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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주물럭

오5오5 조회수 : 3,755
작성일 : 2025-03-20 13:51:07

 

남편이 소파에 같이 앉아 있을 때 저를 주물럭 거려서

싫다고 했더니

이전에도 몇 번 그러는 걸 싫다했고

또 그래서 싫다 했더니

왜 그러냐고 이유를 말해보라고 하는데

그냥 싫다고 했어요.

남편을 싫어하는 건 아니라서 정확한 이유가 안 떠올랐지만

그냥 나는 가만히 앉아서 티비 보고 싶은데 몸에 손대니까 싫었고요

남편은 이해가 안된다고 화내더니

결국 이젠 다시는 안 만진다면서 자기 방으로 가버렸는데

이유가 뭘지 저도 잘 모르겠어서 

혹시 내가 모르는 이유를 남은 알까 싶어 써봐요.

이유가 뭘까요?

무슨 만짊 트라우마 어쩌고 그런 건 없고요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티비 볼 때는 가만 놔뒀으면 좋겠어요.

하긴 티비 안 볼 때도 몸에 손대는 건 싫긴 하네요.

몸에 손대는 게 싫어요.

부부가 안 만지면 같이 왜 사냐는데

누가 몸에 손대면 소름 끼친다 이건 아닌데 

가슴 주물럭 거리고 만지는 건 싫어요.

길게 그러는 것도 아니긴 한데

제가 이걸 싫어하는 이유가 뭘까 나도 정확히 뭐라 말하기가 어려운데 싫어요.

혹시 같은 상황이거나 그래서 이유를 알고 있는 분 있으면 저도 들어보고 싶어요.

 

IP : 49.164.xxx.11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싫은 건
    '25.3.20 1:54 PM (39.7.xxx.184)

    싫은 거지 상대방을 납득시킬 필요 없습니다. 요새 초등학생들도 학교에서 배운다던데요.

  • 2.
    '25.3.20 1:54 PM (211.177.xxx.189) - 삭제된댓글

    싫은거 당연한거 아닐까요
    수치스럽잖아요
    연인들은 쪼물딱이 좋아서 집데이트 한다던데
    안좋아 하는까 그럴까요
    저도 싫거든요

  • 3. 저도 싫어요
    '25.3.20 1:55 PM (128.134.xxx.97)

    저는 옆에 붙는 것도 싫어요.
    그냥 남편이라서가 아니라 누구라도 그래요.
    주물럭은... 더 싫음..

  • 4. 신경쓸거
    '25.3.20 1:56 PM (112.157.xxx.212) - 삭제된댓글

    신경쓸거 없어요
    이유도 없구요 당연히 싫죠
    얼마 안가
    또 그럴거에요
    그냥 님도 남편 불편한 시간에 주물러 보세요
    짜증내면
    나도 그만큼 싫다 하세요

  • 5. 플럼스카페
    '25.3.20 1:58 PM (1.240.xxx.197)

    진심으로 하... 성가셔! 그래보셔요.

  • 6. ..
    '25.3.20 2:00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너무 싫어요.
    모멸감이 확~ 올라오면서 합의도 없이 감히 어디다 손을 대.
    이새끼가 미쳤나 이런 기분이에요.
    모든 남친들과 이 문제로 헤어졌어요.
    40대 싱글입니다.
    제가 좀 이상하긴 한것 같아요.

  • 7. ..
    '25.3.20 2:01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너무 싫어요.
    모멸감이 확~ 올라오면서 합의도 없이 감히 어디다 손을 대.
    이새끼가 미쳤나 이런 기분이에요.
    대부분의 남친들과 이 문제로 헤어졌어요.
    40대 싱글입니다.
    제가 좀 이상하긴 한것 같아요.

  • 8. ...
    '25.3.20 2:03 PM (211.234.xxx.236)

    남편들이 단순해서 그래요. 스킨쉽이 싫으면 본인이 싫은거냐는 논리죠. 편하게 티비보고 싶다고 하세요. 당신이 쉴때 내가 옆에서 성가시게하면 좋겠냐고요. 서로 존중하자 얘기해보세요.
    저도 이렇게 쓰고는 있지만 남편의 스킨쉽때문에 괴로워서 좋게 좋게 얘기하려고 합니다. 40중반되니 그냥 좀 편히 쉬고 편히 자고 싶네요.

  • 9. 이런
    '25.3.20 2:04 PM (223.38.xxx.213)

    이런 얘기 82에서도 꾸준히 나왔어요. 그 글 쓴 분들은 이유를 확실히 알고 분노하고 있었고
    남편들은 하나같이 못 받아들이고 자기가 더 분노하고 있었죠.

    사람을 그렇게 주물거리는 건 존중하지 않는 거라서 그래요.
    상대방을 존중하면 그럴 수 없어요.

    부부는 기본적으로 남녀잖아요. 부부관계도 하는.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때나 눈앞에서 아무렇게나 벗고 다니고 (남자들 팬티만 입고 왔다갔다)
    아무 때나 그렇게 막 몸을 만져도 되는 건 아닌 거예요.
    오히려 그럴수록 남녀로서 호감은 떨어지고
    상대방이 싫어지게 되죠.

    남자들은 그걸 모르는 거고
    특히, 자기가 손이 심심하다고 상대방을 장난감 취급하면 안 된다는 기본적인 걸 몰라서 그러는 건데…
    아니 그걸 가르쳐 줘야 아니? 하는 생각도 들어요. 다 큰 어른인데 생각이란 걸 할 줄 몰라요…?


    원글님이 먼저 정확히 인지하시고
    남편에게도 알려 주세요.

    쉴 때는 원래 누가 건드리거나 말만 걸어도 피곤한 법이다.
    누군가 몸에 손을 대면 당연히 싫고 피곤하다.
    강아지도 자꾸 주무르면 물려고 하는 거 모르냐.
    그런데 당신은 심지어 나를 존중하지 않고
    손장난감 취급하면서
    내가 꾹 참아 주지 않는다고 자기가 도리어 화를 내고 있다.

    나를 인격체로 존중한다면 그럴 수 없는 거다.
    당신은 나에게 화를 낼 게 아니라 미안해 해야 하는 거다.

    나는 장난감이 아니다.
    나는 인격도 있고 생각도 있고 자기 의지도 있고
    피곤하니 조용히 쉴 권리도 있는 사람이다.
    나를 당신의 장난감 취급하지 마라.
    사과하고, 다시는 같은 일을 하지 않는 건 물론
    무슨 대단한 시혜나 베푸는 것처럼
    다시는 안 만진다는 선언이나 하고 그러지 마라. 당신에게 실망하게 된다.

    나를 아무 때나 못 만지는 건 당연한 거다.

    서로 존중하며 함께하는 부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10. ㅇㅇ
    '25.3.20 2:04 PM (222.120.xxx.148)

    반대로 남편 티비보고 있으면 주물럭 거리는데 ㅎㅎㅎ
    딴딴한 팔뚝근육 만지는거 좋아해서요 ..
    이런것도 성향이 맞아야 하겠죠?

  • 11. 이 문제로
    '25.3.20 2:05 PM (118.235.xxx.195)

    죽도록 싸웠어요 . 아메바 남편음 그게 왜 싫냐고 이해를 못해요.

  • 12.
    '25.3.20 2:14 PM (116.42.xxx.47)

    김창옥은 "사람이 동물을 만질 때 스트레스 완화해 주는 옥시토신이 분비한다. 아내들한테 말하지 않았느냐. 남편을 유기견이라고 생각하고 쓰다듬어줘라"며 "스킨십이라는 게 단순히 어디 신체 부위를 만지는 걸 떠나서 서로 연결되고 싶어 하는 게 있다. 신혼이니까 아내에 대한 여성으로서의 매력과 흥분이 터질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여성들 몸이 느낀다. 배고픈 욕망을 채우려 스킨십하는 건지 그 (사랑하는) 마음의 끝에서 만지는 건지 다 느껴진다"며 "남편의 경우 너무 쑥스럽고 순진해서 말로는 표현 못 하고 그런 것 같다. 장소가 어디든 아내를 향한 남편만의 애정 표현인 것 같다"고 남편을 감쌌다.

  • 13. 길게누워서
    '25.3.20 2:16 PM (211.235.xxx.61)

    남편 사타구니를 발가락으로 문대보세요 발가락이 심심해서 그런다고

  • 14. ...
    '25.3.20 2:21 PM (211.179.xxx.191)

    상호합의가 안되어 있는 상황에서 그것도 아무때나 주물럭거리면 아무리 남편이어도 내 자신이 존중받지 못하는 기분이라 그렇죠
    저도 그렇게 싫다 말해도 남편이 이해 못하더라구요 저는 눈눈이이로 남편 괴롭히는데 자기도 싫어 피하면서도 안고쳐요
    남자들 종특인지 이해가 안가요

  • 15. 저도
    '25.3.20 2:35 PM (121.88.xxx.74) - 삭제된댓글

    딱 이런생각 들었어요. 내가 존중받지 못해서!
    내가 싫다할 때 바로 떨어지고 괜찮다할 때 주물대면 승질 안 나요. 근데 싫다고하는데도 막무가내로 주물대면 자기야 장난이든 욕구든 관심없고 일단 내 기분이 드러워져요. 포근히 안아주는거면 성가셔도 참을 수 있어요. 그런데 주물거리면 변태새끼같고 내가 창년줄 아나 싶어서 왕짜증나요. 그랬더니 업소가고 창녀랑 떡치더군요. 이런 말씀 드리는 건, 무조건 거부하면 이런 개놈짓 할 수도 있으니 최대한 알아듣게 설명하고 잘 지내세요. 저는 별거중입니다.

  • 16.
    '25.3.20 3:22 PM (39.7.xxx.61) - 삭제된댓글

    그건 분명 성추행이에요 .
    성행위 하는것도 아닌데
    노리게도 아니고요.
    일단 남편과 같이있는 시간을 줄이세요.
    만약 쉬는데 저럼 나 씻고 올까? 해보세요. 덤비듯. 환장하듯
    지아버지가 엄마한테 했던거 따라하는듯

  • 17.
    '25.3.20 4:01 PM (106.72.xxx.224)

    예전에 팔이쿡에
    부인이 설거지같은거 할때
    남편이 뒤에서 가슴이나 밑에만지고
    부인이 화내면 장난이라고 되려 이상한사람 취급당하거나,
    잘때 주물럭거려서 수면부족으로 몸아프다는 글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너무많아 충격이었어요.
    저또한 그랬구요.
    저같은경우에 전자는
    여자들은 성추행을 많이당해 불쾌하다고 하지말라했구요.
    후자는 잠을못자 몸이아프다고 따로자기 시작했어요.
    이것도 몇년 걸렸구요. 매일 싸우다시피 했어요.
    그 과정이 너무힘들어서 생각도 하기싫네요.
    남자들은 그 생각만 하나봐요

  • 18. 반대로
    '25.3.20 4:12 PM (211.218.xxx.216)

    제 남편은 제가 손 안 대면 절대 먼저 안 대요
    손잡는 것도 제가 잡아야 잡고
    코골이 땜에 각방 쓴지 오랜데
    가끔 둘이 붙어 누워있어도 절대 몸 안 돌리고 하늘보고 쿨쿨 자요
    이런 남자 처음 보는데 내가 왜 이런 놈이랑 사나
    중간이 없네요 자연스러운 중간 아휴
    이생망..

  • 19. 그게
    '25.3.20 4:16 PM (211.235.xxx.178)

    님 딸을 결혼했다는 이유로 사위가 아무때나 주물럭 거린다고 생각해보세요. 슬프고 싫지않은가요.

  • 20. 싫은데
    '25.3.20 5:32 PM (118.235.xxx.219)

    싫은데 싫은티를 진짜 내야 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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