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좀 거짓말을 못 하고 솔직하게 표현하고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던지는 말을 싫어하거든요
연애를 짧게하고 결혼한 남편은 결혼 전에 좋은 장소를 지나가면 저기 예약해서 가자 라고 말을 해요 그럼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안 지키고
야구장을 가기로 했는데 막상 그 날 되니 또 안 가려고 해서 제가 가고 싶다고 따지니 그제서야 가고.
또 본인이랑 결혼하면 회사 임원들이랑 사교모임 많을 거랬는데 한 번도 간 적 없어요 친구부부동반은 몇 년 갔지만.
나중에 물어보니 너가 불편할 것 같아서 혼자 가는 게 편하다고..
선물도 뭐 사주겠다 약속하고 기다렸는데 슬며시 없었던 것처럼 넘어가고. 피부 안 좋으니 피부과 가라고 돈 줄게 그러더니 안 주길래 피부과 갈 돈 달라니 썩소 지으며 주더라고요
외식하러 a먹으러 가자고 해놓고 가면서 계속 메뉴를 바꿔서 결국 전혀 다른 거 먹고 오는데
물론 돈을 다 남편이 내니 그냥 적당히 맞춰줬는데
너무 자주 그러니까 뭐 저런 게 다 있나 싶더라고요
어제도 내일 아침에 서점가서 아이 책 사고 아버지생신 가기로 했어요 근데 대뜸 오늘 회사나갔다가 이따 책 사러 서점 들리러 한다고 그러는데 같이 가자고 말해놨으면 저한테 먼저 이유를 설명하고 계획을 바꿔야 되는 거 아녜요 지혼자 생각하고 일방적으로 변경해요
문제집 여러 권 사면 무겁기도 하고 귀찮으니 알아서 해주면 좋은 거 같긴 한데 뭔가 기분이 안 좋..?.아침에 너가 준비하고 그러면 시간 부족할 거 같아서라고 변명은 하던데. 혼자 중간에 이리저리 계산기 두드리다 상대에게는 통보식. 이거 왜 이러는 거죠?
말 던져놓고 안 지키고 알면서 슬쩍 모른 척하고 지 생각대로만 행동하고 상대방 의사는 안중에도 없는 거 이거 무슨 병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