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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휘력 부족한 친구랑 대화를 더 어떻게 쉽게 하면 좋을까요

대화불통 조회수 : 1,687
작성일 : 2025-03-17 23:37:54

안녕하세요.

어려서부터 알던 사이이고, 자주 보거나 하지는 않고 

연락도 안 하고 몇년만에 통화하거나 봐도 그냥 그러려니 

하는  수십년된 관계입니다. 

어려서부터 친구이니 자라면서 취향은 극과 극이어도

그냥 차이쯤은 패스하는 사이랄까요.

다 좋은데 가끔 이곳 82에서 화자되는

맞춤법 파괴가 좀 심하고, 맞춤법이 틀리다는건

어휘력이나 문장 이해도가 낮다는걸 새삼 느끼게 해 

주는 친구입니다.

친구가 맞춤법 잘 몰라도 상관없는데

국어쪽으로 약하고 전반적으로 일상적인 대화에 가끔씩 

본인이 잘못 알아듣고 화를 내요. 

제가 그 친구랑은 난이도 있는 말은 안 쓰려고 노력하고

단어는 풀어서 해 주는데, 가끔씩 속담, 관용구 이런거는

알겠지 하고 쓰면 그걸 모르니 오해하고 화 내는 그런식이요

요즘은 단종인데 저는 스벅 체리블라썸 커피 좋아했거든요

스벅에서 저따라 주문하고서는 큰소리로 체리맛 안난다고

저한테 뭐라하고

제 x남친이 선박 설계하는 사람이었는데

선주한테 클레임 들어와서 설계도 수정기간동안 

서울 못 온다고 했는데

그 이야기 듣고, 김선주 이선주 누구냐고

자기가 아는 사람이냐고 ㅜㅜ

애순이가 전 먹으면서  시어머니, 시할머니처럼 빙빙 돌려까기하면 , 제 친구는 그런건 못 알아듣는.

그냥 가끔씩 연중행사로 소식 주고 받고 이야기를

서로 하지 않는게 답일지. 

아니면 더 좋은 방법이 있을지 알려주세요. 

수십년이 흐르니 본인 아집은 더 쎄져 대화가 더 지치네요.

 

 

 

IP : 211.218.xxx.2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17 11:47 PM (211.246.xxx.98)

    전 사오정인데 본인 딴에는 정의감 강하고 성격 급한 친구 결국 손절했어요
    사람 말 잘못 알아듣고 벌컥 화를 내며 경멸을 쏟아내고는 나중에 자기가 잘못 들은 거 알고 사과하는 것도 한 두번이지 정 떨어지더라고요

  • 2. ....
    '25.3.17 11:53 PM (125.129.xxx.50)

    그 정도면 서로 안맞는거죠.
    서로 즐겁고 편해야하는데
    말 조심해야하고 오해가 반복된다면
    피곤해서 어찌 만나겠어요.

  • 3. ㅠㅠ
    '25.3.17 11:54 PM (211.218.xxx.231)

    아~ 정의감. 제 친구도 항상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정의감은 생각 못 했었네요. 그래도 211님 친구분은 나중에 사과라도 하는군요.

  • 4. ㅠㅠ
    '25.3.18 12:02 AM (211.218.xxx.231)

    맞아요. 125님. 피곤해져요. 그래도 어릴때 진짜 순수할 때 부터 알던 사이고, 본질은 착한데 ㅜㅜ 잊을만하면 한번씩 난리 피우면 더 쉽게 풀어가야 할지, 그냥 손절일지 고민하게 되네요

  • 5. 그정도면
    '25.3.18 12:34 AM (211.58.xxx.161)

    학교다닐때도 말이 안통했을거같은데

  • 6. ㅠㅠ
    '25.3.18 12:51 AM (211.218.xxx.231)

    중학생만 되어도 친구 안 했을텐데. ㅜㅜ 어릴때여서. 애휴. 점점 시간이 흐르고 어른이 되면, 좀 나아질 줄 알았는데. 그게 벌써 수십년 흘렀어요. 나아지건 조금. 본인 아집은 많이 늘어서. 애휴

  • 7. 글에는
    '25.3.18 2:15 AM (180.69.xxx.63) - 삭제된댓글

    자주 연락하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 연락오면 친구의 말이나 소식을 잘 들어주세요.
    내 이야기는 가급적 줄이고요.

  • 8. ㅠㅠ
    '25.3.18 2:24 AM (211.218.xxx.231)

    180님. 자주 연락 안 하고 자주 안 보는 이유, 원인이 바로 대화의 어려움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가끔씩 본인이 신념을 가지고 우기기 시작하면 이번에 고민하는 것처럼 제가 그것 때문에 좀 질리게 되니까
    연락 서로 안 하고 거리두고 이런게 뫼비우스의 띠처럼 반복이요

  • 9. ㅇㅇ
    '25.3.18 5:29 AM (1.240.xxx.179) - 삭제된댓글

    애순이가 전 먹으면서
    시어머니, 시할머니처럼 빙빙 돌려까기하면 ,..
    (저도 모르겠는데 무슨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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