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남자아이.. 그간 좀 딸리는 아이인거 알면서도 이렇게 하면 성적이 오를까 저렇게 하면 오를까
엄청 궁리하면서 초등때부터
이거저거 시키고... 공부 봐주고.. 숙제 챙겨주고 스케줄 짜주고 했더니
이제 중등인데 자기관리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네요..
숙제가 뭐인지 알아볼 생각도 안하고..
학원 몇개 다니지도 않는데 시간관리 하나도 안되고..
열심히 하지도 않고 뭐든지 건성건성 대충대충....
현재 성적은 제가 열심히 노력해서 올려준 결과라고 그렇다치더라도
앞으로가 너무 안좋을거 같아 정신좀 차리라는 의미에서
완전히 손 놓고 있는데 정신 차릴 기미를 안보이네요.......
학원마다 피드백이 엉망이라,,, 선생님들이 붙들고 봐주신다고... (얼마나 붙들고 봐주실지
모르겠지만)
이제 선생님들과 니가 알아서 해라,, 하고 지켜보고는 있는데
속에서 천불이 매일같이 나는걸 참고 있어요.....
얘가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냐면,,
단적으로 어제밤에도 우유를 마시고 반컵쯤 남은 우유컵을 침대에 올려놓고 잠든거 있죠
아침에 깨우러 가서 보고 경악했네요..
쏟지 않고 잔게 신기하달까요..
중등때는 눈에 보이는 성적보다 자기관리 능력 키우기에 초점을 두고 키워야 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