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황??

살구꽃 조회수 : 758
작성일 : 2025-05-03 22:47:05

저는 그냥 차분하고 말도 조용조용해요.

나서서 돋보이는 것보다, 묻혀서 보일듯말듯

앉아있는 편이 세상살기가 편하다는것을

이미 어릴때부터 알아차렸어요.

그런데, 제가 언제가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낯선사람과 저멀리 마주보면서 조금씩 가까워지는

순간이 다가올수록

그냥 제 가슴이 두근거려요.

그도 저를 보고 

저도 그를 봐요.

그러다가 둘이 마주치는 순간이 오고

그렇게 또 멀어져가요.

그런데 낯선사람이 아닌

동네서점 사장님이거나,

미용실원장님이거나,

핫도그와 꽈배기가게 사장님이거나,

꽃집아가씨인경우엔

이미 낯이 익은경우라

그들이 새침하든, 무례하든, 친절하든.

상관없이 낯선얼굴앞에서

가슴이 쿵쿵뛰는 느낌이 전혀없거든요.

 

전 이느낌이 뭔지 모르겠어요.

낯선타인이 저를 보는 눈길이

너무 불편한것을 넘어서 가슴이 너무 쿵쿵거려요.

마땅히 뚜렷한 이유도 없으면서 그러더니.

지난 3월말에 장애인활동지원사강의를 수료하던 마지막날

옆자리에 앉아있던 여자가 

하임리히법을 강사가 시연중에

갑자기 바로 이거야!하면서 두손을 모아

제 배꼽에 펀치를 날렸어요.

뒤에선 낄낄대는 소리가 들렸고

전 지금 뭐하시는거냐고 옆자리여자에게 화를냈고

그렇게 강의는 끝났어요.

문제는 그다음날 저녁부터 복통이 있어왔고

병원에 가니, 복벽타박상으로 진단을 내릴수있고

구역과 구토에 대한 정확한 증상은, 시티를 찍어봐야 안다는데

그일로 그 여자에게 전화를 하니 가격한 사실이 없다고  

오히려 자신이 시티비용을 달라고 하는 정신나간 전화를 받으니

머리에 큰 충격이 가해져서 쓰러질것같다고 하는거에요.

학원에선 개입하는것을 싫어했고 2주간의 진료를 받아가면서

경찰에 신고까지 한후, 결국은 그 여자는 제 병원비를 물어내는것으로

일단락은 되었어요.

 

그일이 있고나서, 안그래도 낯선타인과 눈을 마주치고

둘이 조금씩 거리를 좁히면서 가까워지는 그런 일엔

유독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쿵쿵거리는데

이젠  그 증상이 조금 더 심해져서 숨도 가빠지더라구요.

이런증상도 혹시 공황장애인가요..

전 그런일말고는 

달리 불편이 없고  말도 행동도 차분하거든요. 

IP : 58.29.xxx.18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5.4 8:49 AM (116.122.xxx.50)

    불안장애인 것 같아요.
    정신과에 가서 검사 받아보세요.
    초기에 치료받으면 금방 좋아질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7991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7 ..... 2025/05/28 806
1717990 결혼자금 지원 17 부모란 2025/05/28 1,994
1717989 컨트롤프릭도 나르시시스트 일종인가요? 1 Dd 2025/05/28 919
1717988 60년생남자 생애 첫 건강검진 하는게 좋겠죠? 3 .. 2025/05/28 822
1717987 이강인 재벌5세랑 공식연인 5 .. 2025/05/28 3,781
1717986 이재명은 정치 그만해야죠 48 ... 2025/05/28 2,744
1717985 김민석 의원님 글 4 2025/05/28 1,754
1717984 드디어 계몽되는 거 같아 너무 좋아요 49 원글 2025/05/28 3,524
1717983 이준석은 정치 그만해야.. 3 사춘기 2025/05/28 507
1717982 장보는 중 강아지를 묶어놨는데요 37 ufgh 2025/05/28 4,308
1717981 역류성식도염으로 목 아플 때도 에드빌 괜찮나요 5 건강 2025/05/28 829
1717980 언어는 된다고 가정했을때 어느 나라에서 사는게 가장 행복할까요?.. 12 ㅇㅇ 2025/05/28 1,604
1717979 금계국이라는 꽃 5 사진 좀 2025/05/28 1,874
1717978 옆에 사람 컹컹 거리고 코를 계속 먹어요. 3 옆에서 컹커.. 2025/05/28 863
1717977 맛있는 루이보스티 추천해 주세요 5 . . . 2025/05/28 806
1717976 혹시 이 변비약 들어보셨나요? 5 변비30년차.. 2025/05/28 964
1717975 이제 시간이 없으니 온갖 가짜 뉴스가 4 마지막 발악.. 2025/05/28 574
1717974 현대카드쓰는분께 질문드려요 3 ? 2025/05/28 1,188
1717973 방금 김문수 전화 받았어요 17 ... 2025/05/28 2,552
1717972 전기고문을 이겨낸 김문수 50 투표 2025/05/28 2,152
1717971 이준석열의 심심한 사과???? 7 123 2025/05/28 1,388
1717970 그러길래 민주당은 왜 문제 많은 후보를 굳이… 51 .. 2025/05/28 2,667
1717969 현대해상, 동부화재 실비 청구하기 어떤가요? 8 궁금 2025/05/28 785
1717968 졸업하고 처음 은사님 모시고 3 동창회 2025/05/28 621
1717967 매불쇼에서 이준석 젓가락 발언 9 ㅇㅇ 2025/05/28 4,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