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맥락맹이 많은 것 같아요

문맹? 조회수 : 1,484
작성일 : 2025-04-15 00:45:01

제목 오타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수정했어요.

-

대화 하다보면 남의 말을 다 듣는 게 아니라

어떤 단어에 꽂혀서 냅다 그와 관련된 이야기만 줄줄줄하는 타입의 지인이 있어요.

예를 들면 

 

A: 오늘 어디 아파?

B: 아 내가 어제 ㅇㅇ에 다녀오는 길에 좀 얇게 입었..

A: (말 끊음) 거기 나도 갔었는데 너무 ~~ 하더라 블라블라

 

답을 듣고 싶은 게 아니면 왜 물어보는 거지 싶더라고요.

베스트에 부부관계 글에

원글 고민과는 관련없는 본인 경험 댓글들 보고 생각이 났어요.

 

근데 이게 요즘 어린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이랑 연관이 있는 것 같아요.(제가 가르치는 일을 해요)

 

요즘 초고학년들이 질문에 답을 써보라고하면 문장을 못쓰고 단어만 나열해요. 명사만 뚝뚝.

본인 생각을 글로 정리해야하는데,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만 꺼내요. 그러다보니 본인이 진짜 하고 싶은 말의 맥락을 입 밖에 꺼내기 전까진 모르더라고요. 

 

먼저 쓰면서 생각 정리하라고 하면 자긴 말로 더 잘한대요ㅎㅎ

편한대로 말 먼저 해보라고 하면 맥락, 논리는 없고 감정표현만 있어요. 맥락을 지적해주면 자기 말에 반대한다고; 받아들이고요.

 

사람들의 사고에서 맥락이 사라지고 명사와 기분표현만 남은 느낌이에요.

대화할 때도 맥락은 무시하고

'어? 내가 아는 단어 나왔다!'에만 반응하는 것 같아요.

이게 외국어 회화 배울 때 초기에 이렇잖아요. 그래서 상대방 말을 들으면서 아는 단어 나오나 귀 쫑긋+내 할말만 생각하고요. 

 

아무튼 위 지인 A와 대화할 때는 그냥 듣기만 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무슨 말을 해도 그분은 흡수? 해주지않고 본인 할 말만 하셔서요. 좋은 분이어서 계속 보지만. 뭐랄까 대화를 오래 해도 공허해요(그래서 만나면 뭔가를 같이 경험하는 것들을 해요ㅎ)

 

책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고, 일기처럼 자기 생각을 문장으로 표현하는 글 쓰는 습관도 중요한 것 같아요.

IP : 118.235.xxx.1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4.15 3:06 AM (112.146.xxx.207)

    저는 내용에 매우 동의하지만
    이 맞는 말 하신 글에 제목부터 오타가 나서… 동의하는 댓글이 없는 것 같아요.

  • 2. ...
    '25.4.15 6:17 AM (121.137.xxx.107)

    저도 공감해요. 그러나 맥락에 맞게 대화 내용을 조절하는건 회사일이나 아니면 조심하고싶은 관계의 사람하고만 하고요,
    보통 가족들이나 친구들하고는 아무얘기나 맥락 없이 막 얘기하게 되긴 하더군요.

  • 3. ,,
    '25.4.15 6:28 AM (1.229.xxx.73)

    맥도날드에서 맥모밍 못시킨다고 흉 보는 글인줄.

  • 4. 단어
    '25.4.15 7:26 AM (115.138.xxx.22)

    맥락맹 . . 해괴한 단어라 공감이 안감. 내용은 납득함

  • 5. 단어
    '25.4.15 7:26 AM (115.138.xxx.22)

    심지어 맥랑맹이라니 ㅎ 뭔가요

  • 6. 맥락을
    '25.4.15 7:29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알고도 그러는거죠
    사람들은 오로지 자기 말을 하고 싶을 뿐.

  • 7.
    '25.4.15 8:25 AM (118.235.xxx.144)

    제목 오타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수정했습니다.

  • 8. 공감!
    '25.4.18 11:09 AM (218.236.xxx.37)

    이거 굉장히 맞는 이야기인데 댓글이 왜 이렇게 없는지 모르겠네요.
    많은 사람들이 전후좌우 상황과 맥락을 살피지 않고, 오로지 감정 기분에만 매몰되는 것 같아요.
    이십여 년 전부터인가 육아 시 자기 감정을 들여다보라거나, 본인 감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한 영향인 것 같아요.
    자기 감정을 차분히 들여다보고 적절하게 주장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고 필요한 일인데, 이게 본인 감정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고 다른 것보다 우위라고 잘못 주입된 것 같은 느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8086 집에서 게임하는 컴퓨터 사양 어느정도 되야 하나요? 13 -- 2025/05/10 1,004
1698085 봉인씰 없는 홈쇼핑 에어랩 다이슨 2025/05/10 992
1698084 오늘 오후 4시 서초 집회 24 유지니맘 2025/05/10 1,839
1698083 거금 만원의 대통령후보 21 ... 2025/05/10 3,909
1698082 고1아들 잠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에요 8 미친듯한잠 2025/05/10 1,771
1698081 빵식 양식도 나름 합리적 경제적이네요 1 ㄱㄴㄷ 2025/05/10 1,738
1698080 주변에 국힘 지지자들은 뭐라 하나요. 19 .. 2025/05/10 2,585
1698079 국민을 개돼지 취급한다라는걸........ 8 2025/05/10 1,126
1698078 냄비가 끓어 넘치는 건 냄비 탓인가요? 불 탓인가요? 4 어렵다 2025/05/10 1,147
1698077 英더타임스 "한국 대선, 민주화 이후 35년 역사상 가.. 9 . . 2025/05/10 3,851
1698076 '김지훈'배우 12 미남배우 중.. 2025/05/10 5,692
1698075 부모님이 81세인데 운전을 그만두시게 하는 방법 뭐가 좋을까요?.. 35 .. 2025/05/10 4,371
1698074 원흉인 윤과 명신인 방구석에 편히 있고 3 이뻐 2025/05/10 1,097
1698073 라이스버미셀리 유통기한 지났는데.. 1 ㄱㄱ 2025/05/10 653
1698072 돌고 도는 쿠데타 자업자득이다 돌고 2025/05/10 633
1698071 3일전에 만든 오이소박이가 물러졌어요 14 . . 2025/05/10 2,303
1698070 권성동 같은 인간을 만든 강릉 사람들도 정신차리길!! 14 그냥3333.. 2025/05/10 1,883
1698069 이거네요 1 ㅠㅠ 2025/05/10 1,324
1698068 계엄을 새벽 3~4시에 안 때린 게 다행일 판 5 123 2025/05/10 2,643
1698067 윤석열 묻으면 재수 옴 붙어요, 2 ........ 2025/05/10 1,180
1698066 국힘은 왜 한떡수만 고집할까요? 15 ㅇㅇ 2025/05/10 3,369
1698065 황리단길 경주 맛집 4 경주 2025/05/10 1,657
1698064 한덕수 측 "선거 시작되면 이해할 것…국민에게 설명하지.. 16 0000 2025/05/10 3,608
1698063 당권때문에 이 정도로? 4 .. 2025/05/10 1,068
1698062 국힘당 바닥을 본 줄 알았는디 3 ㅇㅇ 2025/05/10 1,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