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명문대 나왔다고 대화중에 몇번씩 반복해서 말해요.
물어보지도 않았고, 궁금하지도 않은데,
본인은 어느학교 나왔는지 말도 안하면서
남편이 무슨대학 나왔는지 너무 말하고 싶은가봐요.
대화를 하는 목적이 뭘까요?
제가 댁의 남편을 존경하면서 마무리 되어야 하는 대화일까요?
다음엔 연봉 말해주려나요? 그렇다면 땡큐.. 잼나겠다.
남편이 명문대 나왔다고 대화중에 몇번씩 반복해서 말해요.
물어보지도 않았고, 궁금하지도 않은데,
본인은 어느학교 나왔는지 말도 안하면서
남편이 무슨대학 나왔는지 너무 말하고 싶은가봐요.
대화를 하는 목적이 뭘까요?
제가 댁의 남편을 존경하면서 마무리 되어야 하는 대화일까요?
다음엔 연봉 말해주려나요? 그렇다면 땡큐.. 잼나겠다.
좋은 학교 나오셨네요.
님은 어디나오셨어요?
이렇게 물어 보면 ?
저도 비슷한 일 겪었어요. 그냥 내세울게 그것밖에 없나보다 싶어서 좀 웃기더라고요
저도 만날땨마다 자기 어디 대학교
나왔다고 말해서
나중에 그만 좀 하라고 했어요
알갰다고
자존감 바닥이라 무시당할까봐 그러는 거예요
내세울게 그거밖에 없으니
저 일년에 두번보는 친구있는데
볼때마다 남편 서울대나온거 얘기해요
십년째임
저도 예전 살던 동네에 남편 서울대 나온거 온동네 엄마들이 다 알던 엄마 있었네요
아무도 안물어봤는데 처음보는 사람 보면 그 얘기부터 해서
엄마중에 교수님 오신대서 먼저간다고 해서 엥 했는데 알고보니 남편이 교수였음. 이미 알고 있던 엄마들도 몇 있었는지, 어머 교수님 지금 들어오신대요? 그럼 먼저 들어가시라고.
어이없었지만 가만 있었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오수님
ㅇㅇ님 저랑같은동네 같은엄마 만나신거 아니에요?ㅎㅎ
그집 남편 서울대나온거 온동네 다알았다는ㅎㅎ
근데 전공 물어보니 말은 안해요. 물어보니 전공은 말하기 싫대요ㅋㅋ
제 매니저가 다른 나라 사람인데(영어권, 백인) 부인이 의사라고 맨날 말하고 다녀요. 저희 팀이 전세계 지사랑 연계에서 일하는데 여러 회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알아요. 틈만 나면 돌려서 자랑해서...
코로나때는 백신 빨리 맞는거 자랑하면서 부인이 의사라서 의료진 가족은 빨리 맞았다고 하고, 피곤해서 면역력 떨어진거 같다~ 그러면 영양제 추천해주면서 우리 부인이 의사라서 이렇게 말했다~ 라는 식으로 흘려요.
다른 사람 통해 들어보니 세미나 같은데서 드물게 만나는 상대한테는, 상대방 부인 뭐하는지 물어봤다고 ㅋㅋㅋ 그럼 그 상대방이 매니저한테 똑같은 질문하면 의사라고 대답함.
사람 사는건 비슷한거 같아요. 자랑할 사람은 다 자랑하고 다님.