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또한 지나가리라

글쎄요 조회수 : 1,660
작성일 : 2025-05-11 09:35:45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하야오 미야자끼옹이 하는 말을 영상을 보고 저도 감동을 받아서요. 제 2-30대의 좌우명이 되기도 했어요. 미래가 불안한 상황에서 취업 결혼등 진로를 결정하고 부당한 처우를 받으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던 시기에요. 죽도록 힘들다고 느낀 적도 있던 그 시기에 이 말은 위안이 되었어요. 조금만 참고 버티자. 아무리 힘들어도, 태풍이 지나가는 것처럼 언젠가는 끝나겠지. 더 나은 날이 오겠지.

 

그런데 엊그제 어떤 정치인이 그 말을 하는 영상을 봤어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60대인가요 기득권의 정치인, 무슨 이유에서인지 전 국민을 상대로 법도 민주주의 절차도 대놓고 무시하고 날치기 정치를 하면서 이 또한 지나가리라 외치는데. 소름이 끼쳤어요. 여보세요, 이런 건 안 지나가요. 안 지나가는 것도 있네요. 지나가면 안 돼죠. 깽판을 쳤으면 책임을 져야죠. 지나가면 안 되는 것도 있다고 정치인 법조인 공무원들한테 자세히 알려주는 것도 우리들의 책임이 되었네요. 진짜 피로사회지만 어쩌겠어요, 소중한 건 지켜야죠.

IP : 74.75.xxx.12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ㄹㄹㅇ
    '25.5.11 9:37 AM (61.101.xxx.67)

    성경 말씀인데 유명한 성경구절을 저 감독이 인용...

  • 2. 원글님
    '25.5.11 9:41 AM (220.122.xxx.181)

    유대 경전 주석지인 미드라시, 또는 페르시아 지방의 우화에서 나온 말이라고 알려져 있다.[2] 이에 대한 일화는 다음과 같다.
    어느날 이스라엘의 다윗 왕이 반지 세공사를 불러 "날 위한 반지를 만들되, 거기에 내가 큰 전쟁에서 이겨 환호할 때도 교만하지 않게 하며, 내가 큰 절망에 빠져 낙심할 때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는 글귀를 새겨넣어라!"라고 지시하였다. 이에 반지 세공사는 아름다운 반지를 만들었으나, 빈 공간에 새겨 넣을 글귀로 몇 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현명하기로 소문난 왕자 솔로몬에게 간곡히 도움을 청한다.

    그때 솔로몬 왕자가 알려준 글귀가 바로..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이 글귀를 적어 넣어 왕에게 바치자, 다윗 왕은 흡족해 하고 큰 상을 내렸다고 한다.

  • 3. 원글님
    '25.5.11 9:42 AM (220.122.xxx.181)

    첫줄이 너무 강렬해서(?) 알려드리려고 찾아왔어요.

    밑의 내용도 공감합니다.

  • 4. 역시
    '25.5.11 9:46 AM (74.75.xxx.126)

    82의 집단 지성 감동하고 감사합니다.

  • 5. ..
    '25.5.11 10:02 AM (220.89.xxx.109)

    "우리 삶은 지금을 지나야만 그다음이 펼쳐진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도가 없고 초대장이 없더라도 눈앞에 펼쳐진 공간으로 나가야만 한다~ 흐르는 강물처럼 책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우리의 미래는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그리는 긍정적인 미래가, 악몽같은 꿈을 꾸는 자들의 미래를 지워버리는 듯해요.

    행복은 누리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며,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냐던 어느 귀한분의 말씀이 떠오르는 아침입니다.

  • 6.
    '25.5.11 10:08 AM (74.75.xxx.126)

    original reference가 그런 거였다면 좀 더 이해가 가네요.
    저는 저 인간이 제 정신인가 어떻게 이 상황에서 저 문구를 인용하나 싶었는데요.

  • 7. 좋아요
    '25.5.11 10:52 AM (115.41.xxx.13) - 삭제된댓글

    품격있게 까는거 좋네요
    저는 욕부터 생각나는데 말이죠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0366 폐렴주사와 대상포진 주사를 10년전쯤 맞았는데요 3 주사 2025/06/02 1,540
1720365 나만의 초파리 퇴치 법이 있나요? 13 2025/06/02 2,361
1720364 전한길 울고불고 난리네요 58 ㅇㅇ 2025/06/02 28,075
1720363 일곱살 아이 저랑 같이 뉴스보는데요 8 일곱살 2025/06/02 2,101
1720362 좀전에 가짜뉴스 옮긴 분 보세요 12 ..... 2025/06/02 2,954
1720361 홈플러스 온라인 cj 제품 할인율이 높아요 3 lll 2025/06/02 1,770
1720360 히틀러도 1표 차이로 나찌당 대표로 당선됐답니다 8 독일 2025/06/02 1,573
1720359 아침으로 베이글. .크림치즈말고 3 낼투표ㄱㄱ 2025/06/02 2,214
1720358 사람이 주제를 모르는건 금방같아요 2 ... 2025/06/02 1,453
1720357 섹스 앤더시티, 질문요 3 Asdf 2025/06/02 1,868
1720356 기가 찹니다..리박스쿨 14 생각할수록 2025/06/02 3,432
1720355 이재명 '당선시 상법개정 주식 부정거래 최고형' 11 ... 2025/06/02 1,701
1720354 지금 단일화 협상하고 있다네요. - 국짐 9 짜증 2025/06/02 5,240
1720353 안산시 중국어 이재명 유세현장 8 .. 2025/06/02 1,482
1720352 랩다이아 3캐럿에 90만원 정도하나요? 1 ,,,,, 2025/06/02 860
1720351 이재명tv 델리민주 온라인 마지막 유세 하늘에 2025/06/02 379
1720350 이재명 글씨도 반듯하고 동글동글하네용 13 ... 2025/06/02 3,270
1720349 내일 떨려요 8 ... 2025/06/02 751
1720348 노동자 출신 vs 노조위원장 출신 6 참 특이한 .. 2025/06/02 919
1720347 무슨 사이 일까요. 19 ㅎㅎㅎㅎㅎ 2025/06/02 4,702
1720346 중도에서 국힘이나 민주나 어느당 지지하게 되신 13 2025/06/02 911
1720345 가정용 AED 심장 세제동기 여쭙니다 6 위기극복 2025/06/02 700
1720344 세금 빼먹는 꼼수업자들 모조리 없앤 방법 3 2025/06/02 1,163
1720343 우리 추측해봐요. 58. 34. 5 27 재미 2025/06/02 2,112
1720342 소년공 이재명에게 대선 후보 이재명이 11 내일이 오면.. 2025/06/02 1,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