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을 많이 안다녀봐서 신기했어요.
한참이나 비탈길을 오르고 계단을 헉헉 거리면서 올라갔는데
아래도 법당이 있고 위로 가니 거기도 법당이 있는데
거기 업무 보시는 분들은 서로 자기 법당이 기운이 좋다고 초 켜라고 하시더라구요.
바로 위 아래에 있는데 자기 법당이 더 기운좋다고...ㅎㅎㅎ
향일암이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이래요.
참선하시던 좌선대도 보이는데 바로 앞에 여수 바다가 펼쳐져 있는걸보니
득도하기 좋은 자리구나 싶었습니다.
만원내고 소원 적는 초 켜놓고 왔는데 좋은 기운 오겠죠.
귀한 곳에서 남한테 나쁜 말 적는건 아닌것 같아서 윤석열 탄핵...적으려다 말았어요.
나라가 평안한게 내가 평안한 것일텐데 말입니다.
내려오는 길 초입에 있던 갓김치 가게에서 시식을 했는데 너무 맛있더라구요.
사고 싶었는데 여행일이 하루가 더 남아있어서 못 샀어요.
명함이라도 들고올걸 너무 후회했네요.
근데 향일암 올라가는 길 가게들이 너무 호객행위를 많이 해서
놀랐어요... 아직도 이런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곳들이 있다니...
덕분에 시식은 했는데 친구들은 시식만 하고 물건 안산다고 욕먹었다고 하네요...
먹으라고 막 끌어가놓고 시식만 했다고 또 뭐라 했다니 살짝 어이가...
미안하면서도 억울한 느낌이었습니다.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