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 음식

요양원 조회수 : 1,728
작성일 : 2025-05-01 14:08:44

어머니가 요양원에 계시는데

음식이 부실하다고 하십니다

반찬이 젓가락 갈 것이 없고 양도 적다고요

사진으로 보아도 식판에 배식된 음식이

미치 어린이집 배식 식판과 비슷하게 보이는게

양이 적고 빈약해보이긴 하더라구요

요양원에서 식당을 위탁운영하는것 같아요

요양원 원장님 직접 관여가 아닌 외주이니만큼,

먹거리를 풍족하게 막 퍼주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이윤추구를 하는 식단을 구성할수밖에 없겠죠

상황이 짐작도 가고 현실적으로 이해는 됩니다

그래도 삼시세끼 시간 맞춰 나오는 밥이니 

좋게 생각하고 잘 드시라고 어머니에게 말은 합니다

면회 갈때 어머니 좋아하시는것 준비해 가서 드시게 하고

밑반찬이나 간식 넣어드리고 싶은데

선생님들 눈치가 좀 보입니다

왜냐하면 어머니가 덩치가 좀 있으신 호호할머니 몸이라

왜소하고 가벼운 어른들에 비해

기저귀 등 케어하는데 힘드실거에요

여러 사정상 자식도 못하는 일을 해주시니

요양원에 감사히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어르신 살을 좀 빼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어요

어머니는 음식이 부실하고 배고프다 하시지만

체질 탓인지 살은 안빠지네요

덩치 커서 힘든 어머니 맡긴 입장에서 자격지심에서인지

드실것 챙기고 간식 넣어드리고 하는게

요양원 선생님들과 관계자분들 눈치가 보입니다

어머니가 체질상 덩치는 큰데 밥양이 많지는 않아요

살빼는게 마음처럼 쉽지 않은 일이니 어쩔수 없지,

사는 날까지 먹고 싶은거 먹으며 배는 고프지 않아야지,

자기합리화 하며 그냥 보충 음식 드시게 해도 괜찮을까요?

 

IP : 116.125.xxx.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드려요
    '25.5.1 2:13 PM (112.157.xxx.212) - 삭제된댓글

    음식 해가는것도 싫어해요
    이유는
    먹고 탈날수도 있다
    자신들이 안전하게 잘 해서 드린다 하더라구요
    영양제 뭐 그런거 가져다 드렸는데
    어머님이 치매가 아닌경우는 확인할수 있으니 드릴것 같은데
    치매인 경우는 일이 더 많아지니 안 드리는경우가 훨씬 많을거라고 생각해요
    요양원이 내집처럼 잘 해주는곳은
    전국에 단 한곳도 없다고 생각하는게 맞을거라고 생각해요

  • 2.
    '25.5.1 2:15 PM (172.224.xxx.29)

    당연히 괜찮죠.
    먹고싶은것 마음껏 드시게
    뉴케어 요거트 아침햇살등 음료수 침상옆에 쌓아두시고
    면회가면 특식으로 식욕 충족시켜드리세요.
    누가누구의 눈치를 봐야하는지
    잘못되도 많이 잘못된 세상입니다.
    환자가 보호자가 간병인 병원 눈치봐야하는것 너무 억울해요
    당당하게 요구하시고 어머니 최우선으로 환경 지키세요.
    어르신들 실상은 사실날이 그리 길지 않아요
    그리고 자꾸 요구해야 요양원도 한번이라도 더 챙겨요

  • 3. ....
    '25.5.1 2:49 PM (180.69.xxx.152)

    저기, 죄송한 말씀인데....다른 요양원을 알아보시는게 어떨까요??
    김씨네가 운영한다는 요양원도 아니고....무슨 음식을 저렇게 주나요...ㅜㅜ

    저희 엄마도 요양원 계시는데 밥 잘 나와요...다달이 식단표도 카톡으로 다 올라옵니다.
    더 달라면 더 주는데, 소화가 안되니 절제 하신답니다. 간식도 중간중간 잘 나오구요.
    과일, 떡, 약과, 빵...번갈아가며 나온대요.

    유치원 원장 출신 요양원 찾아보세요. 젊은 엄마들에게 시달리던(?) 경력이 있어서
    운영 시스템이 달라요. 매주 카톡으로 사진 올라옵니다.

    저희 엄마는 정신 멀쩡하신데, 거동이 힘들어서 들어가셨어요.
    낮에는 운동 삼아 화장실도 워커 끌고 살살 다니십니다.
    하루 세끼 뭘 먹어야 할지 스트레스가 없어서 그게 가장 좋대요.

    힘든 점은, 치매 노인들이 많아서 행패 부리는 장면 볼때가 가장 심난하다고 하시더라구요.
    다행이 비슷한 분 룸메로 만나서 그럭저럭 잘 지내십니다.

  • 4. 댓글감사
    '25.5.1 6:26 PM (116.125.xxx.21)

    진심어린 조언 댓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모님들 노후가 건강하지 못하니 서글픈 일이에요
    어머니 드시고 싶다는것 드시게 해야겠어요
    언제까지 살지 모르는데 식욕 있을때 드셔야할것 같아요
    자식이 못해주는 기저귀 수발 해주시고 돌봐주는 요양원에
    미안하고 감사해서 눈치를 보게 되는것 같아요
    스스로 화장실 못가고 기저귀 차게 된 이후로는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삶에서 저꾸만 멀어자는것 같아요 ㅠ

  • 5.
    '25.5.1 7:28 PM (172.224.xxx.17)

    그리고 지금은 살빠지면 안돼요. 노년에는 살도 체력이래요.
    자주 못뵈면 어머니 좋아하시는 간식 음료 과일 보조식사
    정기 배달시키시고 바나나 등 어머니 좋아하는 것 끊이지 않게.
    돌아가시고나니 못해드린것만 사무쳐요.
    요양원에는 너무 갑일 필요도 을일필요도 없고
    그들은 어르신들을 잘돌볼 의무와 책임이 있는곳이니
    매너있게 요구하실것 부탁하실것 꼼꼼히 다 얘기하세요
    제대로 된곳이라면 모신 어르신 건강히 오래 돌보는게
    그 조직의 역할인걸요.
    민폐나 신세지는게 아니에요.
    체중에 대해서도 어머니께 얘기하는건 좀 아닌듯해요.
    속상하실것같아요.
    못된 인간들이나 많이 드시면 일 많아지니 조금드리는데
    의식있고 식욕있는게 얼마나 큰 축복인데
    그걸 눈치보게 하나요. 다 넘치게 누리게 하세요.
    환자 간병 너무너무 어려운 일이지만
    돌아가신 뒤에는 그시간 일분일초가 너무 귀했네요.
    힘내시고 어머니와 귀한 시간 행복하게 보내세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7548 김문수 이준석은 저질 네거티브만 하네요. 11 ㅇㅇ 2025/05/27 1,427
1717547 이강인 여친이 두산 손녀래요 10 ㅗㅘㅏㅗㅗ 2025/05/27 3,571
1717546 끝났네요 대선 11 .... 2025/05/27 4,896
1717545 미친 저 와 6 ㅇㅇ 2025/05/27 1,747
1717544 이준석은 진짜 끝이네요 10 하. 2025/05/27 3,416
1717543 이준석 싫어하지 않았는데 3 2025/05/27 2,050
1717542 이준석땜에 안보고 있는데 이재명 잘하고 있나요? 4 ㄴㄱ 2025/05/27 1,096
1717541 이준석도 이번이 끝이겠네요 22 잘가 2025/05/27 3,183
1717540 전과 7범 51년생 73세 ㅡ 김문수 1 내란비호자 2025/05/27 548
1717539 김문수는 청렴이 아니라 빈곤 4 ... 2025/05/27 760
1717538 이준석은 왜 이렇게 화만 내요? 6 윌리 2025/05/27 1,389
1717537 제 개똥철학으로 국힘당과 이준석 같은 부류는 소시오패스 또는 사.. ... 2025/05/27 277
1717536  김대중 재단, 이낙연 전 총리 상임고문직 제명 결정 이낙연제명결.. 2025/05/27 919
1717535 이준석이 너무 싫습니다. 11 저는 2025/05/27 1,483
1717534 이준석땜에 토론 보기싫으네요. 25 oo 2025/05/27 2,239
1717533 이준석 참 비열하네요.. 6 이준석 2025/05/27 1,395
1717532 이준석 신변잡기 9 ... 2025/05/27 1,154
1717531 이준석 8 ㅇㅇ 2025/05/27 913
1717530 허은아 김용남 민주당 온거 .. 이준석 긁혔네요 3 000 2025/05/27 2,105
1717529 남편이 윤석열 찍었다 실망해서 이재명 찍는답니다 4 선거 2025/05/27 1,068
1717528 젊은놈이 보고 있자니 16 하아 2025/05/27 2,662
1717527 김문수는 권력욕에 인간이기를 포기했네요 3 권력욕악마들.. 2025/05/27 1,061
1717526 토론보고 있는데 슬퍼요 6 눈물 2025/05/27 1,709
1717525 이준석 입매가 참 밥맛 8 ... 2025/05/27 1,127
1717524 스페인여행중인데 2 감동 2025/05/27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