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2살 어릴때 할머니가 70후반이셨는데 돌아가셨네요.
그떄 외할머니도 치매셨는데
저희 엄마도 지금 80후반인데 치매를 앓고 있어요..
엄마는 14년전 저희아빠도 돌아가셨고..
자식들 바라보고 사신건데
자식들형편이 그닥이니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싶어요.
아빠 돌아가시기전 오빠한테 돈을 주라고 한건데
저는 엄마가 상속포기각서 쓰게 하고
엄마가 준거라 생각해서 섭섭한맘에 많이 다퉜었죠..
오빠가 다시 엄마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 엄마통장에서 이자 나가니
엄마가 그때 마음을 끓여 치매가 온거 같아요.
현실을 잊고 싶으니
생각해보니 참 불쌍한 여인..
본인인생을 김수현 작가에게 보내면 소설20권 나온다고 늘 우스게 소리로 말했는데...ㅎㅎ
비련의 여인이라고 스스로칭하고
살갑게 못해 미안한 마음이 이제 드네요.
외할머니 가시고 엄마는 마음의 병이 왔다고 했어요.그때부터
협심증이 왔다고
...
외할머니가 평생 딸집에와 사위눈치 봐가며 산거, 저희 아빠도 먹고 살기 바빴으니 달갑지 않았겠지요..
외동딸로 곱게 자란 엄마가 삼촌 시어머니 외할머니 한꺼번에 모시고 산거
온갖것이 스트레스 였겠지요.
지금 사람들 같으면 절대 못했을일들..
컴컴한 지하실에 내려가 연탄도 갈고..
쥐도 잡았어요..다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넓은집에 살아 그거 하나 좋았다고 하네요..자식들이 좀더 받춰줬으면 좋았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