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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들 수발드는거 정말 지치네요

... 조회수 : 7,602
작성일 : 2025-03-19 18:31:31

남편과 고등 중등 남자아이 2명 있는데요

남편은 집안일을 아예 안하진 않아요 본인 어지른거 정리 정도는 하지만

고등 중등 남자 아이들은 정말 구체적으로 시켜야만 하고 

스스로는 뭐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본인 옷 벗어놓은거 치우는것, 물건 쓴거 정리하는것

이런 사소한것들도 꼭 말을 해야만 하고 몸에 배이질 않는 것 같아요

저는 하루종일 제가 벌려놓지도 않은 집안 정리를 해야하고

가족들 빨래 음식준비 사사로운 개인적인 일들까지 처리해줘야 하고

요즘 정말 너무 지치네요

가족들은 깨끗한 집, 맛있는 음식, 준비되어 있는 것들 모두 당연하게 생각하고

중간에 뭐 하나라도 어긋나 있으면 아쉬운 소리나 하고 있고

저 혼자 저 3명의 수발을 드는 이 생활을 언제까지 해야하나 싶고

정말 죽어야 끝나는건지

결혼하면 단란한 가정 화목한 가족 모두 생겨서 좋기만 할 줄 알았는데

가정이 돌아가게끔 끝도 없이 치우고 준비하고 해야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걸 왜 몰랐을까

가족들이 좋기도 하면서 정말 힘들기도 해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요즘

다들 어떻게 버티고 사시는지 궁금해요

다른 집들은 서로서로 도우면서 사나요? 딸이 있는 집들은 또 다른가요?

나이 들면서 점점 체력도 떨어지고 의욕도 떨어지는데

할일은 끝도 없고 정말 우울함이 밀려오네요

IP : 14.63.xxx.90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업이면
    '25.3.19 6:32 PM (211.235.xxx.188) - 삭제된댓글

    해야지..

    남편은 더한일도 겪으며 돈벌텐데

  • 2. 집안일배분
    '25.3.19 6:33 PM (210.178.xxx.197)

    시키세요

    첨에 힘들지만 그래도

    해놔야 앞으로 희망이 있어요

    늙어 죽을 때까지 할 수는 없는 법

  • 3. 저는
    '25.3.19 6:33 PM (223.39.xxx.63)

    그냥 지저분한채로 사는걸 택했어요.
    손가락 까닥할힘도 없어서요.

  • 4. 나가서
    '25.3.19 6:35 PM (211.235.xxx.236)

    돈벌어서
    도우미 도움받으면 ..어느정도 해방될텐데...

    전업이면 뭐. .
    해야지..
    남편은 더한일도 겪으며 돈벌텐데

  • 5. ㅁㅁ
    '25.3.19 6:39 P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제 아이가 그게 절대 안될걸로보여
    결혼이란걸 아예권하지도 않고 있어요
    그냥 주제에 맞게 살다가가는게 맞지싶음

  • 6. 전업
    '25.3.19 6:41 PM (59.1.xxx.109)

    그렇게 살았어요

  • 7. ㅇㅇ
    '25.3.19 6:41 PM (222.233.xxx.216)

    치우고 치워도 도돌이표
    나도 몸이 약해지는데 말도 지지리도 안듣고
    이게 시켜야 할동 말동하고요
    저는 청소는 남편이랑 같이 하고
    빨래 애들 방정리는 제가.
    음식을 좀 사다 먹는거로 바꿨어요 ㅡ 부엌일이 저는 제일 시간이 들고 음식도 잘 못해서 너무 지쳐서요
    아휴
    충분히 이해 되어요 ㅜㅜ

  • 8. 전업주부도
    '25.3.19 6:42 PM (223.38.xxx.170)

    프로의식이 있어야 해요
    육아, 살림 전담이잖아요
    외벌이 남편은 와이프 용돈 애들 교육비 양가 어른들 선물비용 살림살이 외식비 다 혼자 버는데 안지칠까요

  • 9. ..
    '25.3.19 6:45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아들, 딸이 다를게 뭔가요?
    남편이야 남의 아들이니 그냥 욕먹게 두시고..
    아들들은 가르치셔야죠.
    입아퍼도 반복반복반복 하세요.
    나중에 못배운 티나면 어쩌시려고..

  • 10. ....
    '25.3.19 6:49 PM (112.166.xxx.103)

    전업이면 본인의 일이 잖아요.
    본인이 하는 게 당연하고
    애들은 나눠서 시키셔야죠.

  • 11. 평생맞벌이
    '25.3.19 6:52 PM (175.137.xxx.122)

    맞벌이 하면서도 그리 살았네요.
    지나고 나니 제가 등신같았더라고요.
    우리딸래미는 그래서 결혼을 안한다고 하네요.

  • 12. ..
    '25.3.19 6:58 PM (221.162.xxx.205)

    애들 수발요
    빨래 빨래통에 안넣으면 빨아주지 말고 자기방 어지르는건 문닫고 들어가지 마세요
    거실에서 어지르고 몸만 들어가면 애 방에 집어넣어버리세요
    전업이 살림을 하는거지 몸종 아닙니다
    자기가 해야하는건 스스로 해야한단거예요
    도우미도 청소를 해주지 수발은 안들어요

  • 13. ...
    '25.3.19 6:58 PM (14.53.xxx.46)

    맞아요~정말 지쳐요
    엄마라는 자리가 그렇죠~
    애들 꾸준히 교육 시키세요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

    전업 까기가 취미인
    생계형 안쓰러운 맞벌이분들 들어오셨네요
    에효 안쓰러워라
    내용에 집중 못하고 그저 전업 까고싶어서

  • 14. 위에 어디
    '25.3.19 7:05 PM (211.235.xxx.9)

    잔업까는 댓글이....

    조금만 맘에 인드는 댓글에는 전업깐다고 부르르.....

    정말 전업들 자격지심이 심하네요

    자신을 가지고 삽시다..

  • 15. ...
    '25.3.19 7:05 PM (163.116.xxx.115)

    딸 아들 상관없어요. 아들들이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은 계속 말해서 본인들이 하도록 하세요.
    아무리 주부라도 무슨 사용한 물건 제자리에 두고, 벗어놓은 옷정리까지 해야 하나요.

    저는 아들 하나지만 건조기에서 나온 자기옷 개기(엉망으로 개지만 못본척 함), 재활용 쓰레기 정리, 쓰레기 버리기 정도는 시키네요. 시험기간에는 좀 덜해도 눈감아 주긴 하지만... 두명이면 두배로 일 시킬수 있을거 같은데...
    제 성격에 옷 아무데나 벗어두면 아들 방문앞에(방안) 던져둘거 같고 사용한 물건은 제자리 두라고 잔소리 하겠지만 대신 그 자리가 편하고 알기 쉬워야 할거 같아요.
    빨래나 음식 등의 집안인은 편리한 전자제품 도움을 더 받으세요.

  • 16. ..
    '25.3.19 7:09 PM (110.46.xxx.41)

    동감합니다. 맞벌이로 그리 살고 저는 시골로 발령 나서 와서 혼자 사는데 너무 좋습니다. 식구들 보고 싶지도 않습니다. 감정노동 육체노동 몇십년 질려서요 ㅠㅠ

  • 17. 어우
    '25.3.19 7:12 PM (222.237.xxx.125)

    진짜 너무 공감되는 이야기예요.
    저도 4인 가족이라.
    치우는 사람 따로 어지르는 사람 따로 뭐 이런 거죠? 애들이 이제 다 성인인데도 아이들 따라 달라서.
    한 아이는 그래도 많이 도와주는데 한 아이는 말해도 소용없고 또 말해야 되니까 정말 지칠 때까지 말해야 되니까 어쩔 때는 내가 해주게 되고 그게 악순환이 되는 것 같아요.
    저도 그냥 포기하고 살아요. 내가 하는 것에 최선은 이것이다. 하면서 정말 밥만 먹고 삽니다.
    정리가 잘 안돼서 다른 사람들 초대 안 해요. 화장실은 깨끗합니다 그나마.
    배우자는 거의 집안일 안 하는 사람이라, 그래서 포기하고 사는 것 같애요. 요새는 이렇게 사는 사람 별로 없는 거 같긴 하던데 진짜 지겨워요 공감됩니다.
    제가 일을 하면 재활용 도와주는 척하고 일을 안하면 아예 손 하나 까딱 안 하네요 ㅠㅠ

  • 18. .....
    '25.3.19 7:13 PM (106.101.xxx.132) - 삭제된댓글

    생계형 맞벌이라는 표현 참 웃기네요.
    댁 남편들도 생계형 직장인이잖아요 전업아주머니.
    전업일이 그렇게 고단한지 모르고 결혼했으면
    이제라도 일 하시고 남편 자식들 독립심 배로 길러주시든가요.

  • 19. 전업이
    '25.3.19 7:16 PM (223.38.xxx.197)

    지치면 나가 일하셔야죠

  • 20. 하루종일
    '25.3.19 7:18 PM (118.235.xxx.202)

    전업의 일이 하루종일이라 힘든거죠.

    입주아줌마도 월급 300줘야 돼요.

    여기 전업주부 무시하는 인간들은 웃기네요.

    얼마나 잘 나서 전업주부 무시하나요?

    더 잘난 사람들에게 무시 받고 사니까 저렇게 됐겠구나

    이해 할게요

  • 21. 미적미적
    '25.3.19 7:25 PM (211.173.xxx.12)

    힘들지만
    어쩔수없어요 하나하나 요청하고 분담시키고 잘 안되도 머른척하고 다시 말해야죠
    쓰레기 분리해서 버리게 하고 안해놔도 엄마가 치우지 멀고 다시 요청하고요
    생각해보면 우리 역시 몰라서 안한거 많아요
    결혼해서 하긴하는데 힘들죠 같이 하는거란걸 알려줘야해요

  • 22. 어린 애들
    '25.3.19 7:26 PM (47.136.xxx.216) - 삭제된댓글

    시키세요.
    왜 안시키시나요????
    개막장 남편만들어 이혼당하는 꼴 보시려고요?

  • 23. 적당히
    '25.3.19 7:32 PM (121.136.xxx.30)

    도우미 쓰세요 님이 힘들고 지쳐 도우미 부르는거 아무도 뭐라할수 없습니다 몇십년 해본 사람만 아는 끊임없는 집안일 도돌이표 막노동이죠 그럴 돈 있으면 애들 학원하나 더? 아니요 님도 대우 받을 자격 있습니다 아무도 님 위해주지 않으면 스스로 위해주고 대접좀 해주세요 식단도 간소화 시키기 위해 머리 많이 굴리세요 한식 정찬들보다 한접시 음식을 더많이 배달이나 주문식사 동원하며 살자고요

  • 24. 죽어야
    '25.3.19 7:33 PM (118.235.xxx.237)

    끝난다 생각하심 이혼하고 혼자 사세요
    원래 돈버는건 죽어야 끝나요

  • 25. ....
    '25.3.19 8:04 PM (211.201.xxx.83)

    저는 고딩 중딩. 시킵니다

    그릇 물에 헹궈서 차곡차곡 쎃아두기.
    세탁기 끝나면 건조기로 올리기.
    건조기 끝나면 거실로 가져오기.
    식사할때 수저놓기 반찬만들때 심부름 기타등등등이요.

    첫째가 고3이라 올해만 안 시키려구요.

  • 26. ㅎㅎ
    '25.3.19 8:39 PM (222.237.xxx.25)

    자녀방은 알아서 치우게 하고 공용공간 정리는 가르치세요.

  • 27. Mmm
    '25.3.19 8:56 PM (70.106.xxx.95)

    그냥 더러운대로 그대로 두고 살거나 (어차피 집에 식구들 있으면
    깨끗한거 포기에요)
    먹는것도 너무 정성껏 매끼 차리지 말고 대충 때우세요. 자기들이 해먹을수 있게 하시고.
    앞으로도 길어요 둘다 대학간다고 딱 독립 그럴거 같지도 않은데

  • 28. 저스트두잇
    '25.3.19 11:46 PM (59.13.xxx.164)

    그냥 해요 대충
    푸념하자면 누구나 할수있죠

  • 29. 저 얼마전
    '25.3.20 12:04 AM (77.241.xxx.44) - 삭제된댓글

    식기세척기에 자꾸 나무 수저류를 집어넣기에(주로 남편)
    안 지워지는 유성매직으로 겉에다가 대빵 크게 나무 넣지 말라고 써갈겨놨어요. 참고로 장장 10년 넘게 세척기 쓰는 중입니다....
    네. 미친년 처럼 보였겠죠. 알아요. 문신 처럼 절대 지워지지도 않고 지울 생각도 딱히 없네요.
    근데 진짜 속이 뻥 뚫리는 느낌.
    이렇게라도 안 하면 정신병 걸리겠더라고요. 근데 이미 걸린 걸지도.
    다른 에피소드도 풀어놓자면 오조오억개.

  • 30. ㅇㅇㅇ
    '25.3.20 4:07 PM (14.53.xxx.46) - 삭제된댓글

    전업 자격지심이 어딨나요?
    내용이랑 상관없이 위에서부터 전업이면 해야지가 왜 나오는지?
    이게 맞벌이 자격지심이죠
    가만있는 전업을 어지간히 들먹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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