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韓 헌법재판관 지명, 사법부 코드인사 전쟁" 헌법학자들 작심비판

ㅅㅅ 조회수 : 1,404
작성일 : 2025-04-09 11:20:46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완규 법제처장,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이달 18일 퇴임하는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후임으로 지명한 데 대해 헌법학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정치권이 헌법재판소의 신뢰와 권위를, 더 나아가 법치주의에 대한 신뢰를 깎아내리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의)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할 수 없다는 것이 헌법학회의 다수 견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은 ‘소극적, 현상유지적 권한만 행사할 수 있다’는 법 해석이 근거다. 차 교수는 “국회나 대법원장이 지명한 후보자들을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하는 것은 소극적 권한 행사로 이해되지만 대통령 몫의 후보자 지명은 적극적 권한 행사”라며 “권한대행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의 범위 밖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중 박한철 당시 헌법재판소장이 임기만료로 퇴임했을 때의 전례도 있다.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은 박 소장의 후임자를 지명하려 했으나 결국 헌법학자 다수의 견해에 따랐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당연히 권한대행이 지명할 수 없다고 해석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서 교수는 “대통령 궐위 상태의 권한대행은 국정 운영을 위한 최소한 권한과 책임만 다하도록 돼 있는데, 본인이 나서서 대통령처럼 월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한 권한대행의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에 필요한 정족수가 150명 이상(대통령의 경우 200명 이상)이라고 판단한 헌재의 판단도 언급했다. “대통령이 아닌 총리의 월권행위”라는 이야기다.

차 교수는 한 권한대행의 지명이 헌재의 신뢰를 떨어뜨릴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마치 ‘사법부 코드 인사 전쟁’ 같다”며 “여야 모두 수년 전에 했던 말들을 뒤집고 각자 상황에 유리하게 움직이려 한다”고 꼬집었다. “정치권이 헌재의 신뢰와 권위를 깎아내릴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법에 대한 신뢰, 법치주의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도 덧붙였다.

차 교수는 “국회에서 한 권한대행의 후보자 지명에 제동을 걸 수는 없다”며 “애초에 대통령 몫의 지명이라 국회의 권한이 침해받았다고 볼 근거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헌법재판을 받고 있는 당사자라면 권한대행의 임명행위에 대해 '장래기본권 침해'를 주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장 권리가 침해된 것은 아니지만, 헌법재판관 임명으로 인해 장래에 공정한 재판 침해가 예측된다고 주장하면서 헌법소원을 청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밖에 헌법학자 100여 명으로 구성된 헌정회복을 위한 헌법학자회의도 이날 "마용주 대법관과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은 지극히 당연한 헌법상 의무의 이행으로 만시지탄이지만 환영한다"면서도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은 권한대행이 할 수 없는 월권·위헌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헌법재판관의 임명에 대한 규정이 나와 있는 헌법재판소법 제6조에 따르면 재판관은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하고 있다. 헌법학자회의는 특히 이번 권한대행의 재판관 지명이 대통령 선거 절차가 개시된 이후 내려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헌법 제68조 제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헌법분쟁에 관한 최종적 결정권을 가진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과 같이 헌정질서에 중차대한 효과를 초래하는 창설적 결정권은 국민의 신임을 받은 새로운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이 헌법정신에 부합한다는 것이 헌법학자들의 설명이다.

 

헌법학자회의는 "한 권한대행이 대통령 윤석열 파면 결정 이후 가까스로 회복의 실마리를 마련한 민주공화국 헌정을 또 한 번 위기에 빠뜨리는 것이므로 그 지명을 즉시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주희 기자(ginger@sedaily.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471857?sid=100

IP : 218.234.xxx.2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헌법학자들이
    '25.4.9 11:22 AM (211.234.xxx.97)

    왠일이래

  • 2. ㅅㅅ
    '25.4.9 11:22 AM (218.234.xxx.212)

    차진아 교수는 사실상 윤탄핵 반대하는 황당한 교수들 모임에 나와 신중한 심리를 주장하며 다소 모호한 태도를 보였던 사람인데, 이것은 좀 단호하네요.

  • 3. ㅅㅅ
    '25.4.9 11:25 AM (218.234.xxx.212)

    첫댓글은 언론의 폐해. 특히 조선일보...

    헌법학자들 거의 모두가 탄핵찬성이고 기껏 10명 정도가 탄핵반대였는데 조선일보 등이 그걸 동등한 비중으로 보도해서...

  • 4. 헌법을
    '25.4.9 11:25 AM (220.72.xxx.2)

    헌법을 너무 우습게 알아서 그런거봐요

  • 5. ...
    '25.4.9 11:29 A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이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헌법 재판관이 개나소나 다 될수 있는것도 아니고
    저사람이 되면 헌번 재판관 별거 아니네.. 개나소나 다 될수 있구나 할거아니예요

  • 6. ...
    '25.4.9 11:30 AM (114.200.xxx.129)

    이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헌법 재판관이 개나소나 다 될수 있는것도 아니고
    저사람이 되면 헌번 재판관 별거 아니네.. 개나소나 다 될수 있구나 할거아니예요
    헌법학자들 입장에서는 너무 화날것같아요

  • 7.
    '25.4.9 11:38 AM (118.235.xxx.56)

    대통령부터가 무법천지를 만들었는데 지들끼리 법무시 하고 나라 개판만들려는 짓꺼리 한은 저럴 위인이 아니고 윤이 지시한거같다네요 하는짓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8051 82 웃겼던 글 하나 끌어올려봐요 14 베스트보고 2025/04/18 2,953
1698050 정부, '메이슨에 438억원 배상' ISDS 판정 취소소송 패소.. 2 ... 2025/04/18 1,212
1698049 건진법사 부인 수상한 광산사업, 유력 정치인이 도운 정황 3 .. 2025/04/18 1,795
1698048 예전에 파랑새는 있다라는 드라마 재밌게 보셨나요? 3 명아 2025/04/18 1,101
1698047 60수 이불 4 ㄱㄴ 2025/04/18 1,561
1698046 갤럭시22가 밧데리가 너무 빨리 닳아서요. 밧데리교체? 25로바.. 9 ..... 2025/04/18 1,600
1698045 이재명의 국민소득 5만달러? 올해부터 6%경제성장해야 가능 31 한동훈 2025/04/18 1,466
1698044 "얘들아 국토부서 낮추란다"…文정부 주택통계 .. 22 중앙일보 2025/04/18 2,433
1698043 혈당측정기 추천해주세요 7 .. 2025/04/18 2,618
1698042 한덕수 권한대행 공식 면담을 요구합니다 4 김민석의원님.. 2025/04/18 986
1698041 당근 베이비시터 구인광고 (시간당 12000) 15 2025/04/18 3,390
1698040 이재명 “임기 내 세종 대통령 집무실·국회의사당 건립” 4 2025/04/18 1,363
1698039 유지장치 제거 해도될까요? 8 --- 2025/04/18 1,364
1698038 조직 날리겠다" 文정부, 102차례 집값 통계 왜곡 드.. 30 바다숲 2025/04/18 3,292
1698037 윤어게인 신당 왜 안해?? 8 ........ 2025/04/18 1,645
1698036 비싼 게 정확한 여론 조사 꽃. 4 ... 2025/04/18 1,610
1698035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제출하신 분 계실까요? 9 사전 연명의.. 2025/04/18 1,165
1698034 이디야 믹스커피 어떤가요? 12 2025/04/18 2,298
1698033 저는 학군지 사는 엄마에요 41 엄마 2025/04/18 7,049
1698032 강남지역이 원래 습지대였답니다 37 ㅇㅇ 2025/04/18 4,843
1698031 자전거 타기-우울한 분들을 위해 15 봄날 2025/04/18 2,421
1698030 쇼파를 당근에 올렸는데 보고 사면 안되냐구 37 롤롤 2025/04/18 5,128
1698029 땅꺼짐 지도를 자세히 보니까 정확하게 지하철 라인이랑 겹치네요 13 ... 2025/04/18 5,122
1698028 하루에 다른 진료과 2군데 갔다와도 실손 청구되나요? 4 ... 2025/04/18 1,591
1698027 기저귀싸대기 날린 여자 실형받았군요 23 ㅁㅁ 2025/04/18 4,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