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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수술과 밥 챙겨야하는 딸

ㅇㅇ 조회수 : 4,229
작성일 : 2025-05-15 14:51:59

79세 엄마가 맏며느리로 몇십년 온갖 집안 행사에 솜씨 좋고 손이 커서 음식을 많이 하고 사셨어요 김장도 주변에 퍼주고 자식들에게도 주기적으러 싸주고 텃밭에서 농사도 짓고 그거 수확해서 방한칸이 곳간이고 집에 냉장고만 다섯 대에 꽉꽉

어릴 때부터 보던 엄마는 늘 바닥에 신문지 깔고 앉아서 만두만들고 칼국수 반죽 밀고 나물 다듬기 등등 제사 준비한다고 바닥에서 전 부치기 싱크대 식탁이 넓어도 바닥이 편하다고..

결국 허리가 고장나서 칠년을 이병원 저병원 수술도 하고 치료에 약에 안 해 본게 없을 정도고 이번에 수술을 또 하셨는데 아픈 게 당연한데 너무 짜증을 내고 밥 그지같다고 못 먹겠다고 그러고 저희는 나름대로 아빠랑 동생이랑 돌아가며 챙기고 입퇴원 도와드리고 하는데 자기 수술 깨어나고 전화 없었다고 서운한 기색을(수술 잘 됐다고 병실에서 마취 깨고 있을 때까지 대기하고 챙기던 아빠동생이 저희 집에 저녁 먹으러 와서 정신이 없어서.) 아빠가 매정한 타입이라 엄마 부축도 안 하고차도 혼자 타게 두고 평생 아빠가 그런 거 못 하는 것도 안타깝고 그런 삼식이 아빠한테 밥 해다 바치느라 희생하고 우울증 홧병에 무릎 허리병까지 얻게 되니 자식으로서 답답하네요 평소 반찬이 15가지가 기본인데 제가 퇴원 날 반찬 몇가지 하고 사고 운전하고 저녁 챙기고 체력을 끌어모아 하는데도  반찬가게 반찬 맛 없고 먹을 거 없다고 사 먹는 것도 싫고 자기 손으로 다 해 먹어야 마음에 든다고 짜증. 반찬을 엄마처럼은 절대 못 하거든요 아주 그놈의 밥 타령에 아주 치 떨리네요 어제 그냥 집에 갔어야하는데 식탁에서도 계속 투덜투덜 짜증에 오늘 아침은 아빠 욕. 결국 아픈 분한테 또 그만 좀 하시라 사람 안 변하고 아빠 자기 고집대로 하는 거 엄마도 똑같다 단점 없는 사람 없다 정 없는 남자한테 정을 바라니 홧병이 나죠.( 저도 그러고 살고 있으니 이해는 가지만) 나도 안 바뀌니 그놈의 밥으로 잔소리 좀 고만하라고 하고 왔네요 말도 쉴 새 없이 계속하고 정말 힘드네요 머리가 지끈거려요

IP : 211.218.xxx.23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5.5.15 2:59 PM (210.223.xxx.132)

    시엄니 아니라 다행이다 해요. ㅠㅠ

  • 2. ...
    '25.5.15 3:05 PM (118.37.xxx.213) - 삭제된댓글

    엄마에게 물어보세요.
    재료 사다주면 직접 해 먹을건지, 내가 해주는대로 먹을건지,
    난 엄마만큼 못 만드니 원하는대로 해주겠다 하세요.
    그리고 원글이 옆에 있으니 계속 투덜대는중..
    들어줄 사람 없으면 안합니다.

  • 3.
    '25.5.15 3:05 PM (121.167.xxx.7)

    아휴, 원글님 고생이 많아요.
    말씀 잘 하셨어요. 그래야 어머니도 좀 움찔하고 덜 하시죠.
    짜증 내봐야 바뀌는 거 하나 없는데도 성질 나니 계속 성질질을 부리시니 당신도 주변도 다 힘들죠.
    할 수 있는 만큼 하세요. 어머니 빨리 나아서직접 입맛에 맞는 식사 하시게 되길요.
    되도록 듣고 흘리세요. 해결 안나는 일인데 너무 애 태우지 마세요.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계십니다.
    저도 어머니 수술하고 석 달. 거의 끝나갑니다.

  • 4. ㅇㅇ
    '25.5.15 3:06 PM (211.251.xxx.199)

    지나고 보면
    대부분
    시어머니나 내 엄마나 나이들면
    50보 100보

    그냥 나이들어 그런가보다
    나도 정도의 차이일뿐 내 자식에겐
    저리 보이겠지 싶어
    그냥 입꾹 다물고 두눈 꾹 감고
    시간만 가길 바랄뿐입니다

  • 5. ...
    '25.5.15 3:06 PM (114.204.xxx.203)

    난 못하니 알아서 드시라 해요
    못하면 사먹어야죠
    수술한다고 병원밥 못먹는다 자식 들볶는 부모들
    많더라고요
    친구가 딸 6인데 돌아가며 그리 질해도 아프다 맛없다 아찌나 찌증인지
    지친대요

  • 6. 정말
    '25.5.15 3:07 PM (121.136.xxx.30)

    싫은게 손수만든 반찬 타령 외식싫다집밥 타령이네요 그거 결국 나더러 다 하란 말인데
    내가 음식 좋아하고 잘만들면 모를까 반찬은 먹지도 않고 식구들도 반찬많은거 싫다는 집에서도 매일 밥차리기 진절머리나는데 왜 자기처럼 하길 강요하는지 아이고 다른걸로 효도하면 됐지 뭔

  • 7. ...
    '25.5.15 3:22 P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에구 원글님 고생하시네요~
    어머님 자기 맘대로 못하고 아프시니 그 짜증을 따님께 다 푸는것 같아요ㅜㅜ

  • 8. 근데
    '25.5.15 3:34 PM (163.116.xxx.121)

    밥한공기 먹는데 반찬 15가지면 한공기 먹을때까지 모든 반찬을 한번도 먹기 어렵겠어요. 냉면그릇에 밥을 먹는다면 모를까...참 이해가 안가는 방식이에요.

  • 9. ..
    '25.5.15 3:41 PM (59.26.xxx.227)

    너무 잘 하는 딸들 많아서 괴로운 딸들도 많은거에요.
    저희 엄마도 코로나때 무릎수술하셨는데 면회금지인데도 매일 반찬 나르는 딸이
    있더라구요.. 전화로 왜 저러냐고 그러시면서도 내심 부러워하시는게 느껴지던..
    병원반찬 맛 없다고 그러실때마다 저도 괜히 좌불안석이더라구요.

  • 10. 아구
    '25.5.15 3:49 PM (58.227.xxx.181) - 삭제된댓글

    너무너무 힘드시겠어요.
    드시던 말던 사갈 수 있는건 사다 놓고
    그냥 오세요.

  • 11. 어휴
    '25.5.15 4:00 PM (182.229.xxx.237)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ㅜ

    엄마가 삼식이 아빠한테 밥 갖다 바치며 평생을 희생했는데

    엄마 본인이 허리가 아프니 이제 딸들이 해야 하네요ㅜㅜ

    남자들은 본인 밥만 해먹으면 칭찬받는데

    여자들은 남자를 혹은 여자를 돌보고 보살펴도 욕만 먹습니다

    저도 그래서 엄마랑 오늘 싸웠어요

    엄마도 밉지만

    딸한테 엄마 병수발 맡기고 나몰라라 하는 아빠 ㅅㄲ도 치가 떨리게 싫으네요

    저는 엄마 돌보느라 부정맥 생겼는데도

    아빠란 작자는 오지도 않아요 하루라도 엄마 밥 챙겨주면 저라도 숨통이 트일텐데

    딸들만 고생

    늙은 남자들은 다 왜 이럴까요?

  • 12. 딸도
    '25.5.15 4:31 P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

    딸도 딸나름입니다.
    자신과 똑같은 삶을 강요하면 엄마가 틀린 거겠죠.
    엄마나 그렇게 살든지 요새는 아무도 그렇게 안 살거든! 하는 주제로 엄마랑 자주 싸웁니다. 엄마가 힘들어서 못채우는 부분을 내가 대신 채워넣을 수도 없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나도 힘들고 늙었거든요.
    반찬타박에 밥안먹는다 그러시면 다이어트 하셔야겠다고 하고 한귀로 듣고 흘리면 됩니다. 배고프지 않으니 맛이 느껴지는거고 덜아프시니 말할 기력이 넘치시네요.
    딱 울엄마랑 비슷하신데...
    남편복 없어서 자식복도 없단말 맨날 하시진 않나요

  • 13. 딸도
    '25.5.15 4:32 PM (121.147.xxx.48)

    딸도 딸나름입니다.
    자신과 똑같은 삶을 강요하면 엄마가 틀린 거겠죠.
    엄마나 그렇게 살든지 요새는 아무도 그렇게 안 살거든! 하는 주제로 엄마랑 자주 싸웁니다. 엄마가 힘들어서 못채우는 부분을 내가 대신 채워넣을 수도 없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나도 힘들고 늙었거든요.
    반찬타박에 밥안먹는다 그러시면 다이어트 하셔야겠다고 하고 한귀로 듣고 흘리면 됩니다. 배고프지 않으니 맛이 느껴지는거고 덜아프시니 말할 기력이 넘치시네요.
    딱 울엄마랑 비슷하신데...
    남편복 없어서 자식복도 없단말 맨날 하시진 않나요?

  • 14. 에효
    '25.5.15 7:12 PM (211.218.xxx.238)

    그냥 머리 아프네요 아까 통화하니 며느리가 와서 이것저것 반찬 뚝딱뚝딱 하고 있다고 좋아하시네요
    아빠랑 근처 병원가서 상처 드레싱 하고 오시고 목소리 밝아지고 아픈 것도 덜 하다고.
    딸 말대로 살겠다고 하시는데
    최대한 덜 보고 사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음식 좋아하는 잘맞는 올케랑 알콩달콩하시니 저는 그냥 저 생긴대로 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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