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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40대초반인데 뇌경색이 왔다던 글쓴이입니다

복잡미묘 조회수 : 3,332
작성일 : 2025-03-31 13:36:31

벌써 3개월이 흘렀네요 

가장 큰 두려움이자 스트레스였던 재발에 대한 걱정때문에 공황장애까지 겪고 ㅜ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만으로는 39세, 85년생이예요 

저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잔병치레도 거의 없었고 정말 튼튼하고 건강하게 살아왔거든요 

입원했던 병원에서는 원인불명이라고 하고 ㅜㅜ

내가 이 병의 원인을 못찾으면 스트레스로 먼저 죽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아산병원 진료예약을 잡았습니다 

거의 한달만에야 교수님을 만나뵐 수 있었지만 진료 받을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했어요

그리고 몇번의 외래와 많은 검사끝에 원인을 찾았어요!! 

난원공 개존증이라고 해요 

태아 때 엄마로부터 산소를 공급받는 탯줄과 연결된 구멍이 태어나면서 서서히 닫히게 되고 14세가 되면 거의 닫히게 되는데 유전적 , 환경적요인으로 인해서 꽉 닫히지 않는 사람이 성인의 약 25프로정도라고 하네요

닫히지 않은 좌우심방사이에 혈액이 섞이고 소량은 소용돌이 치게 되면서 혈전이 생긴다고 하네요 

보통은 증상없이 살아간다고 해요 

(그 중에 아주 일부가 뇌경색이 오는..) 

그 혈전은 희박한 경우에 뇌혈관으로 튀어서 뇌경색을 일으키구요 심장내과 교수님은 아주 운이 좋은 케이스라며 죽거나 못걷는 사람도 태반인데 감사히 생각해야된다고 하셨어요 

게다가 후유증 하나도 없이 너무 감사하죠 ㅠㅠ 

저 아이가 셋인데 아이들 놔두고 죽을까봐 너무 무서웠거든요 ㅜㅜ 뇌질환을 겪어보니 나 지금 죽는건가? 라는 생각도 없이 순식간에 인지능력도 소실되고 그렇게,,영영 가버리는거더라구요

그럼 우리 애들 불쌍해서 어떻해요 

아직 어린데 엄마 없이 어떻게 살겠어요 ㅜㅜ 

애들 생각만해도 펑펑 울고 ㅜㅜ 

아무튼 원인을 찾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갑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없고 뇌혈관협착도 없으니 난원공개존증 시술만 하면 재발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하셨어요 ^^ 

저는 대구 사람인데 왜 서울집값이 비싼지,,

그 많은 이유중에 하나가 의료서비스때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공장처럼 착착착착~~ 신기하고 감사하고 서울 사람 부럽고 ㅋㅋㅋ 

제가 작년 올린글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40대에 뇌경색이라니 하면서 놀란 분들도 많으셨는데 이런 경우도 있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어서 집으로 가는 기차안에서 글을 써봅니다 ^^ 

이번 기회로 가족과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많이 느꼈답니다 머리로는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이런 큰일을 겪고 나서야 정말 마음으로 와닿네요 ㅜㅜ

여러분들도 항상 건강하셔야해요 ^^ 

행복하고 소소한 일상 맘껏 누리시길 바라요

 

 

IP : 118.235.xxx.3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만다행
    '25.3.31 1:49 PM (125.142.xxx.31)

    정말 다행이에요.
    시술 하면 재발도 없다니 진짜 최고!!
    다시한번 더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고 더더욱 내 가정. 아이들 챙겨보아요

  • 2. 다행입니다
    '25.3.31 1:50 PM (59.6.xxx.211)

    님은 그래도 운이 좋으시네요

  • 3. 복잡미묘
    '25.3.31 1:54 PM (118.235.xxx.30)

    정말 정말 감사해요 ^^

  • 4. 얼마나 좋으면
    '25.3.31 1:55 PM (49.169.xxx.193)

    집으로가는 기차안에서 이런글을 쓰셨겠어요.
    다행입니다.그리고 퇴원을 축하합니다.
    집으로 돌아가셔서,그동안 못누린 일상 많이 누리시고,이렇게 또 건강의 소중함을 알았으니
    더 관리 잘하게, 기회를 얻었네요.
    행복은 크기가 아닌 빈도래요.자주자주 행복을 누리시길요.
    더 더 많이 아이들과 행복하세요.

  • 5. ..
    '25.3.31 2:00 PM (218.152.xxx.47)

    힘든 시간 보내셨는데 원인을 찾아서 정말 다행이네요.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셔요.

  • 6. ..
    '25.3.31 2:04 PM (175.192.xxx.80)

    차근차근 글 쓰실 때 어떤 느낌이셨을까.
    설명도 어찌 이리 잘 쓰셨는지.
    원인 찾으신 거 너무 다행입니다. 시술도 잘 되실겁니다.
    아이들이 오늘을 손꼽아 기다렸겠어요.
    아이들과 내내 행복하세요^

  • 7. ggggg
    '25.3.31 2:05 PM (119.196.xxx.74)

    원인과 치료법을 알기전까지 얼마나 속을 끓이셨겠어요.
    그 시간이 다행히 긍정적인 결과로 마무리되어 너무 다행이네요.
    그렇게 힘든 시간을 겪으면 크게 얻어지는것도 있더라구요.
    앞으로도 건강관리 잘 챙기시고 소소한 행복 오래오래 누리기시길~~~

  • 8. 맑은햇살
    '25.3.31 2:14 PM (222.120.xxx.56)

    정말 다행입니다. 하늘이 도우셨네요^^ 원인을 찾았으니 이제 잘 치료받으시면 되니 얼마나 감사하실까요? 늘 건강하시고 가족과 함께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바랄게요~

  • 9. 똑띡이
    '25.3.31 2:34 PM (111.108.xxx.43)

    병원에서 들은 설명일텐데 정말 알아듣기쉽게 잘 쓰셨네요
    원인 아셨고 치료법 있다하니 이제 건강하게 회복될 일만 남았네요 ~~
    건강하고 행복해지실겁니다~~

  • 10.
    '25.3.31 2:38 PM (118.32.xxx.104)

    건강하세요!

  • 11. 아!
    '25.3.31 2:54 PM (115.88.xxx.186)

    원인을 찾고 치료 가능해서 너무 다행입니다
    공황장애까지 온 와중에 님처럼 차분하게 원인 파악하기 쉽지 않은데
    대단하십니다
    치료 잘받으셔서 아이들과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사실거에요~

  • 12. ...
    '25.3.31 3:02 PM (112.148.xxx.80)

    건강을 잃어보면 건강이 얼마나 감사한 조건인지 뼈저리도록 깨닫지요... 저도 많이 아파본 적이 있어서 알아요.
    건강할땐 아무것도 불평 말아야겠다고 다짐 여러번 했었어요.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인을 정확히 알게되신거 축하드려요!

  • 13. ..
    '25.3.31 3:14 PM (49.168.xxx.85)

    원인을 찾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시술 잘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14.
    '25.3.31 3:25 PM (223.39.xxx.98)

    그때 너무 안타까왔는데 얼마나 다행인가요.
    앞으로 쭉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 15. 오 다행이예요
    '25.3.31 4:12 PM (1.224.xxx.104)

    제 사촌동생도 그병인걸 50 다되서 알았어요.
    제 친구중 하나도 그래서 만성두통에 시달렸구요.
    여튼 여튼 다행입니다.^^

  • 16. 강같은
    '25.3.31 4:46 PM (223.39.xxx.149)

    제 딸도 만성두통에 시달리는데
    원인을 못찾는데 한번 검사해봐야겠어요

    원글님 원인을 알아내서 정말 다행입니다
    건강하게 가족들과 오래오래 함께 하세요

  • 17. 다행입니다.
    '25.3.31 5:40 PM (117.111.xxx.145)

    더욱 건강하세요!!!

  • 18. 복잡미묘
    '25.3.31 7:55 PM (211.186.xxx.56)

    여러분 감사해요~ 기차에서 글 쓰고 집에와 이제야 확인했는데 이렇게 따뜻한 댓글이라니요 ㅜㅜ
    아이들과 남편과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게요
    여러분들도 모두 건강하셔야해요!!

  • 19. 복잡미묘
    '25.3.31 7:57 PM (211.186.xxx.56)

    아참 난원공개존증 폐쇄술은 뇌경색 병력이 1회이상 있는 경우에만 해주는 시술이랍니다 ㅠㅠ 만성 편두통을 일으키는건 맞다고 아는데 뇌경색이 발생하지 않았는데 시술하는건 불법이라고 알고 있|어요~ 저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네이버 뇌질환카페에서 본 기억이 있네요

  • 20. 다행입니다
    '25.3.31 11:42 PM (112.157.xxx.2)

    저도 젊을적 편두통 땜에 고생 깨나 했는데
    걱정이네요.
    혹시 담당 의사 쌤 성함을 알수있을까요?

  • 21. 복잡미묘
    '25.4.1 12:06 PM (211.186.xxx.56)

    아산병원 강ㄷㅎ 교수님이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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