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지금 아프신 분들께 드리는 당부

... 조회수 : 3,463
작성일 : 2025-04-07 16:32:14

저도 꽤나 아팠어서

아픈사람으로서 어떤 심정인지는 말해 뭐해요.

몸이 아프니 마음도 아프고 한없이 작아지고요.

그런데, 남편도 아이도 힘들어요.

얼마나 놀라고 무섭겠어요.

날벼락도 그런 날벼락이 없죠.

배우자가 엄마가 어느 순간 내곁을 떠날 수도 있다는 공포, 짐작이 가시나요?

그런데 그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사람은 없어요.

그것 뿐인가요.

환자는 환자대로 짜증내고 서운해하고 감정이 파도를 치고

사람이 돌덩이도 아닌데 그걸 받아내면서 얼마나 힘들겠어요.

놀랐지? 무서웠지?  나 꼭 건강해질테니까 믿어줘  미안해 그러면서 안아줬을때

제 남편 처음으로 울더라구요.

나 때문에 힘든 사람들을 잊으면 안돼요.

꼭 마음을 전하세요.

말해야 알아요.

IP : 122.38.xxx.15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4.7 4:34 PM (106.101.xxx.118)

    성숙하신 분.

  • 2. ㅠㅠ
    '25.4.7 4:35 PM (118.235.xxx.140)

    감사합니다 위로가 돼요 건강하셔요

  • 3. 쓸개코
    '25.4.7 4:38 PM (175.194.xxx.121)

    정말 원글님은 성숙하신 분이네요.
    저도 건강이 별로인데.. 모두 지금보다 더 건강해집시다.

  • 4. ..
    '25.4.7 4:39 PM (124.60.xxx.12)

    울컥합니다ㅜㅜ

  • 5. ...
    '25.4.7 4:40 PM (122.38.xxx.150)

    저도 꽤나 방황하고 징징댔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보이더라구요.

  • 6. 제가
    '25.4.7 4:41 PM (1.253.xxx.79)

    제가 바로 그 가족입장입니다
    너무 힘들고 무섭고 고통스럽습니다
    원글님도 꼭 쾌차하세요

  • 7. 우리부부는
    '25.4.7 4:41 PM (223.39.xxx.194)

    둘다환자라 ㅠㅠ
    서로위로하며살자했어요

  • 8. ㅇㅇ
    '25.4.7 4:46 PM (223.38.xxx.168)

    저도 아들 남편 안아주며 놀랐지. 무서웠지. 해야겠어요. 반성합니다.

  • 9. 아유
    '25.4.7 5:20 PM (1.235.xxx.169)

    원글님 참 속 깊고 따뜻한 분이네요.
    돌아가신 엄마 간병하던 때 생각나 울컥했어요.
    뭐니뭐니 해도 가장 힘든 건 환자 본인이겠지요.
    모두 힘들 때 서로 사랑을 확인하는 거 참 아름답고 중요한 일입니다.
    모두모두 쾌차하시고 행복하세요.

  • 10. 레이나
    '25.4.7 7:55 PM (110.12.xxx.40)

    글 읽고 울었습니다
    제 동생의 여명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데
    그 시간들을 혼자 버티고 있어요
    굉장히 두려워하면서도 성격상 남에게 힘들다는 얘기를
    안합니다
    갑자기 상태가 안좋아져서 한순간 떠나면 어쩌나 저도 너무
    두렵지만 동생이 더 힘들다는 생각에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어요
    사실 공포와도 가까운 두려움 앞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요

    그런데 이타적이고 성숙한 인격의 원글님 글에 울컥 울음이
    납니다
    부디 다시 건강 찾으시길 기원합니다

  • 11. ㅇㅇ
    '25.4.8 5:07 AM (61.80.xxx.232)

    좋은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6220 서양요리 좋아하는데 2 2025/04/08 974
1696219 운동한지 1년 변화 9 노잼 2025/04/08 4,528
1696218 오십견 병원 진료 후기  9 .. 2025/04/08 2,688
1696217 9수한 윤석렬이나 8수한 이완규나 23 에효 2025/04/08 2,495
1696216 5월에 팔순기념으로 소노벨 청송 가도 괜찮을까요? 2 ... 2025/04/08 1,358
1696215 게임중독에 빠진 자녀를 둔 사람만 보세요 1 솔로몬 2025/04/08 2,075
1696214 건진법사. 김건희엄마 통해 인사청탁 정황 2 ... 2025/04/08 1,529
1696213 먹방 가끔씩 보는데 3 2025/04/08 1,139
1696212 공복혈당이 높게 나왔는데요... 4 봄이네요 2025/04/08 3,031
1696211 잔인한거 안보는데 "악연"은 재밌게 봤어요(스.. 10 추천 2025/04/08 3,225
1696210 키톡 김치 1 2025/04/08 916
1696209 7시 정준희의 해시티비 역사다방 & 변상욱의 미.. 2 같이봅시다 .. 2025/04/08 695
1696208 브리타 정수기필터 사야하는데 뭘사야하나요 5 레드향 2025/04/08 1,453
1696207 늘어나는 소재인지 한번 봐주세요~ 3 주니 2025/04/08 646
1696206 저 많이 먹은건가요? 2 식사량 봐.. 2025/04/08 1,492
1696205 문형배재판관 미담 4 ㄱㄴ 2025/04/08 3,359
1696204 축의금 백만원 낼 때요. 14 .. 2025/04/08 5,487
1696203 가수 김정민 아들, U-17 아시안컵 日대표팀 FW로 참가 9 ... 2025/04/08 6,347
1696202 명신이 하나 부러운점 24 ddd 2025/04/08 5,829
1696201 흑곰 엄마와 아기곰들 도로 건너기(유투브) 4 곰돌아~ 2025/04/08 1,121
1696200 알쓸별잡 보고 싶은데 보기 싫은 사람 땜에 27 ........ 2025/04/08 5,457
1696199 피아노를 세게치면 진동수가 음폭이 크고 넓어지지 않나요? 5 지나다 2025/04/08 955
1696198 김민종은 왜 결혼 안할까요? 9 .. 2025/04/08 4,796
1696197 5월초 방콕 괜찮을까요? 3 방콕 2025/04/08 1,247
1696196 어른 김장하.재개봉한다는데 11 알려주세요 2025/04/08 2,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