원쌤들도 안믿어요 이 아이가 한때 성실하고 열심히 했던 아이란걸요 

 

가장 심한건 엄마에 대한 태도입니다 

화내고 소리지르는건 일상 다반사 

가끔 미친애 같단 생각이들때가 있어요

울며불며 발 굴러서 밑에 집에서 올라온것도 여러번 

죽네사네 한적도 있고 오밤중에 집나갔다 두세시간만에들어온적도 있어요 . 

그나마 일학년땐 학교 안가네 어쩌네하더니 지금은 

학교는 열심히 가네요

대신 학원을 어떻게 하면 빠질까궁리.. 

 

공부는 내려놓았고요 

정말 인성이라도 돌아오면 좋겠는데

가끔 혼내기도 무서워요 또 난리칠까봐 .. ㅠㅠ 

 

이런얘기하면 왜 단호히 혼안내냐 

어릴때 사랑으로 안키운거 아니냐 

엄마아빠가 이상한거 아니냐 하시겠지만 

지극히 정상입니다 ㅠㅠ 

버릇 고쳐보려 많이혼내기도 했구요 

여행도많이 다니며 엄마엄마하던 엄마 껌딱지였어요 

부부사이 좋구요 아빠도 친구같던 사이.. 

 

휴 근데 애가 왜이렇게 된걸까요 

너무 자책이 되고 내잘못같구 

저 심지어 화병 약도 먹어요 

 

사춘기 제발제발지나가는거라고 말좀 해주세요 

지나가면 나아질거라고 희망의 한마디씩 해주심 안될까요. 제가 태어나 제일 힘든 하루하루 입니다... 

 

 

IP : 116.38.xxx.7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학생은
    '25.5.16 4:06 PM (211.235.xxx.83)

    그래도 빨리 지나가더라구요
    빨리 오고
    빨리 가고

    남학생은 늦게 오고
    늦게 가고

    근데 한번에 안 끝나요.
    어머님이 맘을 비우시고 접촉하는 횟수를 줄여보세요.
    (맘대로 되는건 아니지만)

  • 2.
    '25.5.16 4:08 PM (203.238.xxx.100)

    원글님…속이 까맣게타고있는 고2아들 엄마입니다.
    차라리 지금 온게 나은거에요. 고등때오니까 이건뭐… 성적이… 진짜큰일이네요

  • 3. ..
    '25.5.16 4:15 PM (122.40.xxx.4)

    우리애도 중1,2때 제일 힘들었어요. 지금은 중3인데 많이 나아졌어요. 일단 애들이 빡 도는 순간이 있는데 그건 대부분 내가 잔소리 할때였어요. 학교 다니고 학원까지 다니면 소소한 잔소리는 절대 금지요. 이제와서 내가 느끼는건 본인 취향이 확실한 아이였는데 내가 이끌고 주도할려고 해서 대부분의 트러블이 났다는 사실이에요. 지금은 학원선택, 본인 옷, 신발, 헤어등 스스로 취향대로 선택해서 학원도 잘 다니고 관리도 잘 하고 다녀요. 결론은 잔소리 하지 말고 그냥 냅두세요.

  • 4. ..
    '25.5.16 4:18 PM (118.235.xxx.73)

    반드시 지나고요 ᆢ 그냥 독립하려고 그런다고 생각하셔요 마냥 예쁘면 평생까고 살고 싶어지니깐요

  • 5.
    '25.5.16 4:21 PM (220.94.xxx.134)

    제경험 지나가도 착하예쁜딸로는 돌아오지않아요ㅠ 나아지지ㅠ

  • 6.
    '25.5.16 4:24 PM (1.222.xxx.194)

    ㄴ 아 깊은공감입니다.

  • 7.
    '25.5.16 4:32 PM (106.101.xxx.245)

    고1인데 아직 진행중. 우리애는 사춘기라 그런게 아니라 원래 그런 거 같아요 내려놓게 되네요.

  • 8. 케바케
    '25.5.16 4:36 PM (221.141.xxx.89)

    사춘기겠지....지나면 돌아오겠지....했는데 지금와서 보니 성격이었어요 ㅜㅜ
    오히려 엄마인 제가 변해서(내려놓기, 포기) 갈등상황을 안만들었던것....

  • 9. ㅎㅎ
    '25.5.16 4:53 PM (222.237.xxx.25)

    저희 큰딸도 중2때 서로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고등 들어가니 본인이 사춘기 끝났다고 하더라구요.
    큰 아이 말이 자긴 차라리 낫다고 고등 때 사춘기 온 애들이 심각하다네요. 아이에 대한 관심 놓지 마시고 밀당하시면서 잘 이겨내시길요.

  • 10. ...
    '25.5.16 5:09 PM (118.129.xxx.146)

    중등 사춘기 지나고 좀 나아진것 같아서 이제 지나갔구나 했는데 고등때 더 세게 왔어요

  • 11. 찐감자
    '25.5.16 5:25 PM (222.107.xxx.148)

    초등때 똘똘하고 시키는대로 잘 하니 너무 달려서 번아웃 온 거 아닐까요?
    사춘기오니 손 놔버리고..방 더럽고 안 씻는 거는 별로 문제 안 될 거 같아요.
    그런건 그냥 놔두시고 버릇고치려고 많이 혼내셨다니.. 그래서 더 어긋나는 경우도있으니 일단 지금은 서로 부딪히지 않게 거리두기하시길요..
    이런날 서서히 잊혀지는 때도 오드라구요..
    어머님 관심사를 다른데로 돌리시고.. 힘내세요~!

  • 12. ...
    '25.5.16 5:37 PM (211.214.xxx.49)

    사춘기라 그런 게 아니라고 원래 그런 거 같다는 말에
    슬프지만 인정합니다. ㅜㅜ
    대학생인데도 그래요.

    이름만 불러도 "예!"라고 하는 경우가 없고
    왜애애애애? 빼액 소리지르고,
    방 문 만 열어도 "닫아!" 빼액 소리지르고.


    그 아래 더 안하무인 답 없는 둘째 고딩도 있습니다.
    이 생의 모든 게 꿈이었으면 좋겠어요.

  • 13. 어릴때
    '25.5.16 8:32 PM (49.161.xxx.125)

    똘똘했으면 지나가고 맘잡으면
    괜찮아져요...
    다 지나갑니다
    애 오면 책 보시거나
    기도하시거나
    말걸지 마시고 혼자 조용히
    음악틀러놓고 할일 하세요
    먹는거만 먹을지말지 물어보고
    괜찮다면 권하지도 마시구요...
    아이가 막말하면 슬프게 우세요
    아픈척도 하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4269 대전 고검장의 준법 수준 3 이뻐 2025/05/18 945
1714268 전공 안한 사람은 전문가 행세 안했으면 14 전공자 2025/05/18 2,720
1714267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최고가 apt 평가는 집단 착각 같아요... 5 .. 2025/05/18 1,655
1714266 훈련소에서 여군중대장한테 얼차려 받다 사망 13 사망 2025/05/18 3,012
1714265 교회가라고 항상 전화 카톡하세요 3 .. 2025/05/18 1,404
1714264 조국혁신당, 김선민, 마흔 다섯번째 5·18입니다 2 ../.. 2025/05/18 629
1714263 학원 숙제 안해갈때마다 5만원씩 용돈 삭감 12 ... 2025/05/18 1,806
1714262 롯데리아 7 2025/05/18 1,199
1714261 톤업 선크림 추천해주세요 24 선크림사자 2025/05/18 4,109
1714260 영화같은 다큐 한편 보실분~ 13 1111 2025/05/18 1,733
1714259 금식/절식하면 무릎아픈 것도 좋아지나요?(체중감소말고..) 1 .. 2025/05/18 842
1714258 네이버 플러스 사기일까요? 3 뭐냐 2025/05/18 1,631
1714257 이은미는 목소리가 참 고급스럽네요 7 ..... 2025/05/18 1,614
1714256 GTX사업도 김문수가 아니라 문재인정부에서 한거네요? 26 사기꾼들 2025/05/18 2,733
1714255 사업소득 100만원이상일때 부양자에서 빠지는기준? 4 ㅇㅇㅇ 2025/05/18 1,210
1714254 전광훈 통일교 천공 건진 사회대통합 시대가 궁금 4 .. 2025/05/18 705
1714253 사랑하는 자식을 위해 어떤 거를 하시나요? 10 청정지킴이 2025/05/18 3,144
1714252 김문수 미담 -문재인 이거는 당장 총살감이지~ 5 이뻐 2025/05/18 1,111
1714251 고양이가 사람 말 알아들어요? 11 혹시 2025/05/18 2,446
1714250 백종원 때문에 바빠도 이 말은 꼭 해야겠습니다 4 돈따르는자들.. 2025/05/18 4,681
1714249 흡연충들 너무 싫어요 7 .... 2025/05/18 1,139
1714248 두식구에 냉장고 한대로 가능할까요? 13 모모 2025/05/18 2,001
1714247 50대남자 체력 훅 떨어지나요 9 ... 2025/05/18 2,862
1714246 이재명 vs 김문수, feat 5.18참배 46 . . 2025/05/18 3,050
1714245 사람들이 저한테 인사를 잘해요 5 Tr 2025/05/18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