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도 그렇고요
아니면 배우러 간 공간에서 아직 시작하기 전에 일찍 와서
준비하고 있는데 그 공간에 앉아서 자기 전화 받고 있는 다른 사람들 소리를
들어주기가 힘들어요.
어제는 처음으로 그 분한테 개인적인 전화는 나가서 하시라고 직접 말했어요.
저도 그렇게 말하고서 저 자신한테 좀 놀라긴 했는데요
이유는 이제까지 남한테 그렇게 말한 적이 없고 그렇게 전화 통화 소리가 거슬린 적도
없었던 것 같기도 해요.
이게 내가 나이가 들어서 인내심이 없어서 일까요?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요.
나이 때문이라면 앞으로 좀 더 인내심을 가져볼려고요.
어제 그 분은 특히나 나이가 아주 많은 남자분 이었는데 목소리가 탁성이라
들을수록 거슬리는데다 느릿한 속도하며 경상도 말투, 저도 경상도 사람임다,
모든 게 결합돼서 더 견디기 어려웠어요.
나이든 사람들 다는 아니지만 왜 저런 건지 모르겠다 싶어요.
저도 나이들었지만 대중교통이나 길에서 남하고 부딪히는 거 조심하려고 하고
공중도덕 잘 지키려 노력하고 좀 잘 늙고 싶은데
이렇게 남한테 대놓고 나가서 전화하세요 하는 거는 안 하고 싶었는데 저런
공중 공간에서 자기 전화통화 느긋이 하고 있는 탁성 듣고 있기는 참 견디기 힘드네요.
좀 더 참아야 하는 것이었을까, 어째야 하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