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느새 커버린 아이보니 눈물이 나요

최고 조회수 : 2,187
작성일 : 2025-04-26 10:11:26

각자 사정이 있겠지만,

저 또한 여러 사정으로 힘든일도 있었고요. 

터울없는 애 둘 키우면서도 울면서 키우기도 했고. 

터울없는데다 허약하고 예민한 큰애한테 더 미안한 죄책감이 들었던 거 같아요. 

반면 둘째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엄마목소리를 알아듣고

저만 옆에 있어도 잠잘자고 모유잘먹고 순했어요. 

 

큰애키울때는 몰랐는데, 둘째 키우며  

이 아이가 내가 아이를 사랑하는것보다도 

더 크게 나를 사랑해준다는 걸 느끼고  

처음으로 찐사랑을 아이한테 받는걸 온전히 느끼는  기쁨도 있었고요. 

둘 키우며 힘들면서도 보람도 있었는데,

둘째가 클수록 허약한 큰애를 만만히 보고 ,

이유없이 놀리고 괴롭히고 더 이겨먹으려해서  

제가 우애를 너무 기대한건지, 속상해서 

매번 둘째를 많이 혼낸거 같아요. 

둘째가 6살때인가 그때부터 엄마가 자기를 혼내고 변했다는 말을 하더군요.

초등학생때까지도 까불고 놀리는 둘째를 많이 혼낸거 같아요. 

늘 동생한테도 어쩌지못하고 지는 허약한 큰애가 안쓰러웠나봐요. 

제가 아무리 혼내도 둘째는 저바라기얐어요.

초등때까지 한방에 자면 둘째는 제 옆에서 자고 싶어할 정도로요.  저는 그러면 귀찮고 힘들기도 해서 등돌려 잔

언젠가, 등뒤에서 둘째의 시선을 느꼈었는데,

그때는 제가 여러 힘든걸로 안아주고, 품지를 못했던게

시간이 지날수록 지금도 너무 후회되네요. 

 

그러다 사춘기되면서 

여리고 허약한 큰애가 여러문제로 더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치게 되고,  둘째는 그런 큰애를 보며 알아서 더 해나가고, 엄마도 헤아릴수 있는 속 깊은 아이가 되었어요. 

초등때 까불고 장난치던 모습도 없어지고, 도리어 낯가리고 의젓해지고 친구들도 배려할줄 알아서 주변에서도

칭찬하고요. 

 

그러다 어젯밤,

둘째랑 굿나잇인사하다가

제가 이렇게 잘커줘서 고마워. 어릴때 많이 혼냈는데 더 잘해줄걸 말하니

들째는  잘안해줘서 더 잘큰거라는데,

 

둘째 마음에도 멍이 들은거겠죠? 

 

IP : 221.168.xxx.7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ㅇㅇㅇ
    '25.4.26 10:14 AM (175.113.xxx.60)

    ㅠㅠㅠㅠ 눈물나요. 어재 말 잘해주셨어요. 아이가 많이 위로 받았을것같아요.

  • 2. ㅇㅇ
    '25.4.26 10:23 AM (106.101.xxx.113)

    둘째 기특하네요. 정말 아이 빨리 크는 것 같아요.
    저도 아이 낳고 키우면서 비로소 사랑을 알았어요.
    저보다 아이가 더 마음이 고운 걸 알겠어요.

  • 3. 아이가
    '25.4.26 10:24 AM (106.101.xxx.59)

    농담으로 한 얘기 같은데요~
    잘커준 둘째 기특하네요

  • 4. ㅇㅇ
    '25.4.26 10:53 AM (211.209.xxx.126)

    그래두 지금은 옆에라도 있지
    좀 있음 자기인생찾아 훌훌 떠나더라구요
    기념일에만 예의 차려보게되는...ㅜㅜ

  • 5. ...
    '25.4.26 12:31 PM (221.149.xxx.56)

    내가 아이를 사랑하는것보다도
    아이가 더 크게 나를 사랑해준다는 말씀
    정말 맞아요
    제가 모자라는 엄마라 그런지 몰라도
    아이들에게 받은 사랑이 더 크다고 느낄 때가 많아요
    고맙고 미안하고...
    또 고맙죠
    원글님과 아이들 앞으로 더 큰 사랑 주고 받길 바랍니다

  • 6. ...
    '25.4.26 2:10 PM (115.22.xxx.169)

    아이가 부모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별개로

    허약한 큰애를 만만히 보고 ,
    이유없이 놀리고 괴롭히고 더 이겨먹으려해서  
    ㅡㅡㅡ
    이런건 혼내는게 맞죠
    그때 혼안냈으면 더 이기적인애가 되었을거예요 라는뜻아닌가요
    그때 내가 생각해봐도 형한테 못되게했다,혼날만했다는 성찰을 한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9540 국힘에서 제대로 대접??? 받는 김문수 7 이뻐 2025/05/15 1,808
1699539 구급차 막아선 김문수 지지자들! 이거 꼭 보세요! 6 .... 2025/05/15 3,888
1699538 전기자전거 2 자전거 2025/05/15 830
1699537 성접대가 일상이고 김학의 본인 얼굴도 못알아보는 사법부.. 7 2025/05/15 1,769
1699536 [펌] 이재명 미담을 안알려줘서 챗GPT에 물어봤다 33 . . 2025/05/15 3,031
1699535 유방암에 걸렸는데 어느 병원에서 치료해야할지요 7 . 2025/05/15 4,502
1699534 민주당, 소위·상임위도 건너뛰고 ‘이재명 면소 법안’ 표결 추진.. 19 ... 2025/05/15 1,204
1699533 엄마의 수술과 밥 챙겨야하는 딸 10 ㅇㅇ 2025/05/15 4,338
1699532 보증금 170억 가로챈 동탄 전세사기 부부, 징역 7년, 3년6.. 25 ........ 2025/05/15 5,412
1699531 챗지피티 얘네도 스트레스 받을까요? 12 2025/05/15 1,925
1699530 마포 부아쟁 근처 주차 저렴한 곳 2 부아쟁 2025/05/15 808
1699529 와우! 어떻게 파란 옷이 하나도 없을까! 13 자원봉사 2025/05/15 4,865
1699528 기자들 제목뽑는거 규제했음 좋겠어요 1 11 2025/05/15 724
1699527 봄에 크랜베리 블랙베리를 심었어요 1 베리종류 2025/05/15 1,131
1699526 기호 8번 후보, 무려 별이 17개 4 후보 2025/05/15 2,262
1699525 고래사 효성 범표 삼진 어묵 중 21 어묵 2025/05/15 3,765
1699524 주호민 기사를 읽고 - 장애학생 부모님... (글이 깁니다) 18 스승의 날 2025/05/15 4,538
1699523 생리전 방광염 증상이 나타나네요 1 생리전 2025/05/15 1,820
1699522 편의점 점장 일 많이 힘들까요? 8 ㆍㆍ 2025/05/15 2,091
1699521 김문수 유세차, 부산 영도대교 높이 제한 시설물 들이받아 11 ㅇㅇ 2025/05/15 3,634
1699520 열무세일하길래 큰맘먹고 한단사서 김치담으려는데 13 oo 2025/05/15 2,238
1699519 유럽여행 가보신분들, 옷차림 중요한가요? 23 ..... 2025/05/15 4,893
1699518 천만원 생기면 주식 or 금을 산다. vs 그냥 사고 싶은거 산.. 10 천만원 2025/05/15 3,143
1699517 김무성 “李 대통령 되고도 사법부 흔들면 투쟁할 것” 20 123 2025/05/15 3,144
1699516 미나리대만 남았는데 뭐할까요? 9 2025/05/15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