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심리 공부하신 분들

조회수 : 1,734
작성일 : 2025-04-12 13:32:17

어릴 때 엄마가 자주 아프셨고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늘 수동적 순종적이였어요

늘 엄마는 외롭고 슬프고 힘들어하는 모습에 

엄마를 지켜야지 하는 생각에 

늘 힘들어도 어려워도 부탁을 하지 않고 

허구독립을 해왔죠 

엄마의 보호자 처럼요 

 

엄마는 늘 이런 내가 있어 든든해 사랑해 하셨는데 

늦은 나이에 엄마에 대한 시각이 반대로 달라져서 

그런 엄마가 밉고 밉네요 

 

폭싹 속았수다 보면 부모님 생각에 눈물 난다는데 

 

폭싹속았수다 엄마처럼 딸에게 너 하고 싶은거 다 해봐

씩씩하게 나아가라는 엄마가 마냥 부럽기만 했습니다 

그런 힘찬 엄마가 당당한 엄마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엄마는 늘 착하게 희생적으로 양보하고 살면 복이 온다 주의였어요 니가 참아라 니가 이해해라 

너는 참 착하다 너는 참 영리하다 분명 사랑은 해주셨던거 같은데 엄마가 버거웠나봅니다 

 

그런 엄마가 지금은 왜 이렇게 미운지 

세상 제일 사랑했던 엄마가 

지금은 제일 원망스러운 엄마가 되었습니다 

 

저는 부탁을 잘 못해요 

거절당하는 두려움인가 생각해 봤는데 

그냥 부탁할 일도 없었던거 같네요 

내가 하면 돼지 

그런데 엄마 언니는 늘 불쌍한 모습으로 집요하게 제가 해결해주길 바라며 부탁을 잘 하는데 

저는 늘 거절했다가도 죄책감에 다 들어줬어요 

막상 저는 부탁을 안하고 살았는데 

나이들어 부탁을 하니 제가 제일 잘 들어주던 사람들이

거절을 잘 하는 모습에 상처가 깊네요 

 

 

생각해보면 부탁을 하면 들어주건 대상이 늘 없었던거 같습니다 지금의 남편도 부탁을 잘하지 제 부탁은 늘 거절부터 이네요

 

생각해보니  가족들 모두  몇 번 안되는

부탁 모두 늘 거절 뿐이었던거 같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할 줄도 알고 

거절도 잘 받아 드리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IP : 49.174.xxx.18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4.12 1:39 PM (112.149.xxx.134) - 삭제된댓글

    부탁을 들어주던 나의 모습은 거절 후 죄책감으로 인해 더 힘들거라는걸 알기 때문일꺼에요. 이것 또한 내 욕심일수도 있구요.
    부탁 안 들어주는 엄마와 언니에게 서운할 수 있는데 원글 쓰신것 같은 마음이 든다면 적정한 거리를 두며 앞으로 원글님도 거절하는 연습을 하세요.

  • 2. 원글
    '25.4.12 1:42 PM (49.174.xxx.188)

    저는 제가 거절을 잘한다고 착각하고 살았어요
    매번 거절은 늘 할 때는 하는데 생각해보면
    결국에는 상대가 집요하게 말해서 들어줬던거 같습니다
    집요한 가족들이 주변에 많기는 했어요
    제가 결국 들어줄거라는 걸 알았던거겠죠?

    스스로를 잘 몰랐던거 같습니다

  • 3. 전문용어로
    '25.4.12 1:45 PM (217.149.xxx.39)

    호구.

    님이 호구 잡힌거에요.
    애정결핍 착한아이 신드롬이라고.

    자존감이 낮아서 내가 이래야만 사랑을 받는다고
    일종의 생존의 법칙으로 익힌 나쁜 습성이죠.


    남들한테 인정받으려는 욕구를 버리세요.
    그리고 거절하세요.

    거절해야 상대로 만만하게 안보고 어려워하고 존중해줘요

  • 4. 원글
    '25.4.12 2:00 PM (49.174.xxx.188)

    남에게는 거절을 잘하고 있는데 유독 가족들 사이에 계속 연계지어져서 더 그렇게 됐던거 같아요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면 엄마와 언니에게 특별히 인정 받고 사랑 받고 싶은 마음은 없었던거 같아요
    그냥 너무 불쌍한 척을 하면 그 마음에 들어주게 되었던더 같은데
    이게 오히려 내현적 나르스시시트의 모습이 아니었나 싶어요

    죄책감을 이용한 방법

    들어주고 나면 여러명이 행복해하면
    정말 저도 그래 여러사람이 행복해하면 나의 존재감이 올라갔던건가봐요

    이 중간 지점을 찾는게 요즘 저의 혼동이에요
    청개구리처럼 모든 부탁을 거절하고 있는 저를 보았어요

    이 과정도 필요한걸까요

  • 5. 원글
    '25.4.12 2:02 PM (49.174.xxx.188)

    저도 부탁을 하는 연습을 하고 있는데 정말 모든게 거절이에요
    가족들 모두 거절 거절 …..이 안에서 상처를 받고 있어요
    청개구리가 된 듯 저는 부탁 거절 ……저는 부탁을 해보는 시도 ….불필요한 거겠죠?

  • 6. 흠...
    '25.4.12 2:28 PM (121.130.xxx.247)

    가족들이 절 너무 좋아했어요
    저는 신나서 살았고
    가족들 잔신부름, 큰 심부름 온갖 부탁은 다 들어줬어요
    점점 자기들이 할수 있는것도 다 나한테
    결혼하니 내가 바쁘고 거리도 멀어서 부탁을 해도 들어줄수가 없었어요
    그러다 정말 사소한거 하나 부탁했는데, 전 당.연.히 해줄거라 믿었거든요?
    근데 와...
    난리가 난거예요
    이런걸 부탁하냐고..
    진짜 멘붕 플러스 현타 플러스 온갖거..
    그제서야 깨달았어요
    난 봉이고 자기넨 절대 봉이되면 안되는 사람이었다는 걸

    그후로 제가 바쁜 시기가 지나고 경제적으로도 확 피고 세상 편한 시간이 되니 다시 절 찾아요
    근데 이젠 제가 예전의 제가 아니죠
    그러니 집이 질서가 없어요
    저만 빼고 다 이기적인 사람들이라 만나면 싸워요
    제가 질서 잡는 방법 알려주면 그럼 니가 해주라.인데 내가 미쳤나요

    자기를 찾아가는 과정 같애요
    제가 안변하고 예전같은 순둥이었으면 집이 편안하고 좋았겠죠
    그럴려면 전 계속 콩쥐같은 존재로 남았어야 하구요
    내 정체성을 깨닫는 순간 내 자아가 마구마구 깨어나서 절대 예전으로 안돌아가요

    저에게 가족은 오래된 친척 같애요
    그냥 소식만 듣고 의무감으로 가끔 들여다보는 정도
    다행이죠 뭐

  • 7. ...
    '25.4.12 2:29 P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부탁하는 연습 외에도 거절하는 연습도 계속 해보셔요.
    처음에는 자괴감도 느끼고 배신감 허무하기도 할거고 그러다 어느순간 거절하는 그들이 특별히 나쁜게 아니라는 마음이 들 수 있을거에요.
    동시에 내가 거절하는 것에도 부담이나 죄책감이 덜해지고요.
    나 자신에 대해 너그러워지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너그러워지면서 균형이 맞춰지는 지점을 찾으시면 좋겠어요.

  • 8. 원글
    '25.4.12 2:51 PM (49.174.xxx.188)

    가족들이 절 너무 좋아했어요
    저는 신나서 살았고
    가족들 잔신부름, 큰 심부름 온갖 부탁은 다 들어줬어요


    저와 너무 같으시네요
    가족들의 질서 지키기 가족을 화목하게 이끌어 갈 사람이 너 밖에 없다 …. 이게 굉장히 무거우면서도 가족 모두가 너로 인해 이렇게 모두 행복했다 말 한마디에 더 가족을 아끼고 사랑해왔는데
    그 배신감이 너무 크게 다가와서 우울감이 떨쳐지지가 않네요
    남이면 인연이 쉽게 끊어지는데 관련 없는 착한 동생 형부가 연락 오면 또 연결고리를 짚네요


    연세드신 어머니랑 죄책감이 떨쳐지지가 쉽지는 않지만
    요즘 죄책감 없애는 연습을 걸음마 하듯 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죄책감이 더 빨리 사라질지 ….

    마지막 댓글 주신분 감사합니다
    부탁 거절의 연습이 분명 필요하겠죠?
    균형을 잡아야하는데 마냥 청개구리가 되어가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2715 김밥이 왜 이리 비싸죠? 14 00 2025/05/23 4,234
1702714 사고 싶은걸 못 사면 화딱지 납니다. 5 ddd 2025/05/23 1,340
1702713 사전 투표일이 목요일 금요일입니다. 토요일 안해요. 4 영통 2025/05/23 995
1702712 경찰 특수단, 경호처 비화폰 서버 기록 확보 2025/05/23 485
1702711 이런 (정신적인) 증상은 어디로 가야하면 왜 그런걸까요? 2 흠. 2025/05/23 749
1702710 고등남아 아이패드관리, 들여다보는 어플... 그런거 통제할 수 .. 3 고등 2025/05/23 740
1702709 상견례할때 ~ 8 ㅇㅇㅇ 2025/05/23 1,859
1702708 딸이 모든걸 다 해주는집 어머니 특징 12 ... 2025/05/23 4,174
1702707 특정 화장품 안쓰고 눈밑이 돌아온것 같은데.. ㅇㅇ 2025/05/23 872
1702706 고등학교 체육대회 가나요? 15 감자 2025/05/23 932
1702705 마음에 한옥이 들어왔어요. 8 ㅜㅜ 2025/05/23 1,527
1702704 양지수육에 어울릴 음식들.. 2 .. 2025/05/23 789
1702703 백종원이 한식대첩에서 온갖 음식에 대한 10 ㅇㅇ 2025/05/23 3,752
1702702 남편이 친엄마와의 관계에서 정서적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한번 봐.. 13 dd 2025/05/23 3,005
1702701 천소파 쓰시는 분 계시나요 어떠세요? 5 dd 2025/05/23 872
1702700 사전투표날이 목 금인거 아셨어묘 악의적이죠 19 2025/05/23 2,852
1702699 법조인 아니어도 대법관 된다...민주당 '30명 증원' 추진 30 민주당잘한다.. 2025/05/23 2,263
1702698 순대국집 설거지 5시간 많이 힘들까요?(손목) 8 .. 2025/05/23 2,121
1702697 방광염은 증상 있을때만 병원가야하나요? 5 ..... 2025/05/23 1,354
1702696 노무현 대통령님께 추모 글 남기실 분들은 잠깐 모여봐요 19 ㅇㅇ 2025/05/23 916
1702695 남편이 뜬금없이 자기생각 어떠냐고 묻는데요 18 어후 2025/05/23 2,627
1702694 남의 집 대출도 확인해보고 ..신기하네요 18 .. 2025/05/23 4,215
1702693 미역도 유기농이 있을 수 있나요? 12 ㅇㅇ 2025/05/23 1,381
1702692 김문수가 배를 들어내도 안전한 이유? 7 이뻐 2025/05/23 1,200
1702691 지금 젊은이들 밈이 김문수+아무단어 넣어서 구글검샏임 26 ... 2025/05/23 2,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