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려서부터 알던 사이이고, 자주 보거나 하지는 않고
연락도 안 하고 몇년만에 통화하거나 봐도 그냥 그러려니
하는 수십년된 관계입니다.
어려서부터 친구이니 자라면서 취향은 극과 극이어도
그냥 차이쯤은 패스하는 사이랄까요.
다 좋은데 가끔 이곳 82에서 화자되는
맞춤법 파괴가 좀 심하고, 맞춤법이 틀리다는건
어휘력이나 문장 이해도가 낮다는걸 새삼 느끼게 해
주는 친구입니다.
친구가 맞춤법 잘 몰라도 상관없는데
국어쪽으로 약하고 전반적으로 일상적인 대화에 가끔씩
본인이 잘못 알아듣고 화를 내요.
제가 그 친구랑은 난이도 있는 말은 안 쓰려고 노력하고
단어는 풀어서 해 주는데, 가끔씩 속담, 관용구 이런거는
알겠지 하고 쓰면 그걸 모르니 오해하고 화 내는 그런식이요
요즘은 단종인데 저는 스벅 체리블라썸 커피 좋아했거든요
스벅에서 저따라 주문하고서는 큰소리로 체리맛 안난다고
저한테 뭐라하고
제 x남친이 선박 설계하는 사람이었는데
선주한테 클레임 들어와서 설계도 수정기간동안
서울 못 온다고 했는데
그 이야기 듣고, 김선주 이선주 누구냐고
자기가 아는 사람이냐고 ㅜㅜ
애순이가 전 먹으면서 시어머니, 시할머니처럼 빙빙 돌려까기하면 , 제 친구는 그런건 못 알아듣는.
그냥 가끔씩 연중행사로 소식 주고 받고 이야기를
서로 하지 않는게 답일지.
아니면 더 좋은 방법이 있을지 알려주세요.
수십년이 흐르니 본인 아집은 더 쎄져 대화가 더 지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