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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느 할머니의 글솜씨

네모 아지매 조회수 : 6,224
작성일 : 2025-04-16 17:59:55

몇년 전에 평생학습관을 다녔는데

복도 갤러리에 이제 막 한글을 떼신 할머니들의 글들이 벽에 전시되어 있었어요.

그중 하나가 제 마음을 때렸어요. 한번 읽어 보실래요.

 

              제목 내사랑

                             ㅇㅇㅇ(84세) 

돌시가 되어도 오도가도 못해

그리운 내사랑

 

왠수니 약수니 아웅이 다웅이

사라도  그때가 조앗내

콩가루 너코 국수를 미러

한 그릇 주고 시퍼도

잇서야 주지

이 큰 지배 나만 남겨두고

멀리 간 내 사랑

 

보고십다 보고십다 하면 흉댈까 말도 못하고 

밤새 울다 자내

 

IP : 14.51.xxx.15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모 아지매
    '25.4.16 6:02 PM (14.51.xxx.151)

    액자 속의 글씨는 삐뚤빼뚤 정감가는.
    살아 계실라나 모르겠네요.

  • 2. oo
    '25.4.16 6:03 PM (223.38.xxx.11)

    그리움과 진심을 꾹꾹 눌러 담은 글,
    먹먹하네요.

  • 3. 유지니맘
    '25.4.16 6:04 PM (211.234.xxx.248)

    오늘 무슨 특집날인가요 ㅡ.
    밑에서
    감동의 글을 보면서 질질 울다 왔는데
    여기서 폭풍눈물입니다 ...

  • 4. ..........
    '25.4.16 6:04 PM (211.36.xxx.94)

    ㅜㅜ. .

  • 5. ㅇㅇ
    '25.4.16 6:06 PM (59.10.xxx.58)

    오늘은 감동의 날ㅜㅜ

  • 6. 쓸개코
    '25.4.16 6:09 PM (175.194.xxx.121)

    세상에.. 아 진짜 눈물나게 좋다..ㅜ
    원글님 나중에 82감동글 찾는분들 계실때 소개해드려도 될까요?

  • 7. .
    '25.4.16 6:13 PM (175.197.xxx.81)

    돌시가 되어도 는 무슨 뜻인가요?

  • 8. ..
    '25.4.16 6:15 PM (211.218.xxx.251)

    남편한테 잘해야 겠어요..

  • 9. 한글사랑
    '25.4.16 6:17 PM (182.219.xxx.148)

    돌시는 돌의 방언이라고 하네요

  • 10. ㅇㅇ
    '25.4.16 6:17 PM (110.14.xxx.154)

    돌시가 되어도는 돌이 되어도
    즉 1년이 되어도 입니다

  • 11. 커피향
    '25.4.16 6:18 PM (14.51.xxx.151)

    쓸개코님 좋아요. 얼마든지요.
    저도 첨 보고 먹먹했어요.
    돌시 뜻은 아무리 찾아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남편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 12. 쓸개코
    '25.4.16 6:20 PM (175.194.xxx.121)

    네 나중에 꼭 소개해드릴게요. 글 감사합니다.^^

  • 13. ㅠㅠ
    '25.4.16 6:29 PM (125.189.xxx.41)

    저 어지간하면 안우는데
    눈물이나요..ㅠ
    가신 엄마도 보고프고

  • 14. “”“”“”
    '25.4.16 6:30 PM (211.212.xxx.29)

    아.. 가슴 아리네요.

  • 15. ㅡㅡ
    '25.4.16 6:45 PM (59.14.xxx.42)

    눈물나는 사랑..ㅠㅠ 세상에.. 아 진짜 눈물나게 좋다..ㅜ

  • 16. ...
    '25.4.16 6:48 PM (222.236.xxx.238)

    저렇게 불러볼 내 사랑이 있다는게 부럽습니다 할머님 ㅜㅜ
    글을 어쩜 저렇게 담담하게 진하게 잘 쓰실까요.

  • 17. 엊그제
    '25.4.16 7:28 PM (180.66.xxx.192)

    통영에 가보니 서피랑 아랫길에 할머니들이 글 배워서 본인 삶에 대해 쓴 글이 길가에 드문드문 사진과 함께 하나씩 박혀 있는데
    어쩜 그렇게 잘들 쓰셨던지요.
    투박한 말투에 진심이 뚝뚝
    글만 읽어도 그시절 삶이 보이는 듯 하더라구요..

  • 18. 뎅뎅
    '25.4.16 7:35 PM (39.123.xxx.180)

    우리 엄마도 밤새 울면서 잠드시는건 아닌지
    돌아가실때까지 엄마 걱정에 눈 못감으셨던 아빠생각 나서
    눈물 쏟네요. 혼자 계신 엄마 조금더 따뜻하게 살뜰하게
    대해드려야겠어요

  • 19. ㅁㅁ
    '25.4.16 7:56 PM (110.47.xxx.102)

    사람 마음이야 참 다 비슷비슷할텐데
    그걸 표현해내는 건 또 다른 영역인거 같아요
    이런 재능이 있는 할머니가 이제야 한글을 떼셨으니
    속이 시원하실까요 지난 세월이 아까우실까요

  • 20. 자유부인
    '25.4.17 1:14 AM (182.216.xxx.135)

    어느 할머니의 그리움

  • 21. Lㅡㅡ
    '25.4.17 5:46 AM (211.202.xxx.36)

    눈물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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