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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나르시시스트인가요?

... 조회수 : 1,918
작성일 : 2025-03-25 07:33:21

아이 둘 있는 가정 여행 중입니다.

 

남편은 여행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원래 극 P인데 여행 갈 때만 극 J가 되는 타입입니다. 
 
자기 스케줄대로 안 되면 안되는 스타일이라서
여행 갈 때 제가 맞춰주는 편입니다.

 

첫째 날은 놀이공원, 둘 째 날도 놀이공원을 가자고 해서
그렇게 갈 필요가 있을까 있을까 싶기도 했지만 
아이들이 있어 알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둘째 아이를 주로 돌봤고 
둘째 날 아이들이 많이 피곤한 지 
생각보다 짜증도 많이 내고 말도 듣지 않고 서로 싸웠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에서 일 관련 연락이 와서 
제가 5분 정도 식사 후 테이블에서 일어나지 않고 통화 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그새끼는 꼭 지금 이 시간에 연락을 해야한대? 
이러면서 화를 내는 겁니다;

 

저를 욕한 게 아니라
상대방을 욕한 거라는데 기분이 안좋았어요.

 

남편 왈
아이들이 너무 많이 움직여 컨트롤이 되지 않았고 
자기는 햇빛 쪽이라 너무 힘들고 피곤했고
빨리 다른 행선지로 가야하는데 
너무 화가 났다는 겁니다. 

 

꼭 밖에 나와서 일을 하냐 이말인데
제 직업을 무시하는 것 같기도 하고;;
급하게 처리할 일도 있는데 
당황스러웠습니다.


결혼 7년 간 4억 갖다줬습니다. 
다 집에 보태긴 했지만요. 

 

그 다음 행선지로 이동했습니다. 

행선지 이동 후 

 

남편은 자기가가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걸 깨달았는 지 
그냥 호텔 주변을 둘러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야하지 않냐고 하더군요. 
제가 왜 그래야 하냐니 
자기가 가고싶은 곳을 안가면 
제가 알아서 이런데 가고싶었는데 못 가서 애들 위해 포기 해줘서 고맙다고 이야기 해달라고요;;;;

 

그동안 제가 가고 싶은 곳은 
한 번도 안가고 
물어본 적도 없고
저는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는데
정말 그림자인 줄 아나봅니다.

 

제 남편이 나르시시스트인가요..
아니면 제가 예민한 건지요? 

IP : 175.223.xxx.17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ᆢ토닥
    '25.3.25 7:42 A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아이들 어릴땐 돌아다니는것보다
    물에 풀어놓고 종일 놀라고 하는게 덜힘들더라구요
    돌아다니며 많이보여줘도 기억도 없어요
    엄마아빠만 힘들지
    스케줄 좀 널널히 잡아야 덜피곤해요
    여유있어서 아이들과 해외여행도 다니는데
    싸우지 말고 다니세요
    애들키울땐 부모가 다 힘든것같아요

  • 2. 산책
    '25.3.25 7:43 AM (59.14.xxx.148)

    네 나르시시스트 맞는 거 같아요
    사고의 중심이 본인 위주이고
    아주 이기적이네요
    먹는 것도 본인 위주 아닌가요?
    심지어 성생활도 그렇다면 백퍼입니다

  • 3. 그냥
    '25.3.25 7:46 AM (70.106.xxx.95)

    둘다 너무 피곤해서 그런듯요
    사이 좋아도 애들 어릴때 어디 놀러가면 기어이
    애들 울고불고 부부는 기진맥진해서 끝나요.
    막상 애들은 어디 프랑스 파리를 갔던 동네 바닷가를
    갔던지 기억도 못해요.

  • 4. 가만히 있으니
    '25.3.25 7:48 AM (210.205.xxx.119)

    가마니로 보네요. 자꾸 얘기하세요. 나도 이거 보고싶다 가고싶다. 안돼면 애들 핑계 대서라도 껴맞추시든가요. 제 남편이랑 비슷한데 쬐끔 낫네요. 여태 애들이랑 놀이동산 가본 적 없어요. 줄 서기 싫다고.

  • 5. abcd
    '25.3.25 7:49 AM (223.38.xxx.162) - 삭제된댓글

    왜 고마워해야 하는지 이해불가

  • 6. ???
    '25.3.25 7:49 AM (223.38.xxx.162)

    왜 고마워해야 하는지 이해불가

  • 7. 문제는
    '25.3.25 7:54 AM (121.128.xxx.105)

    안고쳐져요. 죽어야 끝나는 병입니다.

  • 8. ...
    '25.3.25 8:23 AM (112.171.xxx.247)

    이기적이고 못된 남편이네요.

  • 9. ...
    '25.3.25 8:26 AM (58.143.xxx.196)

    나르시스트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순간부터
    검색하고
    그렇게 보이면서 관계만 망칠거같아요
    누구에게나 너 그렇다 하면 벗어날인간이
    있을가 싶고
    사람이 좋아하는 방향으로 결국은 가게 되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이고 싶고
    가족과 함께하는걸보니 가정적인 가장으로 보여요
    나머지 상황들은 그런산황가운데 겪을수 있는
    옵션정도로 보이네요

  • 10. 나르랑
    '25.3.25 8:33 AM (118.235.xxx.41)

    무슨 상관있어요?

  • 11. ㅇㅇㅇㅇㅇ
    '25.3.25 10:09 AM (118.235.xxx.122) - 삭제된댓글

    극도로 이기주의자

  • 12. dd
    '25.3.25 10:16 AM (99.139.xxx.175)

    나르시시스트 뜻을 아예 잘못 알고 있는 거 같은데
    일단 뜻부터 좀 제대로

  • 13. ㅇㅂㅇ
    '25.3.25 10:21 AM (117.111.xxx.25)

    내가 예민한가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 보통 나르시시스트인 경우가 많죠
    통화하는 상대방을 욕했다고는 하지만 사실은 원글 님의 존재를 보잘 것 없게 만들고자 하는 의도가 없었다고 말할 수 없어요 상대방을 깎아 내리는 것이 나르시시스트의 기본입니다

  • 14. ㅇㅂㅇ
    '25.3.25 10:23 AM (117.111.xxx.25)

    나르시시스트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그런 나르시시스트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사람을 상대할 때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를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나르시시스트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평등하게 보지 않습니다 서열로 보죠 저런 사람에게 평등하게 존중받고 싶어 하는 것은 절대 이룰 수 없는 꿈이에요 존중을 받아내려면 어떤 식으로 행동해야 하는지 공부하는 것 그것만이 내가 나를 지킬 수 있는 길입니다 당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몰라요 그래서 함부로 말하는 거예요 직접 당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요 오히려 네가 예민하다라고 합니다 스스로의 느낌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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