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폭발하는 남편 성격

... 조회수 : 2,007
작성일 : 2025-05-10 02:29:06

오늘 택시 탈일이 있었는데

아파트 정문으로 가던중

남편이 앱으로 불러서 택시가 금방 올거 같다고 같이 뛰었어요

남편이 먼저 타는데 조수석에 앉을줄 알았는데

택시에 뒷좌석에 앉아 달라고 쓰여있더라구요

남편이 뒷좌석에 타고 저는

남편이 옆으로 이동하길 기다리느라고 택시 문을 잡고 있었어요

근데 택시가 급히 출발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어~어! 하는 당황하는 소리를 냈더니

남편이 택시 밖에 서있는 저보고

왜? 왜? 이러는거에요

제가 아직 안탔는데 왜?라고 해서 황당

그래서 나 아직 안탔잖아

하니까 그제서야 택시운전사가 멈추더라구요

 

제가 도착지에 내려서

나 정말 한발이라도 걸쳤으면 크게 다칠뻔했다

아저씨나 당신이나 둘다 어찌 그리 무심하냐

하고 조금 투덜거렸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남편이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면서

그게 운전자가 문제지 왜 나보고 뭐라고 하는거냐며

씩씩거리고 난리난리인거에요

자기는 우산 접느라 제가 탔는줄 알았다는거에요

제가 탔다가 내린줄 알았데요???

그래서 왜 저러지? 했다는데

본인이 택시 뒷자리 타고 그 옆자리 타려고 기다리는데 옆에 사람이 안탄것도 모르고

그 짧은 시간에 탔다가 내렸다니??

저는 그냥 아 그래 내가 우산 신경 쓰느라고 몰랐네

그정도 댓구를 바란건데

아 진짜 왜 저렇게 화를 미친듯이 내는지

다른 때는 그냥저냥 괜찮은데

본인이 잘못했다는 탓하는 비슷한 소리는

지나치게 예민해서 광적으로 폭발해요

기분 잡쳐서 볼일 보는내내 말도 거의 안하고

그러다 왔네요

이럴때마다 너무 우울해요

물리적인건 아니지만 갑자기 얻어맞은 느낌...

 

결혼전에는 이런 성격인지 몰랐어요

IP : 125.177.xxx.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5.10 2:33 AM (51.159.xxx.249) - 삭제된댓글

    남편이 예민하고 남이 뭐라할때 억울한 마음이 너무 커서 그럼.
    남편이 울컥하면서 폭발한다니까 속마음도 대략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 지랄인가' 이런식으로 중간없는 타입인 거.
    한마디로 님 말을 비난으로 받아들인 거..... 저도 속으로 좀 그런타입인거 같거든요..
    스스로 깨닫는 수 밖에..

  • 2. ㅇㅇ
    '25.5.10 2:36 AM (51.159.xxx.249)

    남편이 예민하고 남이 뭐라할때 억울한 마음이 너무 커서 그럼.
    남편이 울컥하면서 폭발한다니까 속마음도 대략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 지랄인가' 이런식으로 중간없는 타입인 거.
    한마디로 님 말을 비난으로 받아들인 거..... 저도 속으로 좀 그런타입인거 같거든요..
    스스로 (자의식의 존재에 대해) 깨닫는 수 밖에..
    아니면 남편한테 나는 당신을 비난한 게 아닌데 그렇게 폭발할때마다
    마음이 힘들다는 식으로 한번 말해보세요..

  • 3. 원글
    '25.5.10 2:49 AM (125.177.xxx.34) - 삭제된댓글

    남편 생각 ㅇㅇ님 말이 맞는거 같아요
    운전기사도 성격이 급하고 동행인이 있는줄 몰랐던거 같고
    옆에 내가 타지도 않았다는걸 모른다는게 제 입장에서는 좀 황당했고
    저는 저대로 놀랐으니까 조금 툴툴 댄건데
    사람 오가는데서 길길이 날뛰니까
    창피하기도 하고
    그런식으로 폭발할때마다 내가 감정적으로 힘든거에 대해 얘기 몇번 얘기 했는데
    너가 더 문제라고 반사?하는 스타일이라...
    참 우울하네요

  • 4. 원글
    '25.5.10 2:49 AM (125.177.xxx.34)

    남편 생각 ㅇㅇ님 말이 맞는거 같아요
    운전기사도 성격이 급하고 동행인이 있는줄 몰랐던거 같고
    남편은 옆에 내가 타지도 않았다는걸 모른다는게 제 입장에서는 좀 황당했고
    저는 저대로 놀랐으니까 조금 툴툴 댄건데
    사람 오가는데서 길길이 날뛰니까
    창피하기도 하고
    그런식으로 폭발할때마다 내가 감정적으로 힘든거에 대해 얘기 몇번 얘기 했는데
    너가 더 문제라고 반사?하는 스타일이라...
    참 우울하네요

  • 5. ..
    '25.5.10 6:52 AM (175.201.xxx.202) - 삭제된댓글

    우리남편하고 성격이 같네요.
    결혼36년차, 저도 많이 힘들었어요.
    별스런말도 아닌데, 버럭
    자길 공격한다고 느껴요.
    자존감이없고, 열등감때문인거 같아요.
    말할때 신중 을 기하지만, 터질때가 많아
    대화자체를 잘 안하게되네요. 안스럽다고 생각해요.
    성격이 별로라, 주위에 사람이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1277 라바할배 된다고생각은 하는건가요? 6 ... 2025/05/10 883
1711276 조희대 이명박 BBK 판사였네요 ㄷㄷㄷ 15 ㄷㄷㄷ 2025/05/10 3,068
1711275 감기걸렸을때 비타민만 먹는 지인 21 ㅇㅇ 2025/05/10 4,679
1711274 이후보님, 한덕수와 후보 토론 하지 마세요 10 2025/05/10 2,244
1711273 지진인가요? 12 지진 2025/05/10 3,398
1711272 이완용과 함께 영원히 10 .... 2025/05/10 716
1711271 피를 토하는심정으로 부정선거고발 이영돈 전한길 6 피토 2025/05/10 1,427
1711270 이재명님 경호 잘 합시다 2 나라사랑 2025/05/10 493
1711269 김민석이 차기 노리는듯 하네요 23 ... 2025/05/10 5,231
1711268 유심칩 교체보다 쉬운 대통령 후보 교체 1 123 2025/05/10 892
1711267 미용실 원장. 앞으로 오지 말라는거죠? 52 ㅜㅜ 2025/05/10 18,149
1711266 트롯)가수 김용빈 괜찮지 않아요? 6 팬되다 2025/05/10 1,288
1711265 천식기침에 아로마오일과 가열식가습기 ᆢ좋아요 2 2025/05/10 524
1711264 한덕수 국힘 입당할때 만원 냈데요 22 0000 2025/05/10 4,415
1711263 김민석"법원,국힘 당무우선권 부정…정치판사카르텔 의심돼.. 2 ... 2025/05/10 1,553
1711262 이언주는 장관자리라도 꿰찰려고 저러는거겟죠 16 2025/05/10 3,243
1711261 빵 유통기한 궁금해요 ㅎㅎㅎㅎ 2025/05/10 764
1711260 국민연금 얼마이상 받으면 기초노령금 못받나요? 14 ㅡㅡ 2025/05/10 4,997
1711259 넷플 영화 칠드런스 트레인 추천해요 ㅇㅇ 2025/05/10 1,183
1711258 장애인용 키오스크 설치가 의무라고 하네요 10 로로 2025/05/10 2,076
1711257 닷새된 경상도식 빨간 소고기국, 어쩌까요? 9 너무 많다 2025/05/10 1,072
1711256 (김문수 페북) 6 ㅅㅅ 2025/05/10 2,563
1711255 이재명 암살 위해 원거리 라이플 밀수 2 큰일이네 2025/05/10 1,909
1711254 넷플릭스 카시오페아 추천합니다 1 넷플 2025/05/10 1,950
1711253 집에서 게임하는 컴퓨터 사양 어느정도 되야 하나요? 13 -- 2025/05/10 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