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눈물이 나요.

.. 조회수 : 3,675
작성일 : 2025-05-12 01:21:47

<이재명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 읽고 있는데... 

초반부터 왜 이렇게 눈물이 핑 돌죠...

그 어린 아이의 여린 몸과 마음이 거쳐와야 했던 상처들이 너무 맘 아파요.

 

너무 어린 나이라 남의 이름으로 취업을 해야 했기에

수많은 공장을 전전하는 동안 빌려 쓴 이름들도 여러 개.

가장 예민한 십대 시절 내내 자기 이름으로조차 불리지 못했던,

산재를 두 번이나 당해도, 월급을 떼여도,

자기 이름이 아니기에 소명할 엄두조차 못냈던 어린 소년공.

 

오로지 공부할 때만 온전히 자기자신일 수 있었던,

교복이 너무 입고 싶었던,

그래서 대학 입학식 때 상황에 맞지도 않는 교복을 맞춰입고 사진을 찍었던 아이.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외쳐부르는 이름,

희망을 상징하는 이름.

언젠가부터는

암담한 시대의 등불이 되어버린 이름.

무거운 대한민국을 짊어지게 되어버린 이름.

 

수많은 공장을 전전하며 이재명으로 불리지 못했던 그 아이를 이제는 '우리들의 대통령' 이재명으로 부르고 싶습니다.

하늘에서 전태일 열사도 좋아하시겠지요?

 

 

 

 

 

 

 

 

 

 

 

IP : 119.196.xxx.9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5.5.12 1:27 AM (114.204.xxx.72)

    책 주문해놓고 9일째인데 아직 배송 못받았어요

  • 2. 원글
    '25.5.12 1:35 AM (119.196.xxx.94)

    저는 이북으로 샀어요. 인세가 훨씬 많다 해서..

  • 3. e북 구매
    '25.5.12 1:43 AM (76.168.xxx.21)

    추천합니다.
    그게 50%인가로 저작권자에게 간다해요.

    지난 대선 때부터 아니 세월호 희생자들 위해 목소릴 낼 때부터 이재명 지사에 대해 알고 있었어요.
    문프 지지자라 많이 욕하고 싫어하긴 했는데 그때와 지금의 이재명은 많이 달라진 걸 느낍니다.

    화천민의 자녀로 태어나 공부하고 학교갈 나이에 엄마손에 이끌려 공장에 일하러 다니며 맞고.. 그러면서도 가출이나 엇나가지 않았던 배경엔 한없이 사랑을 주셨던 그의 어머니가 있었다고 합니다. 부모의 사랑이 지금의 이재명이란 사람을 만들어준 바탕인것 같아요.

    꼭 이재명 때문이 아니어도 삶이 너무 힘든 분들이나 자식 기르는 부모들이 보면 좋은 책이라 생각해요.

  • 4. 원글
    '25.5.12 1:47 AM (119.196.xxx.94)

    이재명이 자살기도했던 게 검정고시 직후였다는 걸 새로 알았네요ㅠ
    주경야독하며 고입 검정고시를 3개월만에 합격했지만
    (나중에 대입 검정고시도 1년만에 합격해요. 천재죠ㅠ)
    그때 비로소 제대로 현타가 온 것 같아요.
    바뀌지 않는 현실, 암담한 미래, 그걸 증명하듯 최고조에 달한 팔의 통증..(산재 후유증)
    부친은 아들 공부하는데 전기세 아까워 불 끄고, 팔 아프면 니가 돈 벌어 고치라고 하죠.
    그래서 오리엔트 시계공장으로 돌아가고.(이 때 처음으로 본명으로 재취업했는데 남의 이름을 빌려쓰다가 본명으로 돌아온 수치심을 숨기려고 일부러 더 웃고 다니는 자신에 대해 자괴감을 느끼는 내용이 있어요.)
    결국 17살에 두 번이나 자살기도를 하고.
    너무 안스러워요.

  • 5. 원글
    '25.5.12 1:48 AM (119.196.xxx.94) - 삭제된댓글

    저는 후원하고 싶어 이북으로 샀지만, 나중에 종이책으로도 사서 아이한테 읽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6. 윗님
    '25.5.12 1:50 AM (119.196.xxx.94)

    꼭 이재명 때문이 아니어도 삶이 너무 힘든 분들이나 자식 기르는 부모들이 보면 좋은 책이라 생각해요.
    -----------------------------

    저도 당장은 후원 때문에 이북으로 샀지만, 이 책은 나중에 종이책으로도 사서 아이한테 읽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7. 부디
    '25.5.12 1:59 AM (119.74.xxx.172)

    살아남은 자와 살려낸 자들이 함께
    그 희열을 맛볼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 8. 원글
    '25.5.12 2:02 AM (119.196.xxx.94)

    살아남은 자와 살려낸 자들... 워딩이 너무 좋네요.
    간절히 기다립니다.

  • 9. 천재
    '25.5.12 2:39 AM (124.53.xxx.169)

    참 눈물나죠.

  • 10. 눈물
    '25.5.12 5:00 AM (86.164.xxx.188)

    저도 유튜브에서 소년동시절 이야기하시는 강연보고 어떻게 저런 삶을 사셨지 ㅠㅠ 그렇게 어렵게 살았으면 변호사되서 돈 많이 벌고 싶지 않으셨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암튼 맘이 아이더라구요. 원글님 말씀처럼 이젠 희망을 주는 그 이름으로 우리나라 대통령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11. 그래서
    '25.5.12 6:20 AM (116.34.xxx.24)

    진짜 강인하신 분....거친 과거의 생존자
    6월 3일까지 지켜주시길

  • 12. 이미
    '25.5.12 7:46 AM (210.222.xxx.250)

    적들이 칼로 찔렀는데 살아나신 분이에요

  • 13.
    '25.5.12 8:20 AM (110.35.xxx.118) - 삭제된댓글

    감성팔이.
    같이 일하던 여공 머리채를 잡앗다나,
    따귀를 때렸다나.
    어릴때부터 성정이 어찌나 포악했던지.

  • 14. 궁금한게
    '25.5.12 8:45 AM (125.184.xxx.93)

    프레스기에 팔이 눌려서 넥타이도 못맨다던데
    그 내용도 나오나요?
    그런팔로
    서핑하고 오함마들고 골프도 치고 가능한가요
    프레스기에 눌렸다던 팔은 보통 뼈가 가루가되지 그런식의 기형은 아니라던데 의술이 발달해서 그런가봐요

  • 15. ㅋㅋ
    '25.5.12 8:47 AM (121.200.xxx.6) - 삭제된댓글

    나도 학교다닐때 머리채잡고 싸운 적 몇번 있는데
    포악하다는 소린 한번도 못들어 봤어요.
    윗님 어릴때 친구들과 안싸워 봤나...

  • 16.
    '25.5.12 8:49 AM (121.200.xxx.6) - 삭제된댓글

    소년공 다이어리도 그렇고
    인간 이재명도 읽어 보세요.

  • 17. 원글
    '25.5.12 9:17 AM (119.196.xxx.94)

    프레스기에 팔이 눌려서 넥타이도 못맨다던데
    그 내용도 나오나요?
    그런팔로
    서핑하고 오함마들고 골프도 치고 가능한가요
    프레스기에 눌렸다던 팔은 보통 뼈가 가루가되지 그런식의 기형은 아니라던데 의술이 발달해서 그런가봐요
    ------------------------------------
    질문을 가장한 악의가 느껴지지만 대답은 해드립니다.
    프레스에 눌린 손목뼈는 단순 골절이었던 걸로 추정됩니다. 당시 주변에서도 그만하길 천운이라고 했었고요
    그래서 불평도 못하고 도리어 공장 잘릴 걱정하면서 붕대 감고 그냥 일했고요.
    어른 같으면 자연스럽게 다시 붙었을텐데 급성장기라 골절된 뼈가 성장 속도를 못 쫓아가 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그 1년간 15센치 컸다고 함) 1년 후부터 이상함을 감지했으나 의료보험법 개정 전이라 엑스레이는 비싸서 못 찍어봤고요.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뼈는 점점 더 휘고 수년 후 통증이 극심해졌는데 역시나 엑스레이는 못 찍고 속만 끓였죠.
    대입 검정고시를 붙고도 이 뼈를 치료할 돈을 벌기 위해 오리엔트 시계 공장으로 돌아갑니다. 이때 마음고생 많이 하고 자살 기도도 했죠.
    성인이 되어 돈벌고 치료도 일정부분 받았겠죠.
    답변이 되었나요?

  • 18.
    '25.5.12 1:59 PM (118.235.xxx.190) - 삭제된댓글

    이재명지지자들은 학교 다닐때 친구랑 머릿채 잡고 싸웠어요?
    역시 클라스가 달라요.
    학창시절 한번도 애들끼리 머리채 잡고 싸운거 본적도 들은 적도 없어요.
    쌍욕도 잘해,
    머릿채 잡고 싸워.
    저래야 이재명을 지지하는거구나.

  • 19. 전태일열사
    '25.5.12 2:13 PM (116.37.xxx.224) - 삭제된댓글

    하다하다 전태일까지 끌고오는건 좀 … 그분 진짜 친구가 김문수던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0200 지금 막 사전연명의료거부 의향서 등록 4 .. 2025/06/02 834
1720199 조선일보, 이재명 당선 전제로 기획기사 준비 중 5 ㅋㅋㅋ 2025/06/02 1,817
1720198 아드님이 취업 못해 불쌍하다고 하지만 28 ... 2025/06/02 4,260
1720197 2025 년 상반기 신조어 3 2025/06/02 688
1720196 닌자 무선 블라스트 3 ㅇㅇ 2025/06/02 884
1720195 편지글의 소유권과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을까요 1 궁금 2025/06/02 420
1720194 코스트코 카드 외국사용 7 ..... 2025/06/02 1,181
1720193 이사전에 버리기 힘드네요. 4 천천히 2025/06/02 1,492
1720192 내일 선거날 뭐 드실 거에요? 9 ㄴㄱ 2025/06/02 1,565
1720191 가슴에 대못 박고 어딜.. 2 이런사람 2025/06/02 1,172
1720190 공복혈당 병원에서 채혈하는것과 집에서 간이측정기 쓰는것 차이있나.. 6 ㅣㅣㅣ 2025/06/02 980
1720189 사전투표했어요~)애들 통장, 주식계좌 .. 2025/06/02 472
1720188 독재할까봐 걱정? 개그 같네요 6 .. 2025/06/02 812
1720187 고기 구이판 추천해주세요 3 ㅇㅇ 2025/06/02 481
1720186 민주, 대선 직후 본회의 추진…'李 재판' 선거법·형소법 처리 17 .. 2025/06/02 1,124
1720185 뽑을 사람없다는 사람들 8 @ 2025/06/02 1,265
1720184 설난영 왜이러는 걸까요 ? 30 .... 2025/06/02 5,764
1720183 사전투표완료)구리 찻주전자를 샀는데요 2 투표합시다 2025/06/02 463
1720182 어르신 보행용 워커 추천 부탁드립니다 1 '' 2025/06/02 386
1720181 스위치온 다이어트 시작했어요. 2 1일차 2025/06/02 1,271
1720180 양쪽 관자놀이가 부었는데 어느병원 가야할까여? ... 2025/06/02 328
1720179 일이 손에 안잡혀요. 내일 저녁이면 결과 나올테니 12 2025/06/02 1,336
1720178 이제 82쿡 세력이 쎄졌나요? 7 와우~ 2025/06/02 1,242
1720177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식용유를 나눔한다고.... 16 미친 2025/06/02 2,294
1720176 시모가 저더러 노인정으로 피자 시키라고 120 ... 2025/06/02 15,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