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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네 식세기 3인용 사다드린 후기

,,, 조회수 : 3,523
작성일 : 2025-04-25 12:54:17

손가락 관절염때문에 맨날 손 아프다 하시면서도 두집 살림에 뭔 음식을 그리 하시는지,,,

그러니 설거지거리도 많고. 

맘같아서는 12인용 식세기 설치해드리고 싶었으나 싱크대 공사하고 일이 많아져서 난리치실듯 하여 3인용 시공안해도 되는거 내맘대로 사들고 집으로 들이닥침. 

 

싱크대 옆에 올려놓고 사용법 알려드리고 도망옴. 

엄마가 정 불편해서 쓰기 싫음 내가 다시 가져가겠다고 약속했음요. 

 

이건 시작할때 물을 담아야해요. 귀찮긴하겠지만 그것만 하면 되니까 그정도야 뭐 설거지 하는것보다 나을듯하여 어제 사다드리고 도망온거죠. 

 

이미 갔더니 설거지 싹 해놓으셔서 씻은 그릇 다시 집어넣고 시범삼아 기계 돌림. 이게 앞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물 뿜는거 돌아가는게 다 보여요. 아빠 엄마 그 앞에 의자 놓고 앉혀드리고 셋이서 물멍 때리면서 구경함. 

 

아빠는 신기하다 하시고 엄마는 표준코스가 한시간5분 이라니 궁시렁대심. 손으로 하면 10분이면 된다고. 그래서 그러다 손가락 다 나갔다고 말해도 계속 궁시렁대심. 세탁기는 왜쓰냐.  손빨래 하면 20분이면 끝나겠구만. 로청은 왜쓰냐. 청소기 직접 돌리면 20분이면 끝난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궁시렁 멈추심. 

 

저 오고나서 밤에 한번 돌리시고,,, 제가 달아서 10번은 써봐야 사용법 익숙해질꺼라고 신신당부 하며 무조건 일주일동안 계속 쓰라고 했거든요. 

 

지금 전화했더니 오전에만 3번 돌리셨대요. 유리컵은 니말처럼 깨끗하고 광나지 않는다고 궁시렁. 굽있는 컵 그릇은 물고인다고 궁시렁. 그치만 딸이 사다줬으니 억지로라도 일단 써보겠다고. 

 

끊기전에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은,,,

찬물 넣었는데 지가 알아서 물 끓이는가보다. 뜨거운 물라 씻기는지 그릇이 뜨겁다고. 소독 되는것 같아서 그건 좋다고. 집에 그릇 다 넣고 싹 소독해야겠다고. 

 

아무래도 일이 더 많아질것 같아요. 노인네가 하루종일 그릇 넣고 빼고 반복하면서 집안에 식기류 전부 소독할듯 하네요. ㅠ ㅠ

 

아니 왤케 부지런을 떠시는걸까요. 진짜 계속 손가락 아프다고 하면 식기류 싹 없애버리고 일회용 종이컵이랑 일회용 접시 쓰라고 하고 싶어요. 손가락 아프다고 사혈침으로 찔러서 피 뽑는 분이 왜 자기 손가락을 아끼지 않는건지,,,

 

그래도 어제 아빠가 이거 얼마줬냐고 해서 10만원이라고 뻥쳤거든요. 더 주고 산거 알면 또 잔소리 할까봐. 

아빠가 엄마 몰래 저 불러서 15만원 주셨어요. 무거운거 들고 온 값 포함이라고. 15만원 주시면서 너밖에 없다. 고맙다 이러시네요. 

 

IP : 180.228.xxx.18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4.25 12:56 PM (1.232.xxx.112)

    효녀시네요 ㅎㅎㅎ
    6인용은 되어야 한 번에 돌릴 양이 어느 정도 될 텐데
    3인용이라도 이 기세로 다 소독하고 나면
    늘 쓰시는 것만 사용하는 걸로 곧 적응하실 것 같아요.

  • 2. ..
    '25.4.25 12:57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딸이 사다준거 궁시렁궁시렁 하연서도 써보시는 엄마도 귀엽고 고맙다고 15만원 찔러주시는 아버지도 따뜻하시네요.
    엄마아부지 건강하세요~~~~

  • 3. ㅠㅠ
    '25.4.25 1:00 PM (112.146.xxx.207)

    엄마는
    엄마 아 왜,..! 하고 소리치고 싶고

    아빠 너무 좋으시네요. 맘이랑 말이 다 좋으시다…ㅠ
    원글님 부러워요! 저는 아빠가 어릴 때 돌아가셔서.

    좋은 엄마아빠랑 행복하시고요,
    엄마가 좀 익숙해지셨다 싶으면 12인용 설치해 버리세요 ㅋㅋ 이거 세탁기나 똑같은 거야 엄마
    그러시면서…
    아마 잘 쓰실 거 같아요.

  • 4. 맘같아선
    '25.4.25 1:04 PM (180.228.xxx.184)

    코렐 6인용 셋트 사들고 또 가고 싶어요. 제가 식세기 쓴지 20년차인데 물고임 때문에 코렐을 즐겨 사용하고 있거든요. 집에 온갖 그릇 다 있어도 식구들끼리 밥먹을땐 코렐만 ㅎㅎㅎ
    엄마도 그릇을 좋은걸 쓰시는 스퇄이라 컵도 그릇도 전부 하단에 굽이 있네요. 거기 물고이는거 일일이 털어내실거 생각하니 컵이고 그릇이고 전부 코렐로 바꿔드려야 하나 싶습니다.
    전에 아파트는 식세기 12인용 있었는데 거기다 비닐봉지 잔뜩 집어넣고 식세기 안쓰셨어요. 이번 아파트는 첨부터 식세기 설치 안했구요. 본인은 식세기 안쓴다고 부득부득 우기셔서 못했음요.
    병원에서도 절대 손가락 많이 쓰지 말아라. 걸레 손으로 짜지 말아라. 뭘 움켜쥐는거 그게 관절에 치명타다 이런말 계속 들으시니 이젠 좀 조심하실래나요. 암튼 부모님 두분 80넘으셔서 걱정이 됩니다. 자식들도 50 넘어서 다들 아프고 바쁘고,,, 부모님 어디 아프시기라도 하면 간병할 자식도 없고 병원 따라다닐 자식도 없어요. 멀리살고 바쁘니까요.
    엄마가 식세기 안쓸꺼라고 가져가라고 할까봐 쫄고 있어요. ㅠ ㅠ

  • 5. ...
    '25.4.25 1:09 PM (1.232.xxx.112)

    저희 엄마 12인용 식세기에 코렐 사드렸는데 여전히 손 설거지하세요.
    손가락 아파서 관절염에 약 먹고 계시면서도요.
    쓰신다니 부러워요. ㅎㅎ

  • 6. 나이드니
    '25.4.25 2:09 PM (114.204.xxx.203)

    코렐이 최고에요

  • 7. ㅇㅇ
    '25.4.25 4:27 PM (211.210.xxx.96) - 삭제된댓글

    원글님 효녀시네요
    저도 4인용 쓰는데 물채우는것도 귀찮아서
    큰물통에 호스 꽂아서 돌려요 ㅋ
    진짜 코렐같은 굽없는 그릇들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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