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2박3일 여행을 갔어요.
이번이 3번째 숙박여행인데 2-3년 전부터 간헐적 단식을 해서 하루 한 끼만 먹는다더라고요.
첫 날 도착해서 회와 술을 사서 숙소에서 먹기로 하고 친구는 거절해서 작은 컵라면 하나를 샀어요.
다음 날 아침 친구는 굶겠다 했고 저는 해장국이 생각났지만 차로 편도 20분 거리라 전날 남겨뒀던
컵라면을 먹었어요.
점심.저녁은 먹더라고요.
다음 날 아침도 안 먹는다고 하길래 미리 봐둔 근처 조식부페에서 혼자 먹었어요.
이 비용은 정산에서 당연히 뺐고요.
그런데 첫 방문지 오일장에서 배추전을 보고 반색하더니 한 접시를 후딱 먹대요.
저는 배가 불러 시늉만 했고요.
이 비용은 1/n 했지요.
그날은 점심도 먹었고요.
상대가 간헐적 단식이라니 같이 먹자고 조르지도? 못하고 그런데 막상 자기가 입맛 당기면
다 먹는.. 이거 참 여행친구로 애매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