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몇년전 길고도 길었던 지친 50대 방황글의 극복기

핑크 레이디 조회수 : 2,091
작성일 : 2025-05-02 15:23:16

굳이 부끄러웠던 2년전 글까지 소환하면서 극복기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는 저를 비난, 조소하는 듯한 글도 많았지만 글에 가려진 감정을 읽고 공감해 주시고 위로해 주셨던 글들로 힘과 용기를 얻었기에 부끄럽지만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

 

하도 비난 댓글이 많아서 삭제하고 싶은 마음이 불끈거렸지만 한번쯤은 속물적인 내 속을 드러내야만 버릴 것 버리고 재정비 할수 있는 의식같은 것이었는지 그냥 내버려두게 되었어요.  2년이 지난 후 다시 읽어 보았는데 정말 중2병 소녀마냥 이랬다저랬다 하는 유치뽕짝에 졸렬함마저 드러나 정말 창피한데 돌아보면 그때 내 감정이 이렇게 힘들었구나 싶고 어디선가 알수없는 감정의 소용돌이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부끄럽지만 극복기라고 올려 봅니다.

아마 이때가 갱년기의 최고조의 시기였던것 같아요. 실제로 건강검진에서 안걸리는 구석이 없을 정도로 거의 매달에 한번씩 돌아가며 검사해야 했던 시기였고 원인은 제각각 다르지만  중년여성의 호르몬 문제가 특히 저에겐 멘탈 프로블럼이 심각했구나 하고 돌아보게 되었어요. 

 

지금은 외적인 상황이 해결되거나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나의 성장과정에서 느낀 상처와 결핍을 대물림 하고 싶지 않아 열심히 사랑하며 세심하게 키운 큰아들의 도움으로 멘탈이 많이 회복되었어요. 함께 고생하며 동지애로 살아온 남편도 갱년기라 그런지 각자 자신을 돌보기에도 벅찼던것 같은데 키울때는 너무 예민하고 까다로워서 힘들었던  큰아들이 어느덧 성장해서 세심하게 엄마의 감정을 공감해주고 소소한 대화로 기분을 맞추어주며 지친 엄마를 돌보아주니 어느때부터인가 제가 편안해졌더라구요. 

 

신기하게도 신체적 호르몬 문제가 완화되어 멘탈이 회복된 것인지 아니면 멘탈이 평안해져서 육체적으로도 나아진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저희 가정안에서 부모도 부족한 사람들이고 사랑의 힘으로 서로를 보듬어주고 일으켜주면서 함께 살아가는 것이 가족이라는 것을 경험하고 배우게 된 시기였던 것 같아요. 적어도 지금은 "자족"하며 있는 그대로 감사하며 삽니다.

짧게 쓰려고 했는데 참 말을 줄이기가 힘들네요. ???? ???? 

 

갱년기의 심연에서 몸부림치던 그때 위로의 말을 건네주던 82쿡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또한 어느곳에서 이 시기를 힘들게 지나고 있을 중년의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요. 당신은 열심히 살아온 귀한 사람입니다.

 

 

IP : 114.77.xxx.1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5.2 3:37 PM (223.38.xxx.116)

    정말 잘 이겨내셨어요
    공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2. ..
    '25.5.2 3:38 PM (223.38.xxx.217) - 삭제된댓글

    해피앤딩 축하드려요

  • 3. 솔바람
    '25.5.3 1:13 PM (114.77.xxx.148) - 삭제된댓글

    댓글 감사합니다. ^^

  • 4. 핑크레이디
    '25.5.3 1:16 PM (114.77.xxx.148)

    223.38님 댓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1077 90년대 이전에는 여성은 공채로 대기업에 못갔었나요? 13 ........ 2025/05/18 1,858
1701076 김문수 행정가 맞나요 15 2025/05/18 2,676
1701075 이재명 후보 공격하는 글은 9 ... 2025/05/18 1,045
1701074 이준석에게는 왜 아무도 질문하지 않나요? 12 ... 2025/05/18 2,870
1701073 갱년기 질건조증요~~ 8 68년생 2025/05/18 2,845
1701072 너구리 끓였는데..... 3 너구리 2025/05/18 2,297
1701071 이준석은 이재명 인터뷰하러 나왔나요? 4 2025/05/18 1,250
1701070 [팩트체크] O 대상발언 - 이준석 후보 3 .. 2025/05/18 1,259
1701069 준스톤 얼굴은 벌개져서 4 ㅇㅇ 2025/05/18 2,015
1701068 이준석은 핀트 잘못잡은듯 9 2025/05/18 3,273
1701067 80 엄마의 김문수 평 16 ... 2025/05/18 5,222
1701066 ‘너무 극단적이십니다‘ 원툴 26 ... 2025/05/18 3,994
1701065 이준석은 갈라치기,극단적 15 .. 2025/05/18 2,050
1701064 권영국은 노동당 치고는 재산이 많네요 10 ㅇㅇ 2025/05/18 3,622
1701063 갑갑한 김문수아저씨 4 ... 2025/05/18 1,762
1701062 ㅋㅋ 트럼프가 자기를 가장 신뢰한데요 18 .,.,.... 2025/05/18 2,776
1701061 예전글중에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친구 딸 구해준 글 기억하시나요 찾습니다 2025/05/18 1,344
1701060 실시간 수어 통역사들 진짜 대단하지 않나요? 1 ..... 2025/05/18 890
1701059 면접 보러가는 취준생 목포 숙소 문의드립니다 10 ... 2025/05/18 1,073
1701058 대선토론회 여기서 같이 봐요. 4 oo 2025/05/18 1,374
1701057 권영국 정의당이 민주노동당으로 이름 바꾼 거요. 5 .. 2025/05/18 2,220
1701056 이재명이랑 이준석만 토론하면 될 것 같아요. 8 ㅎㅎ 2025/05/18 1,782
1701055 돼지고기… 수육해도 느끼하네요 17 mmm 2025/05/18 2,433
1701054 (권영국 인터뷰) 심상정 완주가 윤통을 만들었다는 비난... 1 ㅅㅅ 2025/05/18 2,418
1701053 노동부 장관을 어디로 해먹었습니까? 10 ........ 2025/05/18 2,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