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했어요

어렵다 조회수 : 5,630
작성일 : 2025-04-20 13:10:44

저는 mbti 유형 중 t 유형이고(다른 건 비슷비슷), 사주를 봐도 감정적이거나 외로움을 잘 타는 편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제가 생각해봐도 덤덤하고 무난한 성격이고 어떤 감정이 올라와도 오래 가지 않는 편인 것 같아요. 원래 이렇진 않았고 감정을 눌러야 살 수 있는 환경에서 오랫동안 살아 형성된 성격인 듯 합니다. 

 

연애결혼 했는데 연애하면서 많이 싸웠어요. 남편은 알아온 시간 동안 사과나 감사를 표현한 적이 단 한번도 없는 사람입니다. 분명히 남편 잘못으로 싸우게 됐는데 끝날 때면 제 잘못이 되는 패턴이 반복됐어요.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컸고 살면서 좋아지겠지 생각하고 눈 감고 귀 닫은 채 덮고 결혼한 결과가 결국 이렇네요. 남편의 전 여친이 남편을 너무 사랑하고 지극히 헌신적이었다고 하는데 헤어지고 남편이 찾아가서 엄청 빌었는데도 응하지 않았다더군요(남편 말). 그 여자가 참 현명했구나 싶습니다. 

 

파국에 이른 이유는 무수히 많지만 인간은 아무리 사고형(t)이고 독립적이라도 정서적 교류와 애정, 지지가 전혀 없이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걸 무시했다는게 가장 큰 이유 같아요. 끊임없이 존재를 부정당하고, 남편과 말 한 마디라도 하려면 자동적으로 긴장 상태가 되고, 아무 근거 없는 폭언이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질 때 나는 저런 사람이 아니라고 스스로 다독이며 버텨야했던 시간이 이제 끝났어요. 갱년기 불면증이라 생각했는데 남편 없는 집에서 꿀잠 자고 일어나니 살 것 같아요. 

IP : 123.212.xxx.25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4.20 1:13 PM (98.244.xxx.55)

    이혼 축하드려요. 사람 안 변하니 이제라도 해방되어 다행이에요.

  • 2. .....
    '25.4.20 1:14 PM (121.175.xxx.199)

    살것같다는 마지막줄이 답이네요 이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사시길

  • 3. 축하합니다
    '25.4.20 1:16 PM (47.136.xxx.106)

    힘든 거 해내셨어요.
    부부사이에 말나누는데 긴장이된다면 이미 그관곈 쫑난거죠.
    이제
    꽃길만 거세요.

  • 4. 우와
    '25.4.20 1:20 PM (125.240.xxx.204)

    헤어진 후 꿀잠이라니, 그동안 정말 힘드셨나봐요.
    축하합니다.
    새 삶을 멋지게 행복하게 꾸려가시길.

    근데, 남편들은 왜 미안하다는 말을 안하나요? 제 남편도 그래요. 되도록 부딪힐 일 안만들거나, 제가 더 세게 나가거나...해야합니다. ㅠㅠ

  • 5. T고뭐고간에
    '25.4.20 1:21 PM (113.199.xxx.22)

    살것 같으면 참잘했어요~~죠
    숙려기간 지나고 만났는데 볼품없고 체격도 작았던 전남편이
    허우대가 너무도 좋아져서 나왔더래요

    3년도 아니고 3개월만에...제 지인이 속으로 너도 나랑 사느라
    적잖이 부대꼈구나 싶더래요

    안맞는 사람은 하루속히 결정을 내리는게...
    인생 두어번도 아니니

  • 6. T는
    '25.4.20 1:21 PM (59.7.xxx.217)

    폭언 들으면 팩폭으로 돌려줘야 해서 같이 살기 힘들죠. 겅제력만 있음 혼자 잘 살 수있음

  • 7. ..
    '25.4.20 1:22 PM (211.246.xxx.95)

    이혼이란 상황에 mbti 운운은 좀 우습내요, ;;

  • 8. 경제자립만
    '25.4.20 1:23 PM (27.166.xxx.242)

    된다면 이혼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에요

  • 9. ....
    '25.4.20 1:23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솔직히 이혼이랑 mbti 이랑 무슨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 10. ...
    '25.4.20 1:24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솔직히 이혼이랑 mbti 이랑 무슨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t이면 다 이혼을 하는것도 아닐테고
    부부가 그냥 서로 맞으면 mbti 이랑상관없이 맞춰 잘살아곘죠 .

  • 11. ....
    '25.4.20 1:25 PM (114.200.xxx.129)

    솔직히 이혼이랑 mbti 이랑 무슨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t이면 다 이혼을 하는것도 아닐테고
    부부가 그냥 서로 맞으면 mbti 이랑상관없이 맞춰 잘살아곘죠 .
    원글님 전남편 같은 사람은 그런식으로폭언을 하면 누구하고도 맞춰살수가 없는 사람이었고
    이혼은 잘하셨네요..

  • 12. 원글의뜻
    '25.4.20 2:59 PM (210.178.xxx.242)

    윗님들 t라 이혼한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격에 대한 이해를
    읽는 우리가 더 잘하게 하려는 의도로
    MBTI 유형을 쓴거예요.
    이혼이랑 당연 상관없죠
    상관있다 쓴 글도 아니구요.

    오랫만에 숙면 이룬 원글님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13. OoOo
    '25.4.20 4:36 PM (220.255.xxx.83)

    양쪽 얘기 다 들어봐야..

  • 14.
    '25.4.20 9:49 PM (220.85.xxx.159)

    부러워요 남편없이 꿀잠 주무셨다니

    저도 그러고 싶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1269 Pass앱에서 명의도용방지 걸어놓으세요 6 ..... 2025/04/27 3,780
1701268 토템 40대 괜찮나요? 1 ..... 2025/04/27 1,211
1701267 치매 엄마와 경주 다녀와요. 착한 딸 아녜요 8 .. 2025/04/27 2,273
1701266 내일 은행돈 다 찾아야 되나요 23 2025/04/27 19,025
1701265 SK 해킹 피해 이제 시작인가 봐요 뉴스 기사 있음 15 ㅡㅡ 2025/04/27 5,956
1701264 집 매도를 한 부동산에 일임했는데요 3 매도 2025/04/27 1,134
1701263 강원도에 패밀리룸 있는 좋은 숙소 없을까요? 2 2025/04/27 738
1701262 빠니보틀때문에 빵터짐요 5 ..... 2025/04/27 4,493
1701261 집인테리어나 정원을 예쁘게꾸미면 14 카페 2025/04/27 2,839
1701260 연등제 행사 참석하신 부운~~~ 7 궁구미 2025/04/27 1,006
1701259 이혼하려는 과정이 참담하네요ㅠ 23 .. 2025/04/27 20,688
1701258 듀오링고 하시는 분 3 .. 2025/04/27 1,674
1701257 미레나 부작용 심할까요 5 8888 2025/04/27 1,140
1701256 귀궁 드라마 16 2025/04/27 4,098
1701255 만약 영 앤 리치가 된다면 뭘하고 싶으세요 10 ㄴㅇㄹㅎ 2025/04/27 1,979
1701254 감정에 지배 당하지 않는 삶 5 ㆍㆍ 2025/04/27 2,065
1701253 이명박이가 손절했다는 전설의 매.국.노 5 000 2025/04/27 2,135
1701252 챗gtp. 내 사진보고 성격,mbti까지 그럴싸하게 맞추네요ㅋ.. 5 ㅇㅇㅇ 2025/04/27 1,481
1701251 얼려서 보관하는 식재료 추가 8 이것도 2025/04/27 2,100
1701250 강화쪽에 사람 없고 조용한 야외에서 늘어져있을곳 추천해주세요. 1 ㅇㅇ 2025/04/27 1,129
1701249 세종시 대통령실 이번 반대하는 사람 왜이리 많죠? 25 2025/04/27 2,719
1701248 소노벨 제주시와 소노캄 서귀포시, 어느 게 나을까요 3 ㅇㅇ 2025/04/27 1,063
1701247 핸드폰액정 셀프교체 자랑 4 달아 2025/04/27 751
1701246 그럼 앞으로 변호사들도 AI한테 밀릴까요. 7 그럼 2025/04/27 1,365
1701245 민주당 경선 어떻게 참여하나요? 3 가치 2025/04/27 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