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황??

살구꽃 조회수 : 722
작성일 : 2025-05-03 22:47:05

저는 그냥 차분하고 말도 조용조용해요.

나서서 돋보이는 것보다, 묻혀서 보일듯말듯

앉아있는 편이 세상살기가 편하다는것을

이미 어릴때부터 알아차렸어요.

그런데, 제가 언제가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낯선사람과 저멀리 마주보면서 조금씩 가까워지는

순간이 다가올수록

그냥 제 가슴이 두근거려요.

그도 저를 보고 

저도 그를 봐요.

그러다가 둘이 마주치는 순간이 오고

그렇게 또 멀어져가요.

그런데 낯선사람이 아닌

동네서점 사장님이거나,

미용실원장님이거나,

핫도그와 꽈배기가게 사장님이거나,

꽃집아가씨인경우엔

이미 낯이 익은경우라

그들이 새침하든, 무례하든, 친절하든.

상관없이 낯선얼굴앞에서

가슴이 쿵쿵뛰는 느낌이 전혀없거든요.

 

전 이느낌이 뭔지 모르겠어요.

낯선타인이 저를 보는 눈길이

너무 불편한것을 넘어서 가슴이 너무 쿵쿵거려요.

마땅히 뚜렷한 이유도 없으면서 그러더니.

지난 3월말에 장애인활동지원사강의를 수료하던 마지막날

옆자리에 앉아있던 여자가 

하임리히법을 강사가 시연중에

갑자기 바로 이거야!하면서 두손을 모아

제 배꼽에 펀치를 날렸어요.

뒤에선 낄낄대는 소리가 들렸고

전 지금 뭐하시는거냐고 옆자리여자에게 화를냈고

그렇게 강의는 끝났어요.

문제는 그다음날 저녁부터 복통이 있어왔고

병원에 가니, 복벽타박상으로 진단을 내릴수있고

구역과 구토에 대한 정확한 증상은, 시티를 찍어봐야 안다는데

그일로 그 여자에게 전화를 하니 가격한 사실이 없다고  

오히려 자신이 시티비용을 달라고 하는 정신나간 전화를 받으니

머리에 큰 충격이 가해져서 쓰러질것같다고 하는거에요.

학원에선 개입하는것을 싫어했고 2주간의 진료를 받아가면서

경찰에 신고까지 한후, 결국은 그 여자는 제 병원비를 물어내는것으로

일단락은 되었어요.

 

그일이 있고나서, 안그래도 낯선타인과 눈을 마주치고

둘이 조금씩 거리를 좁히면서 가까워지는 그런 일엔

유독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쿵쿵거리는데

이젠  그 증상이 조금 더 심해져서 숨도 가빠지더라구요.

이런증상도 혹시 공황장애인가요..

전 그런일말고는 

달리 불편이 없고  말도 행동도 차분하거든요. 

IP : 58.29.xxx.18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5.4 8:49 AM (116.122.xxx.50)

    불안장애인 것 같아요.
    정신과에 가서 검사 받아보세요.
    초기에 치료받으면 금방 좋아질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9743 김문수 내일 까지 버티면 11 차질 2025/05/06 5,118
1709742 정의구현사제단, "대법원, 대한민국 전체주권자 선거권 .. 33 MBC 2025/05/06 3,246
1709741 이재명 후보 금산에 15 금산 2025/05/06 2,519
1709740 5월인데 춥네요 16 .. 2025/05/06 3,812
1709739 광장시장은 보는것만으로 재미있네요 23 ㅁㅁ 2025/05/06 3,342
1709738 뭔가를 그렇게 챙겨 가는 사람들은 성격이겠죠? 11 뭔가 챙겨가.. 2025/05/06 2,496
1709737 명품 운동화 중 편한거 뭘까요? 4 . . 2025/05/06 1,769
1709736 민주 "조희대 '국힘 요구' 파기자판 검토 사실여부 밝.. 5 ... 2025/05/06 2,280
1709735 65억 정도 재산이 있다면 어떻게 사시겠어요 28 2025/05/06 6,074
1709734 엠비엔은 완전 조희대가 잘못이 없다네요 7 2025/05/06 1,627
1709733 김문수 화이팅! 4 2025/05/06 940
1709732 김문수 후보측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 없다’...11일까지 버티.. 19 000 2025/05/06 3,877
1709731 여름 쿠션 추천 해주세요 4 ... 2025/05/06 1,150
1709730 백종원 사건 점주들도 잘못있는거 아녜요? 8 ㅇㅇ 2025/05/06 2,647
1709729 Ktx안에서 항의 하는 방법 3 82쿡의 힘.. 2025/05/06 2,588
1709728 이 나라의 사법체계에 환멸을 느껴요. 7 ㅇㅇ 2025/05/06 704
1709727 비싼옷 니트류 드라이크리닝 3 바닐라 2025/05/06 1,104
1709726 조선이 찌라시 되는 그날이 6 2025/05/06 1,093
1709725 인감증명서 뗄때(질문) 나리 2025/05/06 560
1709724 김문수 만나러 두 권들이 간다니까 김문수가 ktx타고 도망쳤데요.. 15 0000 2025/05/06 4,441
1709723 연휴 길어지니까 결국 싸움.. 11 ... 2025/05/06 6,899
1709722 60 생일이라고 시어머니가 돈을 주셨는데 14 098765.. 2025/05/06 6,242
1709721 김문수 "경선 일정 지금부터 중단..서울로 올라간다&q.. 7 .. 2025/05/06 2,753
1709720 고x진 화장품은 방판이 아니고 온라인이면 좋을텐데 ... 2025/05/06 729
1709719 고양이가 팔을 슬쩍 무는데 왜 그런 거에요? 7 .. 2025/05/06 2,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